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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게임-BIC2017]부산발 인디게임 전시회, 글로벌 축제로 ‘업그레이드’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17.09.18 16:20
  • 수정 2017.09.1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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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외 대표 인디게임 110종 현장서 전시 압도적 퀄리티에 ‘눈길’
- 니칼리스, 디볼버 디지털 등 세계적인 인디게임 퍼블리셔도 참가

지난 2015년 1회 행사를 시작한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이하 BIC2017)이 확 달라진 모습을 선보였다. 치열한 경쟁 끝에 선발된 라인업들은 예년에 비해 무게감이 한층 더한 형국이다. 전 세계에서 이름을 알린 유명 인디게임 개발자들이 대거 참가해 행사에서 전시를 진행하는 가 하면, 글로벌 인디게임 퍼블리셔들이 부산에서 신작을 공개하는 상황도 나온다. 여기에 인디게임을 기반으로 한 e스포츠 행사가 처음으로 시도되는가 하면, 유명 콘텐츠영상 크리에이터들이 참가해 현장을 중계한다. 단 3번째 행사만에 탄탄한 전시가 이뤄지면서 세계적인 인디게임 축제로서 성장한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행사였다.
 

 

지난 9월 15일부터 17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개최된 BIC2017은 행사 개최전부터 이미 대박이 예정된 행사였다. 전 세계 32개국 378개 작품이 참가를 신청하면서 이미 전조가 보였다. 치열한 심사 과정을 거쳐 최종 80개 타이틀이 공식 출품작이 됐고, 주최 측 초청작품과 스폰서 전시작품을 도합해 총 110개 타이틀이 현장에서 공개 됐다

압도적 퀄리티 작품 대거 전시
이번 행사에서 가장 큰 차별화를 이룬 것은 게임 타이틀의 퀄리티다. 전반적인 게임의 그래픽퀄리티에서부터 시작해 게임성, 시나리오, 볼륨 등 모든 면에서 차별화에 성공한 타이틀이 대거 전시됐다.
특히 ‘올드맨스 저니’와 같이 해외 유수 전시회를 휩쓴 타이틀이나 글로벌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오버턴’과 같은 작품들이 현장에서 전시됐다.
 

 

또, 글로벌 인디게임 퍼블리셔로 두각을 드러낸 니칼리스나 디볼버 디지털이 현장에 참가해 인기 작품들을 대거 전시했다. 여기에 상업용 게임의 선두주자로 이름을 올린 마이크로소프트, 소니, 에픽게임스 등과 같이 무게감있는 스폰서들의 인디게임 타이틀도 현장에 전시됐다.

관객 만족도 ‘베리굿’
전시된 게임들이 재미있으니 관객들의 만족도는 두말할 필요 없다. ‘루프레이지’와 같이 관객들이 대전을 하게 만드는 게임들 앞에서 즉석 대결을 펼치는가 하면 ‘아쿠토:매드월드’와 같은 게임들이 현장에서 참가자들을 모아 e스포츠를 펼치면서 주목을 받는다.
 

 

흥미로운 점은 전직 격투게임 프로게이머들이 대거 참전해 현장에서 ‘올드 게이머 올스타전(?)’을 연상케하는 대전을 펼친 점. 이 외에도 유명 코스프레팀이 등장해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가 하면, 이윤열, 이상호 등 유명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현장에서 방송을 진행해 관객들과 호흡하는 자리를 가지기도 했다.

조직위, 부산시 힘 모아 만들어 낸 ‘성공’
이 같은 성공 뒤에는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 조직위의 힘이 컸다. 조직위는 올해 행사 개최에 앞서 글로벌 행사를 다니면서 지속적인 홍보를 거쳤다. 타이페이나 일본 등 글로벌 행사에서 담당자와 교류하며 상호 협력을 약속했고, 국내 유명작품들을 해외에서 선보이면서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그 중에서도 지난해 BIC그랑프리를 수상한 개발자 소미의 ‘레플리카’가 타이페이게임쇼 그랑프리를 차지했고, 인디케이트에서 임팩트상을 수상하면서 대외 성과도 나왔다.
 

 

이처럼 결과물이 나오기 시작하자 세계적인 개발사들의 참전이 줄을 잇게 됐고 이번 행사의 성공으로 연결된 것으로 풀이 된다. 부산시 역시 이 같은 행보를 지원하기 위해 매년 예산을 증액하고, 공간을 지원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했고 이 것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다는 평가다.

내실있는 행사 목표
BIC 이득우 조직위원장은 성공적인 행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갈길이 멀다’고 이야기한다. 이번 행사는 외부에서 보기에는 ‘비교적’ 성공적으로 준비한 것으로 보이지만 워낙 많은 변수들이 있었다는 후문이다. 특히 ‘날씨’와 같은 대외 요인을 비롯해 내부 설비를 갖추면서 가슴을 많이 졸였다고 그는 답했다.
 

 

이 위원장은 “매 번 준비하면서 느끼는 거지만 할 때 마다 부족한 점이 눈에 띄어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남는다”라며 “적어도 지난해 보다는 더 나은 행사, 앞으로 더 나은 행사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생각으로 다음 행사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서태건 원장은 “세계적인 게임들이 대거 참가하게 되면서 행사가 한결 무게가 실리게 됐고 e스포츠 행사를 시도하는 등 더 나은 행사를 개최하기 위해 발전해 나가는 점을 주목해 달라”라며 “앞으로도 부산시를 대표하는 게임 행사로서 BIC를 적극 육성해 나갈테니 지켜봐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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