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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 타임머신]광안리 메운 7만 관중, 각 지자체 e스포츠 관심 증대

  • 경향게임즈 silverdd7@khplus.kr
  • 입력 2017.08.09 15:08
  • 수정 2017.08.0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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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8월 4일,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 결승전이 7만 관중의 환호 속에 성료됐다. 
 
사상 최초로 부산시의 후원을 받아 진행된 광안리 결승은 2004년 처음 문을 열어 당시 10만 관중을 동원하며 e스포츠 최대 행사로 자리매김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2007년에는 부산시와 한국e스포츠협회, 기업 게임단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전국 단위의 문화 행사로 한 단계 변모했다. 오전부터 현장을 찾은 관중들은 바다축제 체험 이벤트를 비롯해 게임단 홍보 부스, 팬 사인회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에 한국e스포츠협회 김신배 전 회장은 “4회째를 맞은 광안리 프로리그 결승이 e스포츠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을 이끌어냈다”며, “마니아층을 넘어선 대중적인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특히 부산시는 2007 프로리그 결승의 광안리 유치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장소 유치 경쟁에서 서울시와 경합을 벌이기도 했는데, 이미 여러 번 대형 게임대회를 치러본 노하우를 바탕으로 부산시는 지자체 최대 축제 행사인 ‘바다 축제’와 광안리 결승을 연계하는 방안을 협회에 내놓았다. 
 
이와 같은 부산시의 움직임은 향후 e스포츠를 대중문화 콘텐츠의 하나로 인정하고, 이를 육성하기 위한 의도로 드러났다. 허남식 전 부산시장이 2020년 하계올림픽 유치 전략으로 e스포츠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언급했을 정도다. 이는 부산시가 프로리그 결승을 통해 e스포츠에 깊이 참여하면서, 대회 공신력을 보다 상승시키는 효과를 불러왔다.
 
광안리에서 프로리그 결승전이 성황리에 마무리되자, 여러 지자체 관계자들도 현장에 직접 참석해 분위기와 관중들의 열기를 세심하게 관찰했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김영주 전 원장은 “꽉 들어찬 관중석을 보니, e스포츠 열기가 무척 뜨겁다는 것이 실감난다”며, “광주시도 프로리그 유치를 위해 협회 측과 적극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전문가들은 광안리 결승의 성공적인 유치로 인해 지자체를 비롯한 각 정부 부처의 e스포츠 산업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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