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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5민랩]‘실험정신’모토로 VR게임의 색다른 재미 개척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17.07.04 11:39
  • 수정 2017.07.0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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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렌드 앞서가는 새로운 시도 ‘최우선’
- 누구나 인정하는 참신한 콘텐츠 ‘목표’

5민랩은 ‘제 3회 힘내라 게임인상’을 수상할 정도로 개발력을 인정받았던 모바일게임 개발사다. 꽃길을 예고 했던 5민랩은 지난 2016년 엔지니어 기반의 기술력과 자사의 모토인 ‘실험정신’을 내세워 VR게임 개발사로 전격 전향을 선언했다. 비록 당시 VR게임 시장은 초기 단계에 불과했지만, 이는 앞으로 VR이 가진 특별한 경험을 담은 색다른 게임을 개발하겠다는 결단이었다.
자사의 첫 작품이었던 ‘스네이크 VR’에 이어 올해 1월 기어 VR로 출시된 ‘토이 클래시’는 멀미 없이 오래 즐길 수 있는 캐주얼게임을 목표로 개발된 VR 타워 오펜스 게임이다.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직관적인 조작법은 유저들의 호응을 이끌어냈고, 국내 최초 데이드림 출시 타이틀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어 5민랩은 차기작 ‘폴리스 오브 산타나’를 통해 VR게임의 차기 트렌드로 손꼽히는 멀티플레이에 도전한다. 캐주얼한 그래픽의 캐릭터들이 좀비들을 막아내는 형태의 이 게임을 통해 유저들에게 VR 멀티플레이의 즐거움을 전달하는 것이 그들의 다음 목표다.
 

 

박문형 대표는 5민랩을 창업할 당시부터 플랫폼에 얽매이지 않는 게임 개발사를 추구했다. 이 과정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에 도전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끊임없이 ‘삽질’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과감한 시도가 원동력
5민랩은 VR게임 개발 초기부터 ‘토이 클래시’의 프로토타입을 제작했다. 당시 VR게임 최대 화두는 ‘멀미 해소’였다. 이를 위해 박문형 대표는 고정 시점과 부채꼴 전장을 통해 유저들이 느낄 수 있는 시각적인 어지러움을 최소화해냈다. 또한 기어VR의 터치패드를 활용한 드래그 앤 드롭 방식으로 캐릭터나 마법을 소환하는 직관적인 조작법도 구현했다.
‘토이 클래시’는 기어VR에 이어 국내 최초로 데이드림 플랫폼에도 출시를 마쳤지만, 모바일 VR시장은 예상보다도 매출 규모가 훨씬 작았다. 이에 5민랩은 ‘토이 클래시’를 HTC바이브, 오큘러스 리프트, PSVR로 출시해 향후 플랫폼 변화를 통한 매출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차기작 ‘폴리스 오브 산타나’는 VR 멀티플레이어에 도전하는 작품이다. 현재 멀티플레이를 통한 몰입도 높은 VR게임을 만들기 위해, 5민랩은 다시 처음부터 게임을 개발한다는 각오로 공을 들이고 있다. 다행히 개발진들이 초기 버전임에도 즐겁게 플레이할 정도로 내부 평가는 좋은 상황이다.
“VR게임의 다음 트렌드는 멀티플레이지만, 아직은 같이 할 사람이 없다는 한계도 분명합니다. 이와 같은 상황을 고려해 차기작은 현재 성장 중인 VR방을 타깃으로 개발해 볼 계획입니다.”
 

 

능동적 개발환경 구축
5민랩은 비교적 순탄하게 모바일게임에서 VR게임 개발사로 변모에 성공했다. 개발진 엔지니어들의 실력에 자신이 있었고, 아트처럼 부족한 분야는 외부 인력 수혈로 깔끔하게 대처했다. 다만 VR시장에 일정 수준 안착하는 단계에 접어들면서, 박문형 대표는 자사 역량에 어울리는 VR게임 시장 모색과 최고의 역량을 선보일 수 있는 팀 빌딩 방안을 고민 중이다.
이를 통해 대표가 꿈꾸는 5민랩은 개발자들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주도적으로 게임을 개발하는 역동적인 실험실이다. 특히, 그는 개발자가 얼마나 게임을 사랑하고 있는지가 결과를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5민랩은 팀원 누구나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유저 입장에서 재미있는 게임을 개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개발자가 자신의 게임을 사랑하는 것이 ‘재미있는’ 게임이 탄생하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 5민랩은 우리의 방향성을 잃지 않으면서 다양한 시도를 멈추지 않는 회사, 유저들에게 가치 있는 경험을 전달하는 개발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업 한눈에 보기
 

 

●회사명 : 5민랩(5MINLAB)
●대표자 : 박문형
●설립일 : 2013년 9월 24일
●직원수 : 17명
●주력사업 : VR게임 개발 및 서비스
●대표작 : ‘토이 클래시’
●위   치 : 서울시 마포구 서강로 9길 24 계린빌딩 2층

기자 평가

● 독 창 성 ★★★★☆
VR 타워 오펜스 게임 ‘토이 클래시’는 책상 위에서 아기자기한 장난감들을 활용해 전투를 펼치는 동심을 가상현실 속에 구현해냈다. 특히, 고정 시점 채택, 모션 감도 조정 등을 통해 유저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 팀워크 ★★★★★
칸막이가 전혀 없는 사무실이 특징인 5민랩은 자신의 팀 외에도 다양한 구성원들과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피드백을 주고받는 열린 사내문화를 바탕으로 ‘한 팀’으로서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한다.

● 비      전 ★★★★☆
5민랩은 이미 모바일게임 개발사 시절부터 뛰어난 개발력을 증명했다. 특히 지난 ‘유나이트 서울 2017’에서 베스트 VR을 수상한 ‘토이 클래시’의 성과를 바탕으로 VR게임 시장에서도 잠재력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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