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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교수의 게임 그래픽 이야기] 강렬하게 그리고 간결하게

  • 경향게임즈 silverdd7@khplus.kr
  • 입력 2017.09.20 10:59
  • 수정 2017.09.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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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모바일 환경에서의 U·I, U·X 디자인 트렌드는 플랫 디자인과 미니멀 디자인으로 정의할 수 있다.
 
‘미니멀 디자인’은 건축에서 자주 사용하는 개념으로, 기능 자체에만 주목해 불필요한 요소를 덜어내는 디자인 방식이다. 이는 모바일 환경에서 U·I, U·X가 콘텐츠를 가리는 오류를 해소하고 사용자를 집중시키는 목적으로 활용된다. 더불어 간결한 유저 인터페이스와 사용성에 기반한 신속한 동작과 간략한 네비게이션으로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이끌어낸다. 
 
다만, 디자인 초심자들은 간혹 미니멀 디자인을 ‘무작정 덜어내는 것’, ‘덜 중요한 것을 빼는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미니멀 디자인은 단순한 여백이나 덜어냄이 아닌 최소화를 통해 사용자와 보다 많은 커뮤니케이션을 꾀하는 데 목적이 있다. 높은 콘텐츠 집중도와 어플리케이션의 뛰어난 사용성 조합은 서비스 성공 확률을 향상시킨다. 학습은 최소화하는 대신, 콘텐츠 집중도는 극대화되기 때문이다.  
 
효과적인 미니멀 디자인에는 4가지 주의 요소가 존재한다. 우선, 핵심이 아닌 부가요소에 대한 미련을 버려야 한다. 디자인에 활용되는 모든 요소는 각각의 목적이 있어야 하며, 불필요한 설명이나 이미지 등의 부가 요소는 사용자의 이해를 방해한다. 
 
또한 한 번에 하나의 메시지만 만들어야 한다. 구글의 메인 페이지가 가장 좋은 예다. 구글을 찾은 대부분 유저가 검색을 목적으로 하는 만큼, 정보 검색에 직관적이고 효과적인 페이지를 구현했다. 이는 계층 구조의 심플함을 추구해야한다는 의미로, 불필요한 장애물 없이 각각의 사용 및 정보 요구 단계에 따라 콘텐츠에 주목한 결과를 제공해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이와 함께 여백은 충분히 활용하되, 컬러 사용에는 인색해야 한다. 디자이너들에게는 여백에 대한 공포가 존재하지만, 미니멀 디자인은 여백을 통해 정보의 경계를 심플하게 나타내고 화면의 어수선함을 최소화한다. 이와 맥이 닿아있는 것이 절제된 컬러 사용이다. 많은 색을 사용할수록 강조돼야할 요소들이 묻히는 경우가 오히려 많다. 여러 색이 정보의 계층을 나눈다고 생각하지만, 절제된 색을 사용해야 정보 집중도를 극대화할 수 있다. 
 
더불어 서비스 본질에 집중해 고민해야한다. 모든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은 목적성을 가지고 있으며, 미니멀 디자인은 목적에 부합하는 경험에만 주목해 각각의 디자인 요소들의 중요성과 기능을 강조하고 덜어내야 한다. 이를 망각할 경우, 각각의 페이지를 분리해 생각하다가 오히려 목적에 전혀 부합하지 않은 디자인이 도출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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