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넥슨 모바일 신작 ‘액스’ 출시 예고]대작 앞세운 게임업계 ‘No.1’, 하반기 지각변동 예고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17.08.24 10:26
  • 수정 2017.08.24 10:27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다크어벤저3’ 이어 연타석 홈런 ‘자신’
- 정공법으로 시장 트렌드 선도 의지 표명

넥슨이 또 하나의 대형 신작을 내세워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대권에 도전한다.
이와 관련해 넥슨은 8월 17일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자사의 모바일 신작 ‘액스(AxE)의 9월 14일 출시를 예고했다.
‘액스’는 넥슨레드가 개발한 모바일 MMORPG로, 넥슨의 하반기 기대작 ‘트로이카’ 중 2번째 작품이다. 구글 플레이 매출순위 3위를 지키고 있는 ‘다크어벤저3’의 바통을 이어받아 ‘야생의 땅: 듀랑고’까지 흥행세를 이어가겠다는 계산이다.
특히, 자신들이 직접 개발한 오리지널 I·P로 승부를 걸었다는 점이 포인트다. 이와 관련해 넥슨 측은 I·P 게임과의 경쟁보다는 ‘액스’를 시장에 안착시키는데 집중할 것이라는 의지를 표명했다. 유명 I·P 활용이 시장의 대세로 굳어지는 상황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하겠다는 모양새라 귀추가 주목된다.
 

 

넥슨은 올 하반기 3종 라인업을 통해 엔씨소프트, 넷마블과의 모바일 시장 패권경쟁을 본격화했다.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누려왔던 독보적인 1등의 입지를 모바일에서도 찾아가겠다는 것이다. 이들이 준비한 신작 3종은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석권에 대한 넥슨의 의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시다.

모바일 ‘대권’ 도전
이번에 출시하는 ‘액스’는 지난 7월 출시된 ‘다크어벤저3’, 연내 출시 예정인 ‘야생의 땅: 듀랑고’와 함께 넥슨의 올해 하반기 ‘대작 트로이카’로 꼽히는 작품이다. 광활한 오픈필드에서 진행되는 진영 간 대립 구조를 구현한 풀 3D 모바일 MMORPG로, RvR(Realm vs Realm) 기반의 대규모 분쟁전과 PK가 특징이다. 자유로운 시점 변경과 화려한 액션,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유저 간 협력 플레이 등 온라인게임의 향수를 담아내는데 주력했다.
특히, 시장성이 검증된 모바일 MMORPG에 자사의 노하우를 접목해 승부수를 던졌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그간 넥슨은 대작 출시보다는 각종 실험작들을 통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우수한 개발진을 확보하는 등 내실을 기하는데 초점을 맞춰왔다. 심지어 ‘다크어벤저3’도 액션 RPG에서 시도할 수 있는 모든 콘텐츠를 담아내며 유저들의 반응을 탐색했다. ‘다크어벤저3’의 장르적 한계를 극복하며 쌓은 넥슨의 내공이 집약된 만큼, 하반기 모바일 시장 ‘최대어’로 부상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이번에 넥슨이 발빠르게 대작 트로이카 2번작 ‘액스’를 꺼내든 배경에는 ‘다크어벤저3’의 성공이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1,2위 경쟁과 매출 독식이 이어지며 급격히 냉각된 시장을 ‘다크어벤저3’가 뚫어낸 만큼, 여세를 몰아 시장의 주도권을 가져오겠다는 계산이다. ‘야생의 땅: 듀랑고’까지의 가교를 놓는다는 의미도 있다.

‘I·P 중심’ 트렌드 정면돌파
업계에서는 ‘액스’의 잠재적 경쟁상대로 넷마블게임즈의 ‘테라M’을 꼽고 있다. 온라인게임 전성기를 상징하는 국산 2세대 MMORPG ‘삼대장’ 중 하나로 주목받는 I·P이기에 출시시기에 따라 경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는 것이다.
그러나 넥슨의 반응은 다르다. 오히려 오리지널 I·P인 ‘액스’의 가치를 시장에서 인정받는데 주력하겠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익히 알려진 타사 게임과의 경쟁보다는 먼저 내부 연구개발을 통해 축적된 경쟁력을 알리려는 모양새다.
미디어 쇼케이스 현장에 참석한 넥슨 노정환 본부장은 “결국 중요한 것은 게임의 완성도이며, 기존 I·P로 계속 게임을 개발할 수는 없기 때문에 새로운 I·P가 지속적으로 나와 자리를 잡아야 한다”며 “하반기 타이틀과의 경쟁보다는 ‘액스’가 I·P로서 인정받고 서비스를 잘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현재 시장의 트렌드인 유명 I·P 활용과는 상반되는 넥슨만의 정공법으로 분석된다. 당장 하반기 ‘테라’ 외에도 ‘블레이드 & 소울’과 ‘아이온’ 모바일 버전, ‘블레이드2’ 등 기존 I·P를 활용한 게임들이 산적해 있다. 이 상황에서 넥슨은 오히려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모색하고 나선 것이다. 이는 국내 1위 게임 기업으로서 자신들이 업계의 트렌드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분석돼 향후 행보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