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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병관 의원, “새 정부, 규제완화 통해 게임강국 재도약 지원할 것”

  • 일산=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17.05.25 15:13
  • 수정 2017.05.2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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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월 25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플레이엑스포(PlayX4)’ 게임이야기 콘서트에서 ‘게임과 나의 인생’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현장에는 게임업계 종사자를 꿈꾸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해, 연단에 선 김 의원에게 뜨거운 호응을 보내기도 했다.
 

 

먼저 김병관 의원은 벤처기업 솔루션홀딩스를 창업하고 PDA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면서 게임업계에 발을 들이게됐다. 당시 PDA용 게임 소프트웨어가 필요했던 그의 눈에 띈 것은 ‘맞고’였다. 그는 하루 만에 게임을 완성시켜 팀원들에게 보여줬고,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었다. ‘맞고’를 시작으로 김 의원은 팀원들과 ‘세균전’, ‘포커’ 등 14종의 PDA 게임을 개발하며 게임 프로그래머로 변신에 성공했다. 이후 그는 NHN 대표이사와 웹젠 이사회 의장을 거쳐, 게임업계 종사자 중 최초로 국회의원에 당선되는 성공적인 행보를 보였다.

김 의원은 과거 15년이 넘는 게임 개발자 생활은 굉장히 즐거운 기억들이 많다고 회고했다. 당시 대한민국은 ‘바람의 나라’, ‘리니지’, ‘뮤’ 등 전 세계 어디에서든 온라인게임 종주국으로서 항상 대우와 인정을 받았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국내에서는 인정을 받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심지어 2010년 초반 한 언론사에서 내놓은 ‘게임은 마약이다’ 기획기사 시리즈는 많은 게임업계 종사자들에게 크나큰 마음의 상처를 안겨주기도 했다.
 

 

김 의원은 게임 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인해 업계에 새로운 인력들이 수급되지 못한 것이 현재 게임업계가 침체된 이유라고 분석했다. 게임은 그 시대의 트렌드를 반영해야하는데, 현재로서는 이전 세대 개발자들의 취향을 따라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한 그는 “PC게임이 게임 산업의 기반인 만큼, 최근 PC게임 개발이 줄어들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PC게임 개발을 기반으로 모바일게임들이 성장하는 구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김 의원은 콘텐츠 개발자들의 창의성이 규제로 인해 제한됐었다면서, 새롭게 출범한 문재인 정부에서는 개발자들의 창의성을 높이기 위해 규제를 최소로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PC게임보다 규제가 적었던 모바일게임에서 최근 긍정적인 성과들을 만들어내는 것도 창의성을 확보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다만 그는 “정부의 최소규제 정책을 위해서는 게임업계의 자율규제가 수반돼야한다”며 업계의 책임 역시 강조했다.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장 중요한 창의성과 융합정신을 위해서는 자율규제 기반으로 산업을 이끌어야한다”며, “미래 게임산업 종사자들이 나와 같은 이전 세대가 느꼈던 좌절감을 겪지 않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5월 25일 플레이엑스포 무대에서 진행된 ‘게임이야기 콘서트’에는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의원을 비롯해 방승호 아현산업정보학교장, 강현종 ROX 타이거즈 감독, 손원호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 넥스트스튜디오 팀장, 이영호 아라컴퍼니 대표, 권도영 넥슨 인재문화팀장 등이 연사로 참여해, ‘게임의 교육과 진로에 관한 멋진 선배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게임업계 취업 준비생들을 위한 강연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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