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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 칼럼]군사 시뮬레이터와 FPS게임의 차이로 본 시사점

  • 경향게임스 press@khplus.kr
  • 입력 2018.01.10 13:17
  • 수정 2018.01.10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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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군사분야는 1983년부터 가상현실 분야 시뮬레이터를 도입했다. 당시 F-4시뮬레이터를 제작해 1채널 화면과 조종석을 둬 조종 전반의 훈련이 가능한 시뮬레이터로 개발됐다. 지금은 시뮬레이터 비행을 한번 마치면 실제 항공기를 0.5회 운행한 것과 같은 실적을 인정할 정도로 정교화 됐다. 매 년 거듭될수록 더 많은 시뮬레이터들이나 군사 프로그램, 게임들이 등장하면서 분야는 눈부시게 발전한다.

사실 군사 분야에서 필요한 부분들은 일반 게임과 대동소이한 면이 있다. 언리얼엔진과 유니티엔진 등 게임엔진을 기반으로 현장을 답사해 자료를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콘텐츠를 올린다. 게임은 제작자/디자이너의 창의 활동으로 다양한 생각과 의견이 투영 될 수도 있고 정형화 된 것이 아니기에 여러 방법으로 설계를 시도 해볼 수 있다.
 

▲ 톨레미시스템 권순재 수석연구원

그러나 군사 분야는 과장 대신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반영 해야 한다. 하다 못해 주유소 간판 브랜드도 SK일지 E1일지를 따져야 할 정도로 정밀한 구현을 요구한다. 그래픽디자인이라 불리는 품질적인 측면에서 게임이 더 좋은 퀄리티를 내는 것도 그 때문이다. 특히 군사적 문제로 보안(유출될 경우 작전 노출)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아 아무나 개발할수 없다는 점도 큰 비중을 차지하는 요소다.

또 다른 고충은 윤리적 문제다. 가상의 환경에서 A·I를 죽이는 점은 게임이나 군사형 시뮬레이터들이 동일한 환경이지만 피부로 와닿는 체감이 다르다. 현재는 두 분야가 모두 개발과 개선에 중점을 두면서 더 나은 체험과 콘텐츠를 찾는데 있다. 그런데 미국과 같은 국가들은 군인들의 전쟁 후유증을 치료하는데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들에 투자한다. 개선과 발전도 중요한 부분이지만 역기능을 소화할 수 있는 부분들에도 좀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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