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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의 인물] 새로 부임한 문화부 게임음반과 김갑수 과장

  • 소성렬
  • 입력 2002.06.2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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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음반과는 게임관련 정책을 실질적으로 담당하는 부서이다. 게임산업 진흥 주무부처 담당 과장으로 부임했는데 소감은.
△ 과장으로서의 첫 보직을 게임음반과에서 시작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세계 3대 게임강국으로의 진입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생각할 때 책임 또한 크게 느끼고 있다. 과거 94년부터 97년까지 게임 업무를 담당한 적이 있지만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무엇보다도 게임시장 규모의 급팽창과 함께 온라인, 모바일 등 새로운 분야가 게임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세계최고 수준의 정보통신기반과 우리민족이 갖고 있는 탁월한 문화적 독창성을 효과적으로 결합할 때 우리는 세계속의 게임강국으로 부상할 수 있으리라고 확신한다.

-문화산업이 국내 산업에 미칠 영향은 무엇이라고 보며 향후 문화산업의 위상은 어떻게 변화되리라고 보는지 궁금하다.
△ 세계는 디지털기술과 인터넷의 발달로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21세기 지식정보 및 문화의 시대를 맞아 지식과 정보, 문화가 국가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요소가 되고 있고, 산업의 중심도 자본과 노동집약적 산업에서 창의력을 바탕으로 하는 문화산업으로 바뀌고 있다. 이에 따라 문화산업은 국내 모든 산업을 선도하게 되리라 본다. 특히, 문화산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게임산업은 영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 관련산업에 대한 파급효과가 클 뿐만 아니라, 오는 2005년에는 시장규모도 반도체 시장을 능가 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미래가 매우 밝다.

-지난해 국내 아케이드(업소용) 게임장 수는 약 2만5천여 개였다. 그러나 현재 1만2천여 개 줄어든 1만3천여 개가 영업을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게임장 활성화 방침 등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시각은.
△ 국내 게임수출의 80%를 차지하는 아케이드 게임의 경우 경쟁력이 저하되고 있고 불황으로 인해 매출액과 수출비중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어 어려움이 큰 것으로 알고 있다. 게임장에 대한 점진적 규제완화, 제작지원, 그리고 유통체계의 현대화 등 아케이드 게임산업 활성화 방안을 실태파악 후 업계와의 협의를 거쳐 대책을 수립해 나가겠다.

-최근 온라인게임관련 아이템 현금거래가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게임이 게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유저들 사이에 수천만원씩 현금 거래를 이루고 있다. 일련의 현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 온라인게임은 국내 게임시장의 확대 및 한국이 게임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했다고 본다. 그러나, 긍정적인 기여와 함께 최근 아이템 현금거래와 이를 둘러싼 폭력 등 문제들이 불거지고 있다. 이는 게임시장의 발전 및 건전한 게임문화의 정착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게임산업이 탄탄한 기반위에서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건전한 문화적 토양위에서 성장해야 한다고 본다. 건전한 게임문화의 정착을 위한 여러 방안을 강구하겠다.
-지난 99년 2월부터 ‘문화산업발전 5개년 계획’을 추진해 오고 있다. 당초 생각했던 만큼 성과를 거두고 있는지.
△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생각한다. 정부는 그동안 ‘문화산업진흥기본법’ 제정(‘99.2) 등 문화산업육성을 위한 종합지원 체계를 구축하여 문화산업을 집중 육성·지원해 오고 있다. 이와 같은 노력의 결과로 영화·게임 등 문화산업 분야에서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었다고 본다.

-문화부는 지난해 6월 11일 ‘온라인 퍼블리셔사업’ 공식 출범식을 갖고 온·오프라인 및 아케이드 게임업계를 연계한 e비즈니스 지원에 나선다고 밝히는 등 게임산업 활성화 정책 수립을 위해 다양하게 노력해 왔다. 그러나 관련 업계는 문화부 이하 산하단체가 일만 벌리고 수습을 제대로 못한다며 문제 제기를 하고 있다. 이러한 견해는 어떻다고 보는가.
△ 게임 업계 일부에서 이와 같은 오해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정부가 게임산업 진흥을 위해 팔을 걷어 붙인지 이제 겨우 3년 남짓에도 불구하고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게임개발업체 인큐베이팅 사업의 경우 현재 51개 개발업체가 입주 게임제작에 전념하고 있고, 우수게임 사전제작 지원을 통해 게임제작 아이디어 및 시나리오를 발굴하고 지속적인 제작 지원을 실시해 ‘99년 33편(6억원), 2000년 40편(6.4억원), 2001년 41편 (7.1억원)에 대한 지원이 이루어 졌다. 또한, 게임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2000년 12월 게임아카데미를 설립·운영, 이를 통해 1백여명의 전문인력을 양성중에 있으며, 창투사와 공동으로 3개 게임전문투자조합 3백50억원 자금을 조성해 이를 통해 11개 업체가 약 96억원의 자금을 지원받았다. 그리고, E3 등 해외 유명 게임쇼에 한국관을 설치하는 등 국내 우수게임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난해 70개 업체가 3억불의 수출상담을 기록한바 있다. 또 문화산업진흥기금을 통해 2001년에는 68개 업체에 74억원을 융자지원 하는 등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게임이 있나. 있다면 게임명과 좋아하는 이유는.
△ 보드 게임류를 좋아한다. 가볍게 머리를 식히고 기분 전환을 할 수 있어 좋다. 앞으로는 RPG게임 등 다양한 게임을 해 볼 생각이다.

-향후 게임음반과를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가. 계획에 대해 이야기 해달라.
△ 게임음반과와 게임업계는 21세기 게임강국을 실현할 협력파트너이자 동반자이다. 업계와 함께 한국이 3대 게임대국으로서의 위상을 정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게임과 교육을 접목한 에듀테인먼트 산업 육성, 게임중독 해결을 위한 ‘청소년게임문화센타’ 설립 등 게임 장르별 균형 발전 등에도 힘쓰겠다.

사진=홍상표 기자|photo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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