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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 칼럼]게임엔진으로 VR 영화도 만든다!?

브이런치 조현수 대표

  • 경향게임스 press@khplus.kr
  • 입력 2017.12.04 14:42
  • 수정 2017.12.0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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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게임즈는 지난 2015년 3월, 실시간 렌더링 기술을 탑재한 자사 게임엔진 ‘언리얼 엔진4’를 오픈소스로 무료 배포했다. 이는 게임 개발 외에도 건축, 교육, 영화 및 애니메이션을 비롯해 최근 가상현실(VR)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콘텐츠 산업에 영향을 미쳤다.
 

▲ 브이런치 조현수 대표

일례로 영화 ‘혹성탈출-종의 전쟁’과 디즈니사의 ‘아미고’ 등이 언리얼 엔진4의 실시간 렌더링을 활용해 제작됐는데, 이는 영상 제작 기능을 바탕으로 실시간으로 그래픽을 구현하고 신(Scene)을 연출하는 것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VR콘텐츠 시장 역시 상황이 다르지 않다. VR콘텐츠의 기획과 제작에 활용되는 대표적인 실시간 렌더링 기반 게임엔진은 유니티 3D와 언리얼 엔진이다. VR 영상콘텐츠에 상호작용을 추가해 몰입도를 높이거나, 영상에 사용자의 선택이 가능한 분기점을 만들어 스토리라인을 다각화하는 등 게임엔진은 영상을 기존의 한계점을 넘어선 체험형 콘텐츠로 탈바꿈시켰다.

더불어 실시간 렌더링에 기반을 둔 제작 방법은 모든 측면에서 제작의 효율성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3D 모델링을 활용해 끊김 없이 여러 장면을 연속적으로 연출할 수 있으며, 피사체를 바라보는 카메라의 위치나 조명, 색상, 효과 등도 실시간으로 변경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콘텐츠 제작자는 게임엔진 안에서 디렉터로서 모든 작업을 진행할 수 있는 자유를 얻는다.

특히, 이처럼 매력적인 도구인 게임엔진은 보다 뛰어난 스토리텔링을 위한 제작자의 창조적 부담을 완화시키는 효과도 있다. 시네마틱 게임이 세상에 소개되면서 영화와 게임의 경계선이 모호해졌으며, 영화 제작 현장에서도 게임엔진을 활용하는 모습이 자주 등장하기 시작했다. 영화와 게임, 두 산업에 속한 크리에이터 집단의 융합은 앞으로 콘텐츠 산업 환경의 많은 변화와 발전을 이끌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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