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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리얼리티리플렉션]멀티플레이 기반 VR게임으로 글로벌 시장 ‘도전’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18.01.16 15:26
  • 수정 2018.01.1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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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수 시행착오 바탕 독특한 게임성 ‘확보’
- 퀄리티·코믹함·소셜 요소 등 정체성 ‘구축’

리얼리티리플렉션은 2015년 3D 스캐닝 기술을 기반으로 VR 시장에 뛰어든 VR콘텐츠 개발 스튜디오다. 가상공간에서 현실적인 사람 캐릭터를 구현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하자, 이들은 다음 단계로 자사 기술을 활용한 VR게임 제작에 나섰다. 모바일에서 VR로 플랫폼이 이동하면 새로운 플레이어들을 필요로 하는 만큼, 보다 사실적이고 색다른 재미를 담은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다는 자신감이었다.
다만 게임 개발에 대한 노하우 부족은 리얼리티리플렉션의 약점이었다. 이에 인디게임 개발자들을 영입하고, 수많은 프로토타입을 제작하며 탄탄한 기초를 다지는 작업에 돌입했다. 지난 2016년 9월, 리얼리티리플렉션의 데뷔작 ‘뮤직 인사이드’가 마침내 완성됐다. VR 리듬게임 ‘뮤직 인사이드’는 국내 개발사 최초로 스팀에 출시된 VR게임으로, 유저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얻어 오큘러스 터치 콘트롤러 론칭 타이틀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어 리얼리티리플렉션은 사내 게임잼을 통해 선정된 2종의 멀티플레이 기반 VR게임 ‘스피드볼 아레나’와 ‘갱스터 언더그라운드: 더 포커’로 글로벌 VR게임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향상된 퀄리티와 코믹한 게임성, 멀티플레이의 묘미를 자사 게임에 오롯이 담아내는 것이 이들의 다음 목표다.

손우람 대표는 전통적인 게임 개발 프로세스를 적용할 수 없다는 점을 VR게임 개발의 어려움으로 꼽았다. 글로벌 게임기업들 역시 지난해 말부터 VR게임 대작을 출시한 것처럼, 노하우나 정보가 축적되지 않은 만큼 수많은 ‘삽질’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고생 끝 ‘멀티플레이’
‘뮤직 인사이드’의 성공적인 론칭 이후, 리얼리티리플렉션은 다음 작품인 ‘스피드볼 아레나’를 통해 실시간 멀티플레이 방식의 VR e스포츠에 도전했다. ‘스피드볼 아레나’는 최대 4명의 플레이어가 2팀으로 나뉘어, 호버 바이크에 탑승해 경기장에 놓인 공을 총으로 낚아챈 뒤 상대팀의 골대에 집어넣는 형태의 VR게임이다.
그러나 ‘스피드볼 아레나’ 제작 과정에서 네트워크를 통한 유저 간 데이터 동기화 문제가 발생했다. 기존 PC게임과 달리 헤드셋과 콘트롤러 2개까지 전송할 데이터가 3배로 증가한 것이 원인이었다. 이는 불안정한 네트워크에서‘판정 시비’가 발생할 수 있는 요인이다. 다행히 리얼리티리플렉션은 초기 기획인 하키채로 공을 쳐내는 방식 대신, 공을 낚아채는 방식을 통해 데이터 처리량을 조정하는 묘수로 문제를 해결했다.
 

 


또한 현재의 VR게임 유저 풀 규모에서는 실시간 매칭 역시 어려운 과제였다. 이에 원활한 멀티플레이 지원을 위해 내부적으로 많은 아이디어를 수집했고, 유저들끼리 직접 여러 유저와 경기 여부를 정할 수 있는 채팅방과 친구들과 함께 플레이할 수 있는 커스텀 방을 추가했다.
특히 안정적인 멀티플레이 환경이 구축됨에 따라, ‘스피드볼 아레나’는 북미 VR 프랜차이즈인 ‘VR 정키즈’에 입점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다음 목표는 ‘트리플A급’
리얼리티리플렉션의 다음 목표는 트리플A급 VR게임 시장 진출이다. 차기작‘갱스터 언더그라운드: 더 포커’는 뒷골목의 갱스터 간의 1대 1 단판 포커를 다룬 VR게임으로, 승자가 패자를 총으로 제거하는 독특한 방식을 도입했다. 퀄리티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손 대표는 향상된 그래픽과 추가 캐릭터, 포커 외에도 마작이나 젠가와 같은 색다른 콘텐츠를 더해 빠르면 오는 1분기 중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오는 3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GDC(게임개발자콘퍼런스) 2018’의 오큘러스 부스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손 대표는 향후 선보이게 될 차기작의 기준점을 ‘갱스터 언더그라운드’로 잡았다. 현실에서 접하기 어려운 상황 설정과 진지함 속에서 새어나오는 코믹한 요소, 그리고 소셜 콘텐츠를 통해 유저들이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어갈 수 있는 VR게임이 앞으로 리얼리티리플렉션의 매력 포인트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리얼리티리플렉션은 지난해까지 색다른 VR게임을 개발하기 위해 하루하루 매진해왔습니다. 올해에는 ‘스피드볼 아레나’의 VR e스포츠 도전과 ‘갱스타 언더그라운드: 더 포커’의 VR게임 매출차트 정상 도전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기업 한눈에 보기

 

● 회사명 : 리얼리티리플렉션(REALITY REFLECTION)
● 대표자 : 손우람
● 설립일 : 2015년 4월 3일
● 직원수 : 18명
● 주력사업 : VR게임 개발 및 서비스
● 대표작 : ‘뮤직인사이드’, ‘스피드볼아레나’
● 위 치 :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 2가 317-3 베델플레이스 8층

기자 평가

● 독 창 성 ★★★★☆
VR e스포츠에 도전한 ‘스피드볼 아레나’와 갱스터들의 코믹한 포커 승부를 다룬 ‘갱스터 언더그라운드: 더 포커’는 기존 VR게임의 장르들을 한 번 비틀어 독특한 매력의 콘텐츠로 탄생했다.

● 팀 워 크 ★★★★★
리얼리티리플렉션은 탄탄한 기술력의 엔지니어와 인디게임 경험이 풍부한 인력들이 개발진을 함께 구성한다. 이들은 게임잼과 회의를 통해 자유롭게 의견을 교류하며, 끈끈한 협업을 진행한다.

● 비 전 ★★★★☆
‘스피드볼 아레나’와 ‘갱스터 언더그라운드: 더 포커’가 해외 시장에서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리얼리티리플렉션의 2018년 성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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