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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플레이하드]퍼즐의 색다른 재미 선사, ‘팬덤’구축 자신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17.06.26 17:37
  • 수정 2017.06.2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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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편한 조작, 공략의 재미 ‘조합’
- 방송 최적화 게임 통해 자생력 ‘강화’

플레이하드는 게임 개발자 출신 신중혁 대표가 정기호 디자이너와 의기투합해 설립한 인디게임 개발사다. 스타트업에서 만나 2인 개발사로 시작했지만, 초기에는 외주와 개발을 병행하다보니 출시는 꿈도 꿀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던 2015년 말, 회사 사정이 나아지면서 플레이하드는 다시 본업에 매진하기로 결심했다. 신 대표의 기획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만들어온 캐릭터들이 모두 등장하는 ‘색다른 모바일게임’ 개발에 박차를 가했고, 새로운 팀원들이 합류하며 작업에 추진력이 더해졌다.
지난 4월 말 구글플레이로 글로벌 출시된 플레이하드의 데뷔작 ‘레드브로즈: 붉은두건용병단 (이하 레드브로즈)’는 아기자기한 캐릭터의 용병단을 손가락으로 조작해 감옥에 갇힌 동료들을 구출하고 마왕을 무찌르는 모바일 퍼즐 어드벤처 게임이다. 이미 지난해 4월 열린 ‘2016 구글 인디게임 페스티벌’ Top3 선정을 통해 출시 전부터 게임성을 입증받기도 했다.
현재 플레이하드는 더 많은 ‘레드브로즈’의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손쉽게 플레이하면서, 공략하는 즐거움이 있는 게임이 목표였어요.”
플레이하드의 ‘레드브로즈’는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간편한 조작법을 통해 100개 이상의 스테이지 속 퍼즐들을 해결해나가는 즐거움이 강점인 작품이다.

조작은 쉽게, 게임은 어렵게
플레이하드는 ‘레드브로즈’를 개발하며 다양한 것을 담기보다 본질에 집중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요소는 바로 모바일에 최적화된 조작법이었다. 이를 위해 신 대표는 드래그, 더블 터치 등 손가락을 이용한 제스쳐 방식을 채택했다. 여기에 유저의 제스처에 따라 캐릭터가 최적화된 경로로 이동하도록 하는 알고리즘도 추가해 시스템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그들은 각각의 스테이지마다 색다른 퍼즐을 제공하기 위해 ‘장인정신’을 가지고 모든 맵을 직접 제작했다. 이를 통해 플레이하드는 함정을 이용해 몬스터를 제거하거나, 맵의 오브젝트를 작동시켜 퍼즐을 해결하는 등 독특한 퍼즐을 통해 고전게임에서 느끼던 공략의 묘미를 제공했다.
‘레드브로즈’의 성공적인 출시 이후, 플레이하드는 앞으로 유저들이 즐길 수 있는 풍성한 콘텐츠를 추가해 팬층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와 관련해 이미 지난 5월 말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해 캐릭터 커스터마이징과 무한 던전 등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이기도 했다.
“요즘도 ‘로비 내 상호작용’, ‘실시간 멀티플레이 추가’ 등 많은 피드백을 받고 있어요. 앞으로 정체성을 지키는 범위 안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성과 발판으로 ‘도약’ 기대
플레이하드가 꼽은 최고의 순간은 단연 ‘2016 구글 인디게임 페스티벌’이다. 전날까지 밤을 새며 데모 버전의 완성도를 높이다보니 당일 지각을 하는 해프닝도 있었지만, 많은 현장 투표를 획득한 덕에 Top3에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5월 케이큐브벤처스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인디게임 개발사로는 최초였다. 신 대표는 “당시에는 법인도 없던 시점인데, 가능성을 보고 투자해주신 것 같다”며 감회를 밝히기도 했다.
플레이하드의 다음 목표는 1인 방송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 개발이다.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결과기도 하지만, 유저들이 직접 ‘레드브로즈’ 공략법을 공유하며 즐기는 모습이 하나의 촉매제가 됐다. 이를 통해 플레이하드는 ‘레드브로즈’와 차기작을 바탕으로 자생할 수 있는 인디게임 개발사로의 성장을 꿈꾸고 있다.
“‘슈퍼마리오’나 ‘젤다의 법칙’와 같은 게임들은 팬들이 차기작을 기다리는데, 모바일게임에서는 그런 작품이 많지 않은 것 같아요. 앞으로 플레이하드의 게임을 기다리는 500만의 팬들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기업 한눈에 보기
 

 

●회사명 : 플레이하드(PLAYHARD)
●대표자 : 신중혁
●설립일 : 2016년 5월 31일
●직원수 : 4명
●주력사업 : 모바일게임 개발 및 서비스
●대표작 : ‘레드브로즈: 붉은두건용병단’
●위   치 : 서울시 서초구 남부순환로289길 5번지 삼영빌딩 1층 오렌지팜

기자 평가

● 독 창 성 ★★★★★
‘레드브로즈’는 간편한 조작과 귀여운 캐릭터, 독특한 퍼즐에 액션성이 가미돼 기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보기 힘들었던 ‘퍼즐 어드벤처 장르’를 개척했다.

● 팀워크 ★★★★★
힘든 시절부터 동고동락한 신중혁 대표와 정기호 디자이너의 사이는 끈끈하다. 여기에 한 달 이상의 공을 들인 박성진 디자이너와 이택준 프로그래머가 팀에 합류하며 진정한 ‘용병단’이 완성됐다.

● 비      전 ★★★★☆
2016 구글 인디게임 페스티벌 Top3, 케이큐브벤처스 최초 인디 개발사 투자로 잠재력 증명은 끝났다. ‘레드브로즈’의 글로벌 성과와 차기작에 따라 향후 행보에 날개가 달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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