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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2Q 속 엇갈린 ‘3N’ … 하반기 성과에 시선 집중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17.08.11 16:35
  • 수정 2017.08.1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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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둘째 주 주요 게임사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진 가운데, 몇몇 업체를 제외하고는 눈에 띄는 소식 없이 조용한 한 주가 이어졌다. 자연스레 업계의 시선은 하반기로 이어지는 가운데, 업계 선도기업들인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가 앞다퉈 3분기 호조 예상을 내놓으며 벌써부터 불을 지피고 있다.
 

 

이번 2분기 실적발표 주간 업계인들의 시선은 3N(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에 쏠렸다. 특히 이들 중 가장 조용한 상반기를 보낸 넥슨이 웃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지난 2분기 매출 4,778억 원, 영업이익 1,653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상반기 실적을 경신했다. 국내에서는 다양한 실험작들을 발표하며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았지만, 중국 지역에서 9주년을 맞은 ‘던전앤파이터’의 업데이트 및 아이템 판매 성과가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엔씨소프트의 실적은 모바일게임 업체와 비슷한 구조로 바뀌며 주목받고 있다.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8% 상승한 2,586억 원으로 나타났지만, 영업이익은 376억 원으로, 동 기준 56%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모바일게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함에 따라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면서, 이익률이 낮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리니지’의 매출이 5년 만에 300억 원대로 감소했는데, 이는 ‘리니지M’으로 인한 카니발리제이션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엔씨소프트의 향후 행보를 주시해야 하는 이유다.

넷마블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401억 원, 1,051억 원으로, 전년 대비 53.5%, 99.7% 등 큰 폭으로 성장했지만 당초 기대치에는 약간 밑도는 수치다. ‘리니지2 레볼루션’의 매출 감소에 따른 단기 모멘텀 약화가 주 원인이다. 다만 상반기 1조 매출을 달성, 연 매출 2조에 한 발짝 다가섰다는 점과 지난 2월 인수 완료한 카밤의 실적이 반영되며 해외매출 비중 52%를 달성했다는 점은 위안이다.

일각에서는 올해 3분기가 3개사 한 해 농사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작 및 해외매출 이슈 때문이다. 먼저, 넥슨과 엔씨소프트의 하반기 핵심 타이틀인 ‘다크어벤저3’와 ‘리니지M’의 매출이 각사 3분기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다. 최대 일매출 130억 원에 달하는 ‘리니지M’과 그 대항마로써 입지를 굳힌 ‘다크어벤저3’의 매출이 반영될 시 큰 폭의 매출 상승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넷마블의 경우 ‘리니지2 레볼루션’의 해외 매출이 반영된다. 지난 6월 14일 아시아 11개국에 진출해 현지 앱 마켓 매출순위를 잇따라 석권했으며, 8월 일본 진출까지 예고한 상황이다. 또한 카밤 ‘마블 올스타 배틀’의 북미 시장 선전 역시 해외 실적 호조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게임업계를 이끌어가는 이들의 3분기에 어떤 반전이 일어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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