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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 열린다’ 한중 관계 개선에 게임업계 기대감 고조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17.05.23 17:34
  • 수정 2017.05.2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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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한중 간 긴장 완화 분위기가 조성되는 가운데, 중국 진출을 시도하는 국내 게임업계의 기대감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지난 5월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중국 내 ‘한한령’이 점차 해제되는 분위기가 곳곳에서 발견됐다. 시진핑 주석과 전화통화를 한 당일, 중국에 진출한 국내 유통업체의 홈페이지 접속이 재개됐으며, 이후 한국 관광을 문의하는 중국 여행객들이 다시 증가하는 등 국내 산업 전반에서 긍정적인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됐다.

특히, 한중관계가 개선 국면에 접어들면서, ‘판호 발급’ 문제로 고민하던 게임업계에서도 긍정적인 전망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지난 3월 ‘한한령’이 본격적으로 등장한 이후 중국에서 국산 게임들에 대한 판호 발급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게임업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또한 실제로 지난 3월 16일부터 5월 19일까지 ‘중국사업피해 신고센터’에 27건의 게임관련 피해 사례가 접수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5월 1일을 기점으로 신고센터에는 단 한 건의 추가 피해 사례도 접수되지 않아, 중국 현지 내에서도 한중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지난 17일 국내 게임 개발사인 티쓰리엔터테인먼트와 중국의 나인유 인터내셔널이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하면서, 한중 게임업계 사이에서도 본격적인 교류의 움직임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국내 게임업계는 지난 1월부터 자국 콘텐츠 보호를 이유로 외산 게임에 대한 판호 발급이 엄격해진 것은 사실이나, ‘판호 발급’ 역시 결국은 재개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분위기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새 정부가 들어서고 중국과 긴장이 다소 완화되면서, 현지에서도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게임업체들 사이에서도 ‘판호 발급’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정부의 출범과 함께 완화 국면에 접어든 한중 관계로 인해, 굳게 닫혀있었던 중국 게임시장의 문이 국내 게임업계에게 다시 열릴 수 있을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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