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애니메이션·캐릭터 기반 게임 개발 '활기'

  • 이복현
  • 입력 2002.04.27 21:00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네픽스는 자사의 애니메이션 '큐빅스'의 캐릭터를 활용한 아동용 PC게임을 게임업체 이노츠를 통해 4월 중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이노츠는 솔루션 업체 다우데이타시스템과 함께 아동용 게임 '큐빅스'의 게임 개발 및 패키지 판매 및 온라인 마케팅을 대행한다. 또 '큐빅스'는 조이온을 통해 교육용 게임으로 출시되는데 온라인 타자 교육게임으로 제작할 예정이다. 현재 큐빅스는 미국 내 지상파 방송에 이어 영국의 카툰네트워크를 통해 유럽에도 방영될 예정이다.
세고엔터테인먼트는 만화영화 '날아라 슈퍼보드'를 액션 아케이드 게임으로 제작 출시했다. 게임명은 '이오니아 브레이크'로 손오공, 사오정, 저팔계 등 만화의 주인공들이 등장해 요괴와 전투를 벌이는 방식이다. 캐릭터를 동서남북의 대각선 방향으로도 이동시킬 수 있는 것이 특징. 게임에 등장하는 대사는 모두 TV만화영화에 더빙을 한 성우들이 직접 녹음을 해
실제 만화영화를 보는 느낌을 준다.
인기 만화·애니메이션인 '검정고무신'도 게임으로 출시됐다. 게임업체 타프시스템은 원작만화 '검정고무신'을 횡스크롤, 리듬, 아케이드 등이 결합된 복합장르 게임으로 출시한다. '검정고무신'은 5개 스테이지로 구성됐으며 네트워크 플레이를 지원한다는 것이 특징. '검정고무신'은 만화와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유통사는 한빛소프트가 맡는다.
디지틀드림스튜디오는 김수정 원작의 베스트셀러 만화 '아기공룡 둘리'를 소재로 '둘리의 깐따삐아 게임리그'를 발매한 바 있다. 이후 '꼬마대장 망치' 등도 7월에 선보일 예정이다. '둘리의 깐따삐아 게임리그'는 3D 그래픽으로 구현된 서로 다른 5개 게임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 우주대항 축구시합 '격돌! 야비축구', 슈팅 액션 '자이로 눈싸움', 고전 놀이를 소재로 한 대전 액션 '무꽃피치킨슬램', 퍼즐형 액션 '매트릭스배틀', 스노우보드 게임 '슈퍼슬라이딩' 등 부모세대들이 어린 시절 즐기던 골목놀이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했다.
그 외에도 조이맥스는 '탱구와 울랴숑'을 아동용 게임으로 제작, 최근 러시아 유통사인 부카엔터테인먼트와 제휴 러시아 및 동구권 수출에 나섰다. 또 동우애니메이션의 '탑블레이드'도 PC게임으로 제작,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현재 탑블레이드 PC게임 순위에서 지속적으로 탑 10에 들어 선전하고 있을 정도다.||여기에 일본 인기 만화 애니메이션 등으로 제작돼 세계적인 캐릭터를 이용한 게임들도 국내업체들에 의해 게임으로 제작돼 출시됐거나 출시될 예정이다. 따라서 국내외 인기 캐릭터들 간의 인기대결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일본의 샨리오의 캐릭터 '헬로키티'도 국내 게임업체 TL소프트가 아동용게임으로 제작, 4월 중순경 출시할 예정이다. TL소프트측은 '헬로키티'가 특히 세계적인 캐릭터로 널리 알려져 있다는 점에서 아동용게임시장 탈환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게임명은 '헬로 키티 어드벤처'로 총 10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됐으며 각기 다른 엔딩을 맛볼 수 있다. 또 주인공 키티는 여러 모습으로 변신이 가능하고 각 스테이지별로 이벤트를 마련해 두고 있다.
일본의 로봇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소재로 한 'SD 건담 G-제너레이션(건담)'도 출시,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출시 한 달여 만에 1만5천여장이 판매됐으며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유닛이 470여종에 이르고 160여명의 캐릭터와 42개의 에피소드가 수록돼 있어 방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넓은 맵에서 로봇 건 전투가 화려하게 펼쳐지며 육지, 바다, 공중, 우주 등 총 4단계로 구분 돼 있다.
전세계 만화캐릭터 '디지몬'도 게임개발사 CCR에 의해 온라인게임으로 제작된다. 오는 4월경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인 '디지몬 온라인'은 CCR이 일본의 반다이사와 합작법인으로 설립한 반다이GV가 개발 중이다. 디지몬 온라인은 어린이층을 겨냥해 원작 캐릭터를 그대로 살리면서 간단한 키보드 조작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될 예정이다. 반다이GV는 디지몬을 온라인게임 뿐만 아니라 플레이스테이션 등 가정용 게임으로도 제작할 계획이다.
이로써 국내외 유명 애니메이션과 캐릭터를 활용한 게임들이 속속 출시돼 국내 아동용게임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이는 만화 애니메이션을 각종 캐릭터 상품, 게임 등으로 판매할 경우 홍보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교육용 시장으로 발을 넓힐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차원에서도 '원소스멀티유저' 방식을 유념한 상품개발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관련업계에서는 "현재 국내 게임시장은 대작 중심으로 게임과 어린이용 게임시장으로 양분된 상태"라며 "당분가 아동용 게임들이 지속적으로 개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며 전망했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