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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C 2017 심사 돌입] 국내외 대표 개발자들 ‘BIC’ 참가신청 ‘역대급 행사’예고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17.06.2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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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조직위 첫 행보 ‘순항’
- 32개국 378개 작품 예심, 8월 1일 출품작 가닥

인디게임 개발자들의 축제 ‘부산 인디 커넥트(BIC) 2017’이 본궤도에 올랐다. 올해로 3회 차를 맞이하는 이 행사는 인디게임을 메인 전시로 삼고 게임과 관련된 다양한 부대 행사를 개최, 내실 있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매 년 실험적인 행보에도 불구하고 ‘대박행진’을 거듭하면서 게임업계 인사들의 눈도장을 받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에만 6,500명에 달하는 관객들이 운집, 소규모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인 성공을 거두면서 본격적인 전시회로서 가능성을 알린다. 이에 탄력을 받아 올해는 행사 조직위를 공식적으로 설립하고 보다 전문화된 시스템화를 거치는 등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올해도 ‘대박’ 신화를 이어 나가겠다는 각오다.
 

 

지난 4월 18일 BIC조직위측은 오는 9월 15일부터 17일까지 개최될 BIC 2017 행사에 참가할 작품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약 2개월이 지난 6월 13일까지 모집에 응한 작품 수는 378건. 전 세계 32개국에서 작품이 접수됐다. 부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출품작수가 15개국 236편임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과다.

유명인사 출품 선언 잇달아
그렇다고 해서 숫자만 많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국내외를 대표하는 인디게임 개발팀들이 자신들의 SNS를 통해 일제히 출품 소식을 알렸다. 일례로 ‘용사는 진행중’으로 전설을 쓴 버프 스튜디오 김도형 대표는 자사 신작인 ‘마이 오아시스’와 ‘스와이프 롤링’2개 작품을 출품했다고 밝혔다. 해외 인디 전문 퍼블리셔 그룹 디볼버 디지털도 자사의 최근 라인업을 BIC십사에 출품했다고 선언한다.
 

 

심지어 이들도 ‘초청’되는 것이 아니라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돼야 출품할 수 있다. 국내를 대표하는 VR개발자도 심사를 거친다. ‘오버턴VR’로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스튜디오HG 한 대훈 대표는 “(378개 팀이 접수됐으니) 떨어져도 할 말 없겠다”고 긴장감을 표하기도 했다. 지난해 세계적인 열풍을 이끌었던 ‘아이작의 번제: 에프터버스’팀이나 ‘엔터 더 건전’팀이 이 행사에 참가했음을 감안하면 결코 이례적인 일은 아니다.

완성도, 창의력 높은 게임 다수 출품
오히려 이번 행사는 라인업을 심사하는 심사자들이 더 힘든 행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명 인디게임 개발팀들이 대거 참가한 만큼 당락을 결정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BIC심사위원장을 맡은 이정엽 순천향대 교수도 라인업들의 퀄리티가 심상치 않다고 술회했다. 그는 “대형게임사만큼 완성도 높은 게임뿐만 아니라 톡톡튀는 창의력을 바탕으로 개발된 우수 작품들이 벌써부터 눈에 띄어 큰 보람을 느낀다”라며 “인디 정신이 살아있고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들을 선정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현장에서 전시된 타이틀이 100개 내외임을 감안하면 3.3개 중 한 개 정도가 선정될 전망이다. 순도 높은 타이틀 들이 대거 출품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또, 올해 라인업 중에는 VR게임들이나 콘솔 게임들이 다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게임 장르상에서도 다양한 콘텐츠들이 전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심사 기간만 2개월 대장정 ‘스타트’
이에 따라 조직위는 올해 전시할 작품들을 심사하기 위해 각계각층에서 심사자를 모집, 제대로 된 심사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내부 시스템을 통해 가능한 한 많은 이들에게 게임을 선보이고 직접 플레이하면서 게임을 심사하도록 기반 기준을 잡고 있다고 조직위 측은 설명했다.
 

 

BIC조직위 이득우 사무국장은 “게임당 최소 30분 이상 플레이한 뒤 평가를 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며 “출품하는 개발자들에게 최소한의 ‘예우’차원에서라도 반드시 게임을 플레이한 뒤 심사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심사과정도 일반적인 수준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몇 명이 방안에 둘러앉아 밀실심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수십 명 전문가 군이 심사를 하며, 2개월 동안 심사를 진행해 엄중히 선별된 타이틀 들이 현장에서 전시하게 된다고 조직위 측은 덧붙였다.
이번 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경우 BIC페스티벌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인디게임 행사로서 발돋움 할 기로에 놓여 있다. 그 첫 발인 출품작 접수가 성공적으로 이뤄진 만큼 훌륭한 행사로 이어나가기를 빌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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