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게임주 향방, ‘며느리도 몰라?’

  • 김상현 기자 AAA@kyunghyang.com
  • 입력 2007.01.29 11:50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불과 몇 년 사이에 주식시장에서 게임관련 업체주식들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위세를 떨치고 있다. 소규모 자본에 큰 수익률로 주식시장에 붐을 일으켰던 것이 사실. 무명회사에서 코스닥 등록으로 돈방석에 앉는 일은 이제 놀라운 일도 아니다. 매년 평균 30%이상의 성장을 보이면서 승승장구하던 게임주식들이 최근 이상기류를 보이고 있다. 연 매출의 상장과 기대심리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하향세를 면치 못하는 게임주가 있는가 하면, 이와 반대로 수익적인 구조가 매우 불투명하고 기대감도 낮은 게임주는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들 역시 어리둥절한 반응이다.

한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는 “게임 주식의 변동폭이 큰 것은 사실이지만, 기존 예상과는 확실히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실적보다는 변동폭에 따라서 시세 차액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게임주에 몰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예상을 덧붙였다. 이 밖에도 전문가들은 게임주들의 변동폭이 큰 이유로 ▲소액투자자들의 단기 투자 ▲외국 대규모 자본 치고 빠지기 ▲게임사들의 재정 확보를 위한 대규모 매매 등을 꼽았다. 견실한 게임사의 발전보다는 투자수단으로 게임 주가 악용되면서 결국 게임업체들이 피해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게임업체 한 관계자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회사의 비전을 보는 투자가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며 “투자자들의 단기 수익률만을 보고 투자하는 것은 자제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