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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과 A·I의 만남,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수’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17.05.25 15:42
  • 수정 2017.05.2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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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3일부터 중국 바둑기사 커제 9단과 바둑 인공지능(A·I) 알파고의 대국이 진행되는 가운데, 국내에서 A·I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국내 게임업계는 A·I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4차 산업혁명과 가장 밀접한 연관이 있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게임산업의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해당 기술에 대한 투자 및 연구개발이 보다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실, A·I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이세돌과 알파고의 ‘세기의 대국’이 펼쳐졌고, 알파고의 스타크래프트 도전설이 퍼지며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일각에서는 알파고에 대항할 프로게이머로 이영호, 이제동 등이 거론되기도 했으며, 인간과 A·I 양측의 유불리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특히 게임업계는 4차 산업혁명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A·I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산업군보다 뜨겁게 달아올랐다. 지난 4월 개최된 ‘2017 넥슨개발자콘퍼런스(NDC)’에 기조연설자로 나선 넥슨 이은석 디렉터는 인공지능의 활성화에 따라 예상되는 게임 개발 양상의 변화 등을 거론하며 게임업계 역시 인공지능의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국내 게임업계가 A·I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해당 기술과 관련된 투자와 연구개발 붐이 일어나고는 있지만, 실질적으로 게임 이용자의 경험을 보조하는 형태를 벗어나지는 못한 것이 현실이다. 이에 국내 게임업계의 선도 기업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투자와 연구개발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전문가는 “국내 게임업계가 인공지능이나 가상현실 등 신기술에 적극 대응하지 못하면 결국 4차 산업혁명이라는 전세계적 흐름에서 뒤처질 수 있다”며 “비록 리스크가 크겠지만, 해당 기술의 발전을 위해서는 국내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넥슨은 ‘절차적 콘텐츠 생성’을 진행하고 있다. A·I를 활용해 무한대에 가까운 인게임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 기술은 ‘야생의 땅: 듀랑고’의 맵 생성에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012년 인공지능 연구조직 ‘A·I랩’을 신설하고, 관련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넷마블 역시 A·I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서비스 엔진 ‘콜럼버스 프로젝트’를 개발, 자사의 모든 게임에 적용할 예정이다. 과연 국내 게임 기업들이 어떤 모습으로 ‘인공지능의 시대’를 맞이하게 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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