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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게임 ‘대세’로 부각 … 또다른 ‘왕의 귀환’ 찾는 게임업계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17.07.03 17:35
  • 수정 2017.07.0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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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90년대 인기작들이 새 옷을 입고 등장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최근 모바일로 돌아온 ‘리니지’와 리마스터 버전 출시를 알린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이하 스타크래프트)’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이 시장에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킴에 따라 게임업계도 각종 고전 I·P(지식재산권) 카드를 찾는 모양새다.
 

 

먼저, 국산 MMORPG의 살아있는 전설 ‘리니지’는 최근 모바일로 전격 이식돼 ‘리니지M’으로 출시됐다. 이 게임은 출시 첫 날 매출 107억을 비롯해 7월 1일에는 130억 원을 달성, 일매출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유저 관련 지표에서도 첫 날 DAU(일간 활성 이용자수) 210만 명으로 시작, 현재까지 150만 명을 상회하고 있으며 누적 가입자수는 700만 명을 돌파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스타크래프트’ 역시 주목받는 타이틀이다. 국내 ‘PC방 문화’와 e스포츠 산업의 시작을 이끌었다고 평가받는 이 게임은 오는 8월 15일 리마스터 버전의 출시를 알리며 다시금 이슈몰이를 하는 모양새다. 이와 관련해 블리자드는 7월 30일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론칭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디아블로’ 브랜드 역시 ‘디아블로2’의 주요 캐릭터인 강령술사를 활용, ‘강령술사의 귀환’ 팩을 출시했다.

몇몇 게임사들도 각자의 필살기를 꺼내드는 모양새다. 그라비티는 자사 ‘라그나로크’ I·P를 활용해 중국에서 개발한 모바일게임 ‘선경전설RO’를 연내 국내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특유의 아기자기함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현재까지도 해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라그나로크’를 통해 실적 호조세를 이어가겠다는 모양새다. 최근 I·P 관련 사업을 활발히 진행 중인 위메이드 역시 자회사를 통해 ‘미르 모바일(가칭)’을 개발 중이다. 이외에도 많은 업계 관계자들이 온라인게임 세대의 감수성을 자극할 만한 I·P를 탐색하며 ‘무엇이 뜰 것인가’를 고민하는 형국이다.
 

 

이와 같은 현상에 대해 업계에서는 차별화 요소로서 고전 I·P가 가진 파급력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리니지’와 ‘스타크래프트’ 모두 자체 네임밸류가 높고, 대중적인 향수가 강하게 남아있는 I·P인 만큼 신작들이 범람하는 현 시장 상황에서 유저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당시 게임을 즐겼던 이들이 현재 경제활동의 주축인 3040세대인 만큼, 파고들만한 가치는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I·P의 가치는 훌륭한 차별화 포인트가 될 때 빛을 발하는데, 고전 명작 I·P들의 경우 신작들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확실한 차별성을 확보한 것”이라며 “현재 업계에서도 많은 이들이 I·P를 찾고 있는 만큼 이러한 현상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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