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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독한 신고식’ 넷마블, ‘레볼루션’에 반등 달렸다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17.05.22 13:37
  • 수정 2017.05.2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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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의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리니지2 레볼루션’의 청소년 이용불가 판정과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결과 발표 등으로 인해 힘을 쓰지 못하는 모양새다. 넷마블의 이러한 상황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레볼루션’의 해외진출 소식이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5월 12일 시초가 165,000원으로 시작한 넷마블은 지난 10일간 연이어 하락하며 혹독한 신고식을 치르고 있다. 주가는 공모가(157,000원)를 넘어 13만 원대로 내려왔으며, 시가총액은 2조 원 가량이 하락했다. 목표주가를 20만원까지 잡았던 상장 전과는 사뭇 대조되는 양상이다.

넷마블이 부침을 겪는 원인으로는 먼저 ‘리니지2 레볼루션’의 등급 재분류가 꼽힌다. 게임물관리위원회의 사후 등급분류로 인해 청소년 이용불가 판정을 받은 것이다. 이는 청소년 유저들의 이탈로 이어져 게임 이용자 규모가 크게 감소하고, iOS 서비스 불가로 인해 매출에 직접적인 타격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엔씨소프트 ‘리니지M’의 시장 잠식 예측도 걸림돌이다.

5월 21일 발표된 고용노동부의 근로감독결과 역시 악재로 작용하는 모양새다. 이날 고용노동부는 넷마블에 대한 근로감독 결과 연장근로 및 임금체불 실태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넷마블은 고용노동부의 시정명령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발표했지만, 22일 주가에 미친 악영향을 막지는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넷마블의 전망에 대한 업계 관계자들의 시각은 마냥 비관적이지는 않다. 상반기에는 다소 부진한 상태가 이어지더라도, 곧 반등의 여지를 만들 수 있다는 의미다.
넷마블의 반등을 이끌 요소로는 단연 ‘리니지2 레볼루션’이 꼽힌다. 현재 넷마블에서 가장 높은 경쟁력을 지닌 타이틀로 해외 출시까지 앞두고 있는 만큼, 현재 주식 시장에서의 난관을 뚫어줄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5월 18일 넷마블은 ‘리니지2 레볼루션’의 아시아(중국, 일본 제외) 사전예약자 수가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전예약에서 제외된 중국 역시 3분기 출시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중국과의 관계가 급격히 개선되기 시작하며 판호 발급 이슈 역시 무난히 통과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과연 ‘리니지2 레볼루션’이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 넷마블의 구원 투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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