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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C2017 #6] 소미 신작 '리갈던전' BIC서 공개

  • 부산=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17.09.16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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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이하 BIC)에서 신작 '레플리카'로 그랑프리를 차지한 개발자 소미가 차기작을 공개했다.

매 년 공개하는 작품마다 파장을 일으켰던 이 개발자는 이번에는 '사법'을 주제로 한 게임 '리갈던전'을 통해 또 한번 의미있는 질문을 던진다. 

 

'리갈하이'에서 유저는 지금 막 임용고시에 합격해 부임한 신참 '경관'으로 분해 게임을 플레이하게 된다. 유저들에게 주어진 과제는 '조서 작성'. 주어진 사건을 보고 법례를 찾아보고, 진술을 확인해 서류를 검사에게 보내는 역할을 담당한다. 완성된 서류는 검사에게 전달돼 이후 재판을 거치게 되고, 재판 결과에 따라 신임 경관, 즉 유저들은 심판을 받는다. 서류 대상이 구속되면 몇 점, 풀려나면 벌점을 받는 식이다. 

이에 따라 '훌륭한 경찰관'으로 승진을 하려면 합법적 서류를 꾸며 가능한한 많은 사람들을 기소해야 한다. 

그런데 이 일이 만만치 않다. 얼핏 봐도 흉악한 사기범이라면 문제가 없겠지만 생계가 곤란한 이들이나 억울한 자들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만약 실적을 올리지 못하는 상황에서 마지막으로 받은 서류가 '억울한 사람'이라면? 

소미는 이 외에도 다양한 가치 판단을 두고 유저들을 향해 물음표를 던진다. 당신은 스스로의 자리를 보존하기 위해 다른 이에게 칼을 들이댈 수 있을까? 아니면 이해가 가지 않는 사건에 당당히 NO라 이야기할 수 있을까. 

언제나 유저들의 '멘탈'을 괴롭히는 소미의 신작 '리갈던전'은 17일 오후 6시까지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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