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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교수의 게임 그래픽 이야기]디테일의 진화, ‘마이크로 인터랙션’

  • 경향게임스 press@khplus.kr
  • 입력 2017.10.1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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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산업 분야에서 주목하는 U·X 디자인 중 하나로 ‘마이크로 인터랙션’ 디자인을 꼽는다. 우리에게 가장 익숙하지만, 쉽게 인지하지 못하는 대표적인 예시는 바로 ‘터치 효과’다. 사용자가 정보를 입력하는 공간에 준비가 됐다는 뜻으로 커서가 반짝이는 것을 모두가 경험했다. 이처럼 마이크로 인터랙션 디자인은 디테일보다 더 깊은 디테일을 의미하는 신조어다.

마이크로 인터랙션에는 몇 가지 디자인 방법론이 존재한다. 첫 번째는 사용자에 대한 배려로, 이는 애플이 추구하는 마이크로 인터랙션의 핵심이다. 애플은 하나의 화면에서 설명과 문제 해결까지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예를 들어 입력 공간과 준비 완료까지 알려주는 터치 효과나 잠금 화면을 해제하는 슬라이드 리플렉팅 디자인 등이 대표적이다.
두 번째는 표준을 만들어 익숙함을 제공하는 방법으로, 구글의 방식이자 우리가 지향해야 할 방법론이기도 하다. 구글은 자사 시스템의 마이크로 인터랙션을 통해 안드로이드 앱 내에서 정보를 표준화된 방식으로 동일하게 제공, 사용자가 직관적으로 받아들이도록 한다.
세 번째는 최소화다. 기존 디지털 세계에서는 최대한 많은 정보 제공이 미덕이었으나, 정보가 범람하는 현재는 선택을 최소화해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을 중요시한다. 즉, 선택 사항이 많을수록 정보가 아니라 혼란함으로 인식한다는 것이다. 이는 해당 세션에서 최소한의 선택사항을 정렬해 매우 명확한 사용자의 다음 액션으로 유도할 수 있다.

마이크로 인터랙션의 구체적인 방법론은 먼저 간결한 애니메이션과 정보의 시각화다. 현재 시스템 상태나 업무 진행사항 등을 간결하고 깔끔하게 표현해 사용자의 인지력을 높일 수 있다.
또한 U·I, U·X의 핵심은 사용자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액션을 유도하는데 있다. 예를 들어 어플리케이션 시작 버튼이나 음악 재생 버튼, 전원 충전 방식 등을 직관적이고 디테일하게 설명하는 것이 마이크로 인터랙션의 또 다른 핵심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기능을 열거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섹션에서 꼭 필요한 사용자 액션을 유도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모핑 아이콘을 통해 전환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법이다. 이는 마이크로 인터랙션을 통해 페이지 사이에 시각적 연결 고리를 만들 수 있다. 사용자 액션에 반응하는 모핑 아이콘은 액션에 대한 결과를 기대하게 하는 효과를 얻는다. 하지만, 모핑 아이콘 활용의 핵심은 결국 의미 있는 전환 효과를 얻는 것이다. 단순히 화려한 이펙트를 구현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 액션에 반응하는 어플리케이션의 움직임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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