개발자들의 축제 넥슨개발자콘퍼런스(이하 NDC)가 개막했다.
이날 액션스퀘어 유영대 클라이언트 팀장은 ‘언리얼 엔진4 모바일 그래픽 100% 살리기’라는 주제를 가지고 자사가 제작한 게임 ‘삼국블레이드’의 PBR 사용 지침 5가지를 공유했다.

PBR은 Physically Based Rendering의 약자로 물리 기반 렌더링을 뜻한다. 멀티리얼을 실제 물리 세계에 존재할 수 있는 범위까지로 제한한다.
언리얼 엔진4 PBR에서는 러프니스와 메탈릭으로 만들 수 있다. 비금속인 경우 0에 가깝게, 금속인 경우 1에 가깝게 설정하면 되고, 물리법칙에 맞는 현실에 있을만한 것들을 제작할 수 있다.
개발자들이 PBR을 써야하는 이유로 3가지를 꼽을 수 있다.
우선 비현실적인 머티리얼의 배제다.
베이스 칼라 하나만 넣을 수 있고 반사광도 메탈릭에 따라 만들어지기 때문에 퐁 셰이딩처럼 비현실적으로 제작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통일성 있는 아트 디렉팅에 도움이 된다.
게임 제작 시 동시에 많은 인물이 제작하게 된다. 각자가 제작한 것이 따로 노는 느낌을 주기 마련이다. 그러나 현실적인 머티리얼만을 쓸 수 있도록 제한하므로 통일성 있도록 제작이 가능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언리얼 엔진4는 완벽한 PBR 기반이라는 것이다 머티리얼을 비롯해 렌더러, 포스트 프로세싱, 라이트 맵 등 모든 기법이나 지원이 PBR 기반이고, 엔진 기반이 PBR이기 때문에 실제 성능을 끌어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언리얼 엔진4를 사용하면서 반드시 알아야할 5가지 PBR 사용지침 중 가장 첫 번째는 스페큘러를 버려야한다. 엔진을 개발한 에픽에서도 쓰지말라고 강조하고 있고, 실제로 써보면 필요없다.
두 번째는 메탈릭 값은 0과 1만 쓰는 것이다. 메탈릭은 표면이 금속에 가까운 정도를 뜻하는데 실존하는 대부분의 물질은 0과 1로만 구성돼있다. 사실성 있게 제작하기 위해서는 0과 1로만 제작해야한다. 금속 표현시에는 메탈릭 값을 1로, 비금속일 경우에는 메탈릭 값을 0으로 설정하면 된다.
세 번째는 러프리스 값을 극단 값을 피해야한다. 러프니스 값 1은 정반사를 전혀 못하는 표면이다. 현실에서는 모래 벽돌 청바지처럼 거칠어 보이는물질의 표면도 조금이지만 빛을 정반사한다.
반대로 러프리스 값 0은 이상적으로 매끈현 표면이므로 너무 거울 같게 표시돼 비현실적이다. 반사와 블룸에서 렌더링 오차가 도드라져 보인다. 따라서 유영대 팀장은 중간 값인 0.2~0.9 정도를 추천했다. 어떤 경우에도 정반사와 난반사가 어느 정도 어우러지고 렌더링 오차가 너무 눈에 띄지 않도록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네 번째는 리플렉션 캡쳐는 필수 요소다. 언리얼 엔진4에서 제공하는 스태틱 리플렉션 기능으로 최근 게임에서는 반사의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 예전에는 주로 거울, 반짝이는 검 같이 비주얼에 중요한 몇몇 모델에만 적용했지만 지금은 아니다.
언리얼 엔진4에서 제공하는 다른 반사 기능들은 모바일 환경에서 사용 불가하므로 리플렉션 캡션을 사용해야한다.
리플렉션 캡션을 사용함에 있어 주의해야하는 것은 다른 액터들과 조금 떨어진 곳에 리플렉션 캡쳐를 배치해야하며, 게임에 사용되는 레벨의 개수와 넓이에 따라 적정 수를 사용해야한다. ‘삼국블레이드’의 경우 한 맵당 1~3개를 쓰는 것으로 고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은 sRGB를 적절히 설정해야하는 것이다.
러프니스 텍스쳐에서 sRGB는 꺼줘야하고, 러프니스, 메탈릭, 오패시티, 노멀에서는 sRGB는 끄고, 베이스 칼라, 이미시스 칼라, 기타 명암에서는 켜두는 것이 좋다.

유영대 팀장은 강연을 마치며 “자신의 강연은 개발자 중급 정도에 해당한다”며 “혹시라도 좀 더 알고 싶다면 2013년 NDC부터 꾸준히 진행됐던 언리얼 엔진4와 관련된 강연을 찾아보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