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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협회, 'WoW' 율화 일정 무기한 연기 요구

  • 지봉철 기자 janus@kyunghyang.com
  • 입력 2005.01.1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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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PC방 사업자단체인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는 17일 긴급 이사회에 이어 기자간담회를 열고, 본격적인 ‘WoW’ 불매운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PC방 협회 김기영 회장은 “지난 한 해 동안 협회는 블리자드와 대화를 통해 진정한 동반자로 인식하고 투자와 홍보를 지원했는데, 블리자드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과금 체계로 PC방 업계를 기만하고 협회를 자사의 홍보수단으로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또 블리자드는 ‘WoW’에 대해 세계에서 유일하게 국내 PC방에서만 과금을 하고, 개인 요금도 우리나라보다 소득수준이 높은 미국과 일본보다 더 비싸게 받고 있다고 협회는 주장했다. 협회에 따르면 WoW의 1개월 당 개인 사용자 요금은 1인당 국민소득 3만4000달러인 일본에서 1만6832원(1669엔), 3만7000달러인 미국에서 14.99달러(1만5619원)인데 반해, 불과 국민소득 1만2000달러에 불과한 우리나라에서 2만4750원을 받고 있다.

협회는 앞으로 블리자드가 ‘WoW’의 과금 정책과 관련, 책임 있는 인사를 포함한 협상단을 구성, 유료화 일정을 협상이 끝날 때까지 무기한 연기할 것을 요청했다.
협회는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음란물차단프로그램을 이용한 ‘와우 홈페이지 차단하기’, ‘안티 와우 홈페이지 제작’ 등 다양한 형태의 불매운동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블리자드는 PC방 협회의 주장을 참고하겠지만 18일부터 실시되는 유료화 일정에는 변동이 없을 것이라며 일단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블리자드 관계자는 “일부 반대하는 PC방 업주들도 있지만 지지해 주는 PC방도 있다”면서 “PC방 협회와는 계속 의견을 조율 중이지만 당장 가격 조정 등이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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