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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 칼럼]‘착한 게임’이 살아남는 법

블루스카이게임즈 이현우 대표

  • 경향게임스 press@khplus.kr
  • 입력 2017.09.21 11:07
  • 수정 2017.09.2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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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루스카이게임즈 이현우 대표

최근 국내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달성한 ‘착한 게임’들의 성과가 획일화돼가는 국내 게임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인디 개발사를 경영하는 필자가 시장에서 성공한 착한 게임들의 특징을 연구해본 결과, 정답은 의외로 간단했다.
우선 ‘착한 게임이 성공한다’는 생각은 큰 착각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게임은 재미있어야만 성공의 출발선에 설 수 있으며, 참신함 없이는 대형 게임사의 대작에 가려지기 십상이다.
더불어 최근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피로를 호소하는 유저들이 다수 등장하고 있다. 이는 업계 내에서도 자율 규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는 사실이 방증한다. 기본적으로 착한 게임들은 수익성 높은 확률형 아이템에 의존하지 않고, 독특한 게임성에 적합한 BM(비즈니스 모델)를 게임 내에 자연스럽게 녹여 내는 경우가 많다. 이는 운이 아니라 노력이나 시간 투자로 자신의 게임 플레이가 나아질 수 있다는 믿음을 제공하며, 대부분의 유저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유저 친화적인 운영 역시 착한 게임의 성공에 큰 비중을 차지한다. 잘 만든 대작 게임도 운영이 받쳐주지 않으면 실패한다는 것을 우리는 앞서 많이 봐왔다. 돈을 지불하는 고객의 입장에서는 좋은 서비스를 기대하는 것이 당연하다. 운영은 게임사의 기본적인 서비스에 해당하며, 소통 없는 운영은 좋은 서비스라고 할 수 없다. 성공을 경험한 착한 게임들은 대부분 활발한 소통을 바탕으로 유저의 니즈를 파악하고 반영하는데 적극적이다. 당연한 것들이 장점으로 손꼽히는 국내 게임 시장은 이미 중국에 밀려 모바일게임 강국 타이틀을 넘겨준 지 오래다.
마지막으로 필자는 다시 한 번 세계를 누비는 국산 게임들을 통해 한국이 모바일게임 강국이라는 자랑스러운 타이틀을 되찾기를 간절히 바라며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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