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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이 즐기는 ‘대~한 게임’

  • 지봉철 국장 janus@kyunghyang.com
  • 입력 2006.04.1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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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게임이 수출로 국가 브랜드 가치를 한껏 드높이고 있다. 중국, 일본을 포함한 동남아시아권은 물론 유럽지역까지 수출범위를 넓히면서 문화콘텐츠를 지탱하는 중요한 영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해를 거듭할수록 수출규모 및 대상국가도 다양해지고 있어 세계에 자랑할만한 또 하나의 효자산업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한빛소프트(대표 김영만)는 IMC게임즈(대표 김학규)가 개발하고 자사가 서비스하는 롤플레잉 온라인게임 ‘그라나도 에스파다(www.granadoespada.com)’를 싱가폴 인포컴 아시아 홀딩스(Infomm Asia Holdings Pte Ltd, 이하 IAH)사에 계약금 120만불, 러닝로열티 30%(충전액의 21%), 인센티브 160만불의 조건으로 수출했다. 한빛소프트는 이번 계약으로 상용화 후 24개월 동안 싱가폴,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베트남, 호주, 뉴질랜드 등 8개국에 ‘그라나도 에스파다’를 서비스하게 된다. 지난 2월14일 국내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그라나도 에스파다’는 개발 단계에서부터 국내외 업계의 관심을 끌었던 게임으로, 이번 수출 계약을 포함해 일본, 중국, 대만, 싱가폴 등 총 12개국, 2천만불에 달하는 누적 수출액을 기록하고 있다.

국산 SF 온라인게임 ‘RF온라인’은 유럽 지역 27개국에서 정식 서비스 됐다. 온라인게임 업체 CCR(대표 윤석호)는 영국의 파트너 게임업체 코드마스터즈(대표 로드 코즌스)를 통해 유럽 전역에서 `RF온라인’(www.RFonline.co.kr)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 것. 이번에 정식 서비스가 시작되는 곳은 영국ㆍ독일을 포함해 프랑스, 네덜란드, 이탈리아, 스위스, 오스트리아, 벨기에, 스페인, 스웨덴, 노르웨이, 체코, 덴마크, 핀란드, 그리스, 헝가리, 아일랜드, 포르투갈, 폴란드, 리투아니아, 룩셈부르크, 말타, 슬로바키아, 에스토니아, 슬로베니아, 모나코, 사이프러스, 라트비아 등 27개국이다. 코드마스터즈는 지난달 미국 내 정식 서비스와 같은 방식인 패키지 판매 이후 월정액을 받고 게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패키지 요금은 39.99유로(약 4만6000원)이며, 월정액은 1개월에 12.99유로(약 1만5000원)이다. 이 회사는 유럽 전역 게임 판매점을 통해 `RF온라인’ 패키지를 판매할 계획이다. 이로써 CCR는 아시아, 미국, 유럽에 이르기까지 총 32개국에 `RF온라인’을 서비스할 수 있게 됐다. 윤석호 사장은 “유럽은 오랫동안 온라인게임 불모지였지만 최근 2년 사이 MMORPG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특히 새로운 게임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SF장르와 판타지가 결합된 `RF온라인’은 유럽 게이머들에게 신선하게 다가갈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해외진출이 본격화되면서 현지법인을 설립, 글로벌 회사로의 본격적인 도약에 가속도를 붙인 회사도 나타나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대표적이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중국 상해에 현지법인 엔씨소프트차이나(NCsoft China)를 설립한다고 26일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중국 게임 시장에서 개발 및 퍼블리싱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기존 중국 내 합작법인이었던 엔씨시나의 소유지분을 전량 인수해 자회사로 전환키로 했다. 엔씨시나는 지난 2003년 중국 시나닷컴과 합작 설립한 법인으로 엔씨소프트가 지분의 49%를 보유해 왔다. 향후 엔씨소프트차이나는 엔씨의 글로벌 게임 개발 네트워크를 통해 개발된 게임을 중국 시장에 서비스하는 한편, 중국 게이머의 취향에 맞는 게임을 퍼블리싱하게 된다.

엔씨소프트는 `글로벌 인프라, 로컬 콘텐트’(Global Infrastructure, Local Content) 전략을 기반으로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대만, 태국에 현지 법인을 두고 있으며, 개발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중국 북경에 NCRC(NCsoft R&D Center)를 설치하기도 했다. 엔씨소프트의 이재호 부사장은 “세계 온라인게임 시장의 50%는 이미 국산 온라인게임업체가 확보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며 “엔씨소프트를 비롯한 국내 게임업체들이 글로벌 리더로서의 포지션을 확보, 프리미엄 효과를 누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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