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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리얼리티매직]VR게임으로 e스포츠 활성화 자신하는 당찬 개발사

  • 임홍석 기자 lhs@khplus.kr
  • 입력 2017.06.07 13:09
  • 수정 2017.06.07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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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테랑 개발자의 VR게임 도전기
- 오프라인 매장 중심의 새로운 판로 개척

‘리얼리티매직’의 김성균 대표와 장학준 부대표는 16년 전, 당시 세계적인 기술력을 자랑하던 게임 개발사 ‘디지털 드림 스튜디오’에서 함께 근무하며 인연이 닿았다. 이후 ‘웹젠’과 ‘블루사이드’ 등 국내의 내로라하는 개발사에서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해 오던 두 사람은 자신들의 못다 이룬 목표를 이루기 위해 회사를 그만두고 VR(가상현실)게임 개발사 리얼리티매직을 설립했다. 목표는 16년 전 처음 게임업계에 입문했던 그때와 같다. ‘최고의 그래픽을 가진 게임’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그렇게 2016년 12월 설립된 리얼리티매직은 단 3개월 만에 VR FPS 게임 ‘인피니트 파이어’를 완성했다. 게임이 가진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성은 금방 업계에 소문이 났고, 롯데월드의 VR특별관 ‘VR판타지아’에 입점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제 회사를 설립한지 반년 째, 리얼리티매직은 VR게임 e스포츠를 꿈꾸며 8인용 VR FPS 게임을 개발 중에 있다.
 

 

“현재 VR시장은 아케이드 분야에 적합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아직 고성능의 VR기기를 구매한 유저는 극소수기 때문이죠”
아직 VR기기가 대중화되려면 많은 시간이 남았다고 판단한 김 대표는 아케이드용 VR게임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도 그렇고 앞으로도 리얼리티매직의 VR게임들은 VR방이나 오락센터 등의 오프라인 공간에서만 서비스될 예정이다.

함께 즐기는 VR게임
리얼리티매직의 첫 번째 작품인 ‘인피니트 파이어’는 멀티플레이가 가능한 VR FPS 게임이다. 게임의 플레이 방식은 간단하다. 기존 온라인 FPS와 같이, 하나의 가상공간에서 두 명의 유저가 다양한 무기를 활용해 몰려오는 적을 처치하면 된다. 몸을 움직여 날아오는 총탄을 회피하거나 물건을 던지는 등 VR게임 특유의 체감형 요소가 가득하다는 점이 게임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게임의 가치를 가장 먼저 알아본 곳은 바로 롯데월드다. 롯데월드 내에 VR특별관 ‘VR판타지아’ 오픈을 준비하던 해당 관계자는 직접 리얼리티매직 사무실로 찾아와 ‘인피니트 파이어’를 직접 즐겨보곤 곧바로 계약을 요청했다고 한다. 친구나 연인이 함께 즐기는 멀티플레이 요소와 롯데월드라는 테마파크의 성격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롯데월드 현장에서 ‘인피니트 파이어’의 인기는 뜨겁다. 게임을 즐긴 손님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으며, 상위권 랭킹에 오르기 위해 몇 번이고 매장을 찾는 손님들도 있을 정도다. 현재 ‘인피니트 파이어’는 이 같은 입소문을 통해 부산의 ‘신세계 센텀시티’에도 입점이 예정된 상황이다.

e스포츠 시장 ‘도전’
국내 PC방 시장이 포화상태에 접어들면서, 각 매장의 PC구동률이 줄어들고 있다. 리얼리티매직은 PC방의 빈 좌석을 대체할 구원투수로서 자사의 게임을 도입시키려 한다. 리얼리티매직의 VR게임과 VR기기를 패키지 형식으로 PC방에 입점 시키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리얼리티매직은 PC방 및 VR방에 납품하기 위한 콘텐츠로 8인용 VR FPS 게임을 개발 중에 있다. 이 콘텐츠는 안정적으로 서비스 중인 ‘인피니트 파이어’를 기반으로 제작되고 있는 만큼, 이미 프로토타입 개발까지 완성된 상황이다.
김 대표는 멀티플레이 VR게임 타이틀이 완성되고 전국 PC방에 VR기기가 보급된다면, VR게임 e스포츠 시장이 형성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PC방이라는 거대한 네트워크 환경이 있기 때문에 유저수를 확보하는 것은 어렵지 않고, 자사 게임에 대한 자신감도 확실하기 때문이다.
리얼리티매직의 김성균 대표는 “국내 VR아케이드사업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라며 “최고의 VR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테니 지켜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밝혔다.

기업 한눈에 보기

 

● 회사명 : 리얼리티매직 (Reality MagiQ)
● 대표자 : 김성균
● 설립일 : 2016년 12월 12일
● 직원수 : 5명
● 주력사업 : VR 아케이드용 게임 및 플랫폼 개발
● 대표작 : 인피니트 파이어, 슈퍼퐁
● 위 치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 192번길 14-2, 골드타워 914-N97

기자 평가

● 독창성 ★★★★☆
오프라인 매장 기반의 멀티플레이 VR타이틀은 아직 세계적으로도 생소한 도전이다. 그 성과에 따라 VR산업 생태계가 변화할지도 모른다.

● 팀워크 ★★★★★
단 3개월 만에 ‘인피니트 파이어’를 완성하고 벌써 세 번째 VR타이틀을 개발하고 있다. 16년째 이어지고 있는 두 사람의 팀워크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 비 전 ★★★★☆
사실 이제 시작하는 단계다. 하지만 그럼에도 투자하고 싶다는 요청이 줄을 잇고, 오프라인 매장에 리얼리티매직의 게임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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