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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기획]재담미디어 황남용 대표 “‘재미’ 담보해야 게임 상품 다각화도 성공 가능”

  • 이승제 기자 duke@khplus.kr
  • 입력 2017.06.05 14:43
  • 수정 2017.06.0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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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업 시너지낼 수 있는 파트너 선택 중요
- 콘텐츠 속성 파악으로 다양한 시도 수반해야

호모 루덴스(Homo Ludens)란 말이 있다.
놀이하는 인간을 지칭하는 언어로 인간의 유희적 본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단어다. 게임과 만화는 이런 인간의 본성을 가장 만족시키는 최적화되고 대표적인 콘텐츠로 꼽힌다. 이 둘을 관통하는 핵심 요소는 바로 재미다.
재담미디어는 ‘세상의 모든 재미를 담아냅니다’라는 모토로 설립된 만화콘텐츠 회사다. 급변하는 만화시장에서 체계적인 기획, 제작, 서비스, 매니지먼트, 글로벌 Biz 시스템을 갖추고 여러 OSMU(원소스멀티유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재담미디어의 황남용 대표는 모든 콘텐츠의 본질은 재미라고 말한다. 최근 트렌드가 되고 있는 OSMU를 고려함에 있어서도 재미를 담보하지 못하면 OSMU는 요원하다는 것이다.
 

 

황 대표의 전공은 신문방송학이다. 1999년 대학을 다니면서 학보사 만화기자 일을 하면서 만화계와 첫 인연을 맺은 후 지금까지 만화를 천직으로 생각하고 있다.

콘텐츠 사업 ‘이해’
2013년 설립된 재담미디어는 2015년 엔씨소프트에서 15억 원의 투자를 받았다. 이후 2017년 30억 원의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
“사실 여러 곳에서 투자제의를 받았지만, 엔씨소프트 한 곳에서만 받는 것으로 결정했죠.”
이 배경으로 엔씨소프트의 콘텐츠 사업 방향을 주목했다. 게임이라는 I·P를 통해 여러 부가판권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재담미디어의 사업 방향과 유사했고, 콘텐츠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파트너라고 판단했다.
실제로 재담미디어와 엔씨소프트는 서로간 시너지를 내고 있다. 재담미디어는 엔씨소프트의 대표 게임 ‘MXM’, ‘블레이드&소울’, ‘아이온’ 등의 브랜드 웹툰을 제작해 업계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이 성과는 각자의 콘텐츠 사업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절대로 불가능했다.

재미가 ‘핵심’
하나의 원작 콘텐츠를 활용해 다양한 분야의 장르로 변용시켜 부가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을 OSMU라 한다. OSMU는 문화 산업의 기본 전략이다.
“작가분들 작품 검토를 할 때 가끔 이건 영화를, 드라마를, 게임화를 노리고 기획한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만화의 본질은 재미임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OSMU가 보장 받기 위해서는 재미가 필수 불가결이다. 그러나 OSMU만을 생각하고 기획한 콘텐츠에 재미가 있을 것이란 보장이 없다. 재미가 담보되지 못하면 OSMU는 요원하므로 콘텐츠 개발자들은 재미에 충실해야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콘텐츠 속성 ‘주목’
최근 웹툰이 많이 알려지면서 인기 있는 웹툰 I·P의 게임화가 이어지고 있다. 게다가 시장에서 경쟁력이 입증되면서 게임화가 이뤄졌을 때 일정 수의 팬층의 유입이 이뤄지고, 마케팅 효과도 적지 않다. 시각화된 매체인 웹툰은 게임화하는데 매우 적합한 콘텐츠 속성을 가지고 있어 그 효과는 더욱 뛰어나다.
이 흐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게임 업계의 주요 쟁점은 ‘글로벌’이다. 재담미디어는 중국, 태국을 비롯한 아시아 권역의 국가 외에도 프랑스까지 콘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의 웹툰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면서 주요 작품들의 게임화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3년 안에 전 세계가 공감할 만한 글로벌 히트작을 만들어보는 것이 목표입니다. 재담미디어의 만화 I·P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기업이 되는 것이 꿈입니다.”
황 대표가 꿈을 이뤄가는 길에 게임은 절대로 빠질 수 없는 부분 중 하나다. 하나의 원천 콘텐츠가 일으키는 파장은 콘텐츠 사업 전반에 영향을 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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