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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 타임머신]‘해외진출 통로 가능성’ 글로벌 PC방 협회 설립 움직임

  • 경향게임스 press@khplus.kr
  • 입력 2017.09.19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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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이하 인문협)은 일본·대만·중국 등 해외 소재 PC방 협회와 전략적 미팅을 추진, ‘글로벌 PC방 협회(가칭)’을 만들기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인문협의 강력한 의지와 함께 해외 협회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빠른 추진이 예상됐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 역시 “글로벌 PC방 인프라를 통해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전초기지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인문협은 글로벌 PC방 협회 설립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 작업을 진행했다. 먼저 지난 2007년 11월 8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지스타’에 일본·대만·중국 등의 PC방 협회 관계자들을 초청, 구체적인 논의 진행에 나섰다. 이와 함께 문화관광부(現 문화체육관광부)와 협회 출범을 위한 예산안 조정에도 발빠른 움직임을 보였다. 당시 인문협 김찬근 前회장은 “글로벌 PC방 협회 설립에 모든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며, “이미 대만 등지와는 논의를 거의 마친 만큼, 연말 출범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2007년 PC방 등록제 시행, 한국인터넷PC방협동조합과의 마찰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인문협이 글로벌 PC방 협회 출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인 것은 PC방 산업에 대한 인식 제고 차원에서 꼭 필요하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더불어 지난 2006년 사행성 게임의 온상지라는 불명예를 안은 만큼, 이를 통해 PC방 산업 중요성과 게임 인프라로써 PC방의 재조명을 기대한다는 분석이 가능했다. 특히, 인문협이 글로벌 PC방 협회를 통해 국산 게임 해외 진출에 도움을 준다면 게임업계에 대한 입김을 다시 강화할 수 있는 여지를 마련할 수도 있었다.
업계 전문가들은 게임업계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던 글로벌 PC방 협회 설립 가능성을 상당히 높게 예상했다. 인문협의 강한 추진 의사와 PC방 문화가 발전한 중국·대만 등의 높은 관심 때문이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인문협의 상황 타개책으로 글로벌 PC방 협회 설립을 무모하게 추진할 경우 자충수가 될 수 있는 만큼, 구체적이고 상세한 로드맵이 우선돼야한다고 조언했다.
국내 게임업계에서도 글로벌 PC방 협회가 불러일으킬 큰 파장을 예상했다. 해외 PC방 성공요인을 국내 시장에 도입해 탈출구를 마련하고,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마케팅 툴로써 업계 시각 변화도 꾀할 수 있다는 의견이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PC방 협회가 상당한 파급력을 지닐 것으로 예상한다”며, “차근차근 절차를 밟아 출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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