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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교수의 게임 그래픽 이야기]유연하고 개방적인 안드로이드 U·I/U·X

  • 경향게임스 press@khplus.kr
  • 입력 2017.06.1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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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U·I, U·X 기획자들은 파워포인트를 사용해 일명 ‘스토리보드’라는 기획서를 만든다. 만드는 사람을 비롯해 개발자와 디자이너, 고객 모두에게 익숙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파워포인트 기획서는 기획자의 의도를 모두 전달하기에는 부족하기 때문에, 기획자가 아무리 분주하게 뛰어도 고객은 불안감을 감출 수 없다.
결국 효과적인 고객 설득과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등장한 것이 ‘와이어프레임(Wireframe)’이다. 가장 큰 장점은 구성원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게 한다는 점이다. 와이어프레임은 편집기를 통해 캔버스에 요소를 배치하고, 각각 요소마다 다양한 인터랙션을 지정해 평면적인 파워포인트 기획안을 생동감 넘치게 구현해낸다. 기획안이 그대로 구현된 캔버스를 통해 고객과 프로젝트 구성원의 상호간 이해를 돕고, 보다 효과적인 프로젝트 진행이 가능하다.
가장 보편화된 서비스인 ‘핫글루’는 플래시와 온라인 기반의 와이어프레임 서비스로, 웹서비스 기반이라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필요가 없다. 쉬운 U·I와 범용성 덕분에 초심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지만, 확장성 측면에서는 문제가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커뮤니케이션의 제한이다. 와이어프레임의 가장 큰 강점이 구성원간의 의견 취합과 업무 효율 극대화이나, ‘핫글루’는 짧은 메모로만 소통을 제안하고, 이마저도 텍스트 강조나 이미지 추가 등 지원이 없다. 또한 플래시, 플렉스 기반이라, 리뷰 페이지 로딩 속도가 매우 느린 것이 단점이다.
이러한 핫글루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 ‘U·X핀’이다. ‘U·X핀’은 다양한 디바이스 환경에 맞춘 편집 기능과 다채로운 패턴을 제공해 초기 기획부터 활용도가 매우 높다. ‘U·X핀’ 역시 웹 기반 서비스로 설치 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수정 사항이 온라인 리뷰 페이지에 자동 반영돼 협업에도 용이하다. 최대 강점은 인터랙션 애니메이션 효과에 있다. 특히 인터랙션 설정의 요소 자체 속성 변경 기능이 있어, 이를 활용하면 기획안을 제3자에게 설명할 때 페이지 이동 시 실제 적용될 애니메이션 효과도 함께 보여주기 때문에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액슈어’는 설치형 와이어프레임이다. ‘액슈어’는 파워포인트와 유사한 편집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제작한 와이어프레임에 추가한 설명을 와이어프레임과 함께 워드 문서 파일로 내보낼 수도 있다. 그러나 초기 구입비용이 매우 비싸고, 다른 회사와의 업무 협업에 있어서는 다소 한계점을 보인다.
필자의 시각에서 ‘핫글루’는 U·I, U·X 분야에 입문하는 초심자나 자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소규모 기업에게 추천하는 반면, ‘U·X핀’이나 ‘액슈어’는 웹 에이전시 기업이나 다른 기업과의 협업이 중요한 SI 기업에게 적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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