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게임스 칼럼-스티브 존스 제트스페이스 마케팅 디렉터]세계를 대표하는 게임

  • 경향게임즈 silverdd7@khplus.kr
  • 입력 2017.05.08 11:11
  • 수정 2017.05.08 11:12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적정 실내 온도라는 개념을 알고 있는가.
지난 1960년대에 정해진 이 기준은 당시 40대 남성들을 대상으로 테스트 한 결과물을 기반으로 만들어 졌다. 남성은 여성보다 신진 대사 속도가 최대 30% 빨라서 오늘날에도 여전히 '적정 기준'이라고 이야기하는 온도에도 달하면 남성들은 쾌적함을 느끼지만 여성들은 얼어 붙는 경우가 많다. 덕분에 직장에서 여성들은 항상 옷을 껴 입는다.
 
▲ 스티브 존스 제트스페이스 마케팅 디렉터
 
시대는 변했지만 일종의 성(Gender)적 편견으로 기준이 정해지고 기술이 만들어 지는 사례는 지금도 적지 않다.
오큘러스 리프트나 홀로렌즈와 같은 제품들과 같이 몰입형 기술의 가능성에 대해 놀라움을 표하지만 그 반대로 이 제품이 그다지 반갑지 않은 이들도 있다. 
헤드셋 VR은 근본적으로 다른 사람의 필요를 의식하지 않고, 남성이 만들어 냈다. 기술이 제대로 작동하고 사용자에게 완전한 몰입 효과를 주기 위해 사용자의 머리와 얼굴을 단단히 감싸는 여러 개 끈으로 디자인됐다. 
여성 시각에서 보면 이 제품은 끔찍하다. 머리가 긴 사람은 일명 ‘헬멧 머리카락’을 경험하게 되고, 헤드셋에 의해 메이크업은 반드시 지워진다. 그러다 보니 이 제품을 착용하기도 전에 거부감은 더해진다.
등장하는 콘텐츠들도 대부분 총을 쏘고 칼을 휘두르는데 치중할 뿐 여성들을 위한 콘텐츠는 애초에 고려되지 않는다. 
시대는 발전하며 차세대를 부르짖는다. 과연 당신은 다음 세대를 대표할 게임을 개발하고 있는가? 아니면 다음 세대 절반을 대표할 게임을 만들고 있는가?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