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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래프트3', 성공신화 꿈꾼다

  • 이복현
  • 입력 2002.05.1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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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래프트3’가 6월경 출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는 ‘워크래프트3’가 예전 ‘스타크래프트’나 ‘디아블로2’와 같은 대성공을 거둘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략 업계에서 추정하는 게임 판매량은 약 100만장 정도. 하지만 그 이상 판매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많게는 200만장 이상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반면 예전 ‘스타크래프트’나 ‘디아블로2’와 같은 대박은 아닐 것이라는 의견 또한 만만치 않다.
현재 ‘워크래프트3’가 대박을 칠 것이라는 분석의 근거는 다음과 같다.
우선 올해 들어오면서 PC게임시장에서 이렇다할 대작이 없었다는 점이다. 그나마 ‘마그나카르타’가 출시돼 주목을 받았을 뿐 대부분이 아동용게임 일색이었다.
또 ‘스타크래프트’나 ‘디아블로2’가 출시된 지 오래돼 식상해진 상황이어서 ‘워크래프트3’의 존재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는 이미 ‘워크래프트3’의 베타테스트 신청과 프리배틀넷 등 게이머들의 관심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개인유저들 외에도 PC방에서 ‘워크래프트3’ 구입에 나설 경우, 판매량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한몫하고 있다.
반면 ‘워크래프트3’가 의외로 선전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어 주목된다.
국내 PC게임시장이 활성화되지 못한 이유는 온라인게임 시장의 성장에서 찾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이제 PC게임보다는 유저들이 온라인게임을 선호하고 있어 굳이 PC게임을 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예전 전략시뮬레이션 장르인 ‘스타크래프트’가 대박을 친 이유는 배틀넷의 첫도입과 신선함 때문이었다며 ‘워크래프트3’가 이같은 점은 떨어진다는 것이다.
또 여전히 상당한 숫자가 ‘스타크래프트’나 ‘디아블로2’ 등을 하고 있어, 이 유저들이 ‘워크래프트3’를 살 것인가는 의문이라는 지적이다.
그 외에도 풀3D 게임으로 사양문제와 PC방의 감소, 구매욕구 저하 등으로 ‘워크래프트3’가 그다지 팔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같은 양측의 입장이 서로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게이머들의 관심도를 보면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국내 시장 여건 상황을 보면 의문이 들기도 한다.
사실 ‘워크래프트3’의 판매는 업계에서는 PC게임시장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하지만 여전히 외산게임이라는 점에서 ‘워크래프트3’가 상당한 로열티 등 외화 낭비라는 견해도 더해지면서 ‘워크래프트3’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게임스 배심원들에게 ‘워크래프트3’의 가능성에 대해 물었다.||‘워크래프트3’에 대한 대박 가능성에 대해 배심원들은 분분한 의견을 보이는 보였지만 결국 긍정적인 평결을 내렸다.
전체 배심원 중 6명은 “워크래프트3는 최고의 관심작인 동시에 ‘스타크래프트’나 ‘디아블로2’만큼의 판매량을 기록할 것”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하지만 4명은 “‘워크래프트3’가 대작이긴 하지만 그렇게 큰 성공은 거두지 못할 것”이라는 입장이었다.
배심원들은 “현재 ‘워크래프트3’의 배틀넷과 프리배틀넷을 통해 수많은 유저들이 이 게임을 즐기고 있다”며 “국내 게임시장에서 좥블리자드좦라는 이름의 파워를 재확인시켜 줄 것”이라며 ‘워크래프트3’의 대박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현재 ‘스타크래프트’와 같은 게임의 완성도와 재미가 있는 데다 또 다른 박진감과 변별성을 갖추고 있다”며 “‘스타크래프트’ 유저들이 상당수 몰릴 것이고 여기에 기존 ‘워크래프트’의 고정팬까지 가세하면 파괴력을 가질 것”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또 “개인 유저가 초기 판매량을 어느 정도 해주고 이에 PC방에서 구매에 나설 경우 최소 100만장 정도는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 외에도 “롤플레잉 장르인 ‘디아블로2’에도 유저들이 점차 식상해하고 있어 다시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이 국내 PC게임시장의 중심에 설 것”이라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하지만 배심원들은 “관건은 초기 시장에서 배틀넷 지원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초기부터 배틀넷 지원이 안정적이지 못할 경우, 의외로 고전을 면치못할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배심원들은 “이번 ‘워크래프트3’는 대박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완성도 높은 게임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며 “이를 계기로 침제됐던 PC게임시장이 보다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외국 게임은 철저하게 유저를 먼저 생각하고 이를 기술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며 “국내 PC게임 개발사도 남들을 따라하기 보다는 자신만의 독특한 게임성을 가지고 승부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겠느냐”며 국내게임에도 이같은 대작을 봤으면 하는 욕심이 든다고 전했다.||배심원들은 이번 ‘워크래프트3’에 대한 대박 가능성에 대해 “다소 힘들지 않겠느냐”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나타냈다.
배심원 중 4명은 “‘워크래프트3’가 좋은 게임인 것은 사실이지만 풀3D의 고사양인데다 PC방의 구매력 저하 등으로 인해 판매량이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출시 초기에는 어느 정도 판매량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점차 판매량이 줄어들면서 꾸준한 인기를 끌지는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배심원들은 “‘스타크래프트’ 유저들은 그다지 큰 호응은 없을 것”이라며 “‘스타크래프트’가 보급됐을 당시 PC방의 급격한 증가로 큰 구매력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PC방의 수익과 함께 PC방 수마저 줄어들어 ‘워크래프트3’는 많아야 50만장 정도 팔릴 것”이라는 입장이었다. 배심원들은 ‘워크래프트3’도 역시 1년 정도 지나면 관심 밖으로 밀려나면서 다시 ‘스타크래프트’나 국산 온라인게임을 즐기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외에 “국내에도 상당한 전략시뮬레이션이 출시됐지만 그렇게 호응을 받지 못했던 것처럼 ‘워크래프트3’도 이를 크게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일부 배심원들은 “너무 언론이 앞장서는 것은 아니냐”며 “국산게임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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