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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리그 출범 ] OGN 17년 노하우 집대성! LoL 대항마될까 ‘관심집중’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18.01.02 15:51
  • 수정 2018.01.0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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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용경기장·옵저버 등 현장중계 인프라 완비
- 신규 모멘텀 창출에 호재 겹쳐 기대감 상승

글로벌 시장에서 붐을 일으키고 있는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의 첫 공식 e스포츠 대회가 막을 올린다.
이와 관련해 CJ E&M의 게임채널 OGN은 1월 14일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서바이벌 시리즈(이하 PSS) 베타’ 개막전을 진행한다.
이번 대회는 17년간 축적된 OGN의 방송리그 노하우를 집대성, 최적의 볼거리를 선보이겠다고 예고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2월 14일 기자간담회에서는 ‘PSS’ 대회를 위한 전용경기장과 옵저빙 시스템, 중계진 등 리그 진행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 언급됐다.
향후 OGN은 게임의 개발사 펍지 주식회사와의 협의를 통해 정규리그 정착과 글로벌 리그로의 확장까지 도모할 방침이다. 기존에 성공적으로 진행해왔던 리그를 넘어 새로운 모멘텀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것이다. 대기업 팀 창단 등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가 좋은 흐름을 타는 가운데 이 대회가 국내 대표 리그로 자리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대회는 정규 e스포츠 종목화를 염두에 두고 진행되는 사전 모의대회의 성격을 띠고 있다. 1월 14일 한달간의 여정을 시작하는 ‘PSS 베타’는 솔로 모드와 스쿼드 모드로 나눠 진행된다. 총 상금규모는 2억 원이며, 경기는 매주 일요일과 화요일에 진행된다. 방송은 OGN 채널을 비롯해 티빙, 카카오TV, 유튜브 등으로 송출된다.

준비는 끝났다
OGN 측은 ‘PSS 베타’의 안착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17년동안 ‘스타크래프트’를 비롯해 각종 인기 리그를 중계해온 노하우를 이번 대회에 집약해 의미 있는 성과를 내겠다는 모양새다.
먼저, 상암 e스타디움 2층에 200석 규모의 전용경기장을 설립, 안정적인 중계를 위한 인프라를 확보했다. 경기장은 계단식으로 구성돼 선수들을 편하게 볼 수 있으며, 각 좌석에는 고사양의 PC를 완비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했다.
 

 

또한 효과적인 방송중계를 위해 옵저버 11명 투입이라는 파격적인 방식을 도입했다. 100명이 투입돼 교전하는 상황 속에서도 중요 장면을 놓치지 않도록 구성한 것이다. 선수 전원의 개인화면은 카카오TV로 송출, 다채로운 재미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중계진 역시 초호화 캐스팅이다. OGN의 대표 라인업인 전용준, 이동진 캐스터, 김정민 해설, 권이슬 아나운서가 총출동한다. 지금까지 진행돼온 각종 대회에서 ‘스타 만들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 이들이 어떤 이미지 메이킹을 시도할지가 관건이다.
 

 

새로운 동력원 확보
OGN이 ‘PSS 베타’에 힘을 싣는 배경에는 신규 모멘텀 창출에 대한 니즈가 있다는 분석이다. 그간 리그 운영 주도권을 둘러싼 종목사와의 갈등이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오버워치 APEX’의 경우 블리자드의 정책에 의해 종목사 직접 운영으로 전환, ‘오버워치 컨텐더스’로 개편됐으며 MBC스포츠플러스가 중계를 맡게 됐다. 라이엇 게임즈와도 리그 운영권을 둘러싸고 한 차례 분쟁을 겪은 바 있었으며, 2019년부터 자체 중계가 시작된다.
이같은 흐름이 지속되자, OGN 측에서도 차기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LoL의 대항마로 ‘배틀그라운드’를 선택했다는 분석이다. 개발사 펍지 주식회사가 국내 기업인 만큼, 더욱 공고한 협력체계를 갖춰나갈 수 있다. 이들은 개발사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정규 리그 및 글로벌 대회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모양새다.
 

 

현재까지 이 움직임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에 불어오는 호재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KSV와 CJ 엔투스가 ‘배틀그라운드’ 팀 창단 소식을 알리는 등 프로팀 창단이 이어지고 있다. ‘오버워치’ 등 타 종목에서 건너오는 유명 게이머들도 속출하고 있어 리그 흥행도 기대해볼 수 있다. 여기에 ‘APL 파일럿 시즌’이 호평을 받으며 e스포츠로서의 가능성도 충분히 확인했다.
이제는 OGN의 리그 운영 역량이 시험대에 오를 차례다. 앞서 대리게임 전력이 있는 게이머에 대한 제재를 발표하며 팬들의 지지도 얻었다. 17년간 방송리그를 제작해온 노하우가 이번 ‘PSS 베타’에서도 빛을 발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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