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칼럼]영상 콘텐츠 시대 ‘BJ의 책임감’
[데스크 칼럼]영상 콘텐츠 시대 ‘BJ의 책임감’
  • 편집국장 김상현
  • 승인 2017.07.1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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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영상시대다. 문자 활용 빈도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이미 메신저를 통한 커뮤니케이션에서는 문자보다 이모티콘이 더 많이 쓰인다. 인터넷에서 떠다니는 수많은 정보들도 글자보다는 그림과 영상으로 교체되고 있다. 
UCC(User Created Contents)가 한창 유행하던 지난 2006년 설립된 아프리카TV는 유저 창작물을 업그레이드시키는 계기를 마련한다. 그리고 활발한 1인 방송 시대를 열면서 스타 BJ(Broadcasting Jockey)를 탄생시켰다. 공중파에 유재석이 있다면 인터넷 방송에는 ‘대도서관’이 있다는 말이 생길 정도로 BJ의 영향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 같은 트랜트는 MCN(Multi Channel Network)을 사업화하기에 이르렀으며, 수 많은 관련 에이전시를 탄생시켰다. 최근에는 대기업들도 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방송 콘텐츠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BJ들이 생산하는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유독 있기가 있는 것이 바로 ‘게임’을 소재로 한 방송이다. 국내에서만 활동하는 게임 전문 BJ가 수천명에 이르며, 3분에 하나 꼴로 유트브를 통해 게임 관련 BJ들의 영상이 올라온다. 잘 짜여진 방송 콘텐츠의 경우 수백만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며 최고의 인기를 구가한다. 
게임사들 역시, 이들을 주목하며 각종 마케팅에 활용하기 시작했다. 인기 게임전문 BJ들의 경우 협찬 방송을 진행하고 있으며, 편당 금액 또한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높다는 후문이다. 시장 경쟁이 과열이 되면서 부작용 또한 적지 않다. 결국 관심 있는 콘텐츠는 한계가 있고, 이를 소재로 방송을 진행하려다 보면 다른 BJ에 비해서 경쟁력이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 지난 6월 론칭과 동시에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리니지M’는 게임전문 BJ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타이틀이다. 
‘리니지M’을 소재로 한 다양한 방송 콘텐츠가 만들어지고 있으며, 인기 콘텐츠의 경우 수십만 조회수를 훌쩍 넘기고 있다. 유튜브 사이트에서 ‘리니지M’을 검색하자마자, 수백개의 관련 영상 콘텐츠가 올라온다. 
문제는 대부분의 영상 콘텐츠들이 경쟁력을 명목으로 자극적인 제목을 여과 없이 쓰고 있다. ‘500만 원 결제해서 5천만 원 만들기’, ‘이거 팔면 1억 원?’부터 ‘수천만 원 현금으로 유료화 아이템 뽑기를 진행한다’ 등의 사행성을 조장하는 방송이 적지 않다. 
엔씨소프트 측도 이런 일부 BJ들의 도를 넘은 방송 행위에 대해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게임성보다는 일부 자극적인 콘텐츠만을 부각시키면서 게임의 이미지를 훼손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제2 창작물이라고 하지만, 원작자가 원치 않으면 관련 소재를 쓸 수 없는 만큼, ‘리니지M’ 방송에 대해서 저작권 카드까지도 심각하게 고민중이다. 
물론, ‘리니지M’의 다양한 재미 요소를 방송으로 승화시키는 BJ들도 존재한다. ‘리니지’의 매력에 대해서 충분히 어필하면서 유저들에게 재미는 물론 게임 플레이까지도 유도하고 있다. 
영상 시대에 MCN은 분명히 최고의 마케팅과 홍보 수단임이 분명하다. 게임사들 역시,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대중화된 채널을 통한 다양한 마케팅이 계획되고 있는 만큼, BJ들의 책임 또한 강해져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단순 마니아들 사이에서 그들만이 즐기는 문화가 아닌, 대중들에게 이 게임의 재미를 알리는데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다. 내가 아니라고 이야기해도 이미 수십만이 그를 혹은 그녀를 좋아한다면 BJ 역시, 공인과 같은 마음가짐으로 방송에 임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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