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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이케이게임즈]엣지있는 게임 도전! 실험정신 가득한 개발사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17.05.02 10:44
  • 수정 2017.05.0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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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발진 장점과 색다른 아이디어 ‘조합’
- 유저와의 소통, 수평적 사내문화 ‘강조’

이케이게임즈의 조은기 대표는 유명 I·P를 활용한 퍼즐게임을 개발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2014년 개발사 대표로서 첫 발을 디뎠다. 그러나 부단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조 대표의 첫 번째 작품은 아쉬운 결과만을 남겼다. 이에 그는 이케이게임즈의 장점과 신선한 아이디어를 접목하는 ‘도전’에 초점을 맞추고 고민을 시작했다. 마침내 그들이 선택한 것은 바로 시뮬레이션 게임이었다. 이는 엔트리브소프트에서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을 개발했던 경험이 있기에 당연한 선택이기도 했다. 여기에 ‘던전을 경영한다’라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더해지면서 점차 게임의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2017년 3월, 이케이게임즈는 자사의 대표작인 ‘로드오브던전’을 원스토어에 이어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 정식 출시했다. 대세 장르가 아님에도 ‘로드오브던전’은 3대 마켓에서 약 16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긍정적인 성과 지표를 생산하고 있다.
 

 

이케이게임즈의 ‘로드오브던전’은 던전을 경영하면서 다른 유저들과의 교역과 모험을 즐기는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조은기 대표는 개발 단계에서부터 부족한 마케팅 대신 ‘하드코어 게이머’를 타깃팅하는 확실한 전략을 세웠다.  그러나 막상 게임이 출시되자, 생각보다 많은 국내 유저들이 ‘로드오브던전’을 선택했고, 이는 기대 이상의 성과로 연결됐다.

장점 극대화 전략 ‘성공’
조은기 대표는 9개월 동안 ‘로드오브던전’을 개발하면서 ‘밸런싱’에 가장 많은 공을 들였다. 전체적인 게임의 흐름이 흔들리면 시뮬레이션 게임의 묘미를 망칠 수 있기 때문이다. 던전 내 모든 요소들이 얽혀있는 만큼, 프로그래밍 단계에서부터 복잡한 작업이 이어졌다. 특히 시트 시뮬레이션에서는 문제가 없지만, 게임 내 체감 밸런스를 잡는 부분이 문제였다. 결국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내부 인원들은 끊임없이 직접 게임을 플레이하는 수밖에 없었다.
 

 

“메인 기획자가 1명이라 그 친구가 꽤나 많은 고생을 했죠. 시간적 여유가 부족해서 초반에는 불안정하기도 했구요. 다행히 지금은 업데이트와 최적화를 통해 밸런스가 잘 잡혀있는 상황입니다.”
이케이게임즈는 오는 5월 말 ‘로드오브던전’의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조 대표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경영적인 요소’들이 대폭 강화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신규 영지 중 일부가 등장함에 따라 진영이나 자원 등 전략적 선택의 묘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유저분들이 본인의 성향과 선택에 따라 각기 다른 경영 스타일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이케이게임즈는 ‘로드오브던전’이 자면서도 생각나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유저와 함께하는 개발자 ‘평생 직장’
조 대표의 꿈은 이케이게임즈를 개발자들의 ‘평생 직장’으로 만드는 일이다. 이를 위해 그는 초반부터 투자자나 퍼블리셔를 구하는 일을 지양했다. 게임에 대한 방향성을 비롯해 자신들의 색깔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앞으로도 퍼블리셔나 투자는 이케이게임즈의 근간을 먼저 튼튼하게 다진 후, 한 단계 도약을 위해 필요할 경우에만 고려할 예정이다.
 

 

또한 ‘회사가 학교나 동아리 같아야 한다’는 조 대표의 지론처럼 동료들과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특히 언제든 서로 머리를 맞대고 합리적으로 고민할 수 있는 수평적인 문화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앞으로도 유저들과의 일주일에 1~2번씩 콘텐츠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등 끊임없이 호흡하는 개발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유저분들이 이케이게임즈를 ‘정신 나간 개발사’로 기억했으면 좋겠어요. 게임의 성과와 상관없이 독특한 색깔, ‘엣지’를 보여드리기 위해 실험적인 게임들을 만드는 개발사가 우리의 모토입니다.”

기업 한눈에 보기
 

 

●회사명 : 이케이게임즈(EKGAMES)
●대표자 : 조은기
●설립일 : 2014년 2월 21일
●직원수 : 9명
●주력사업 : 모바일게임 개발 및 서비스
●대표작 : ‘로드오브던전’
●위   치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황새울로 200번길 34 코포모타워 301호

기자 평가

● 독 창 성 ★★★★★
이케이게임즈의 ‘로드오브던전’은 던전을 경영하는 방식의 색다른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향후 ‘로드오브던전’을 기반으로 다채로운 차기작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 팀워크 ★★★★☆
조은기 대표는 인재영입에 굉장히 신중하다. 다만 서로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오랜 공을 들여서라도 ‘모시고’ 온다. 여기에 ‘학교나 동아리처럼’ 편하고 수평적인 사내문화는 팀원들을 더욱 끈끈하게 만들고 있다.

● 비      전 ★★★★☆
‘로드오브던전’은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원스토어를 합해 약 16만 다운로드를 기록 중이다. 대규모 업데이트와 마케팅이 본격화되면, 더 많은 신규 유저가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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