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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어머나게임즈]하나부터 열까지 직접 체득 ‘나홀로행보’가 원동력

  • 형지수 기자 hjs@khplus.kr
  • 입력 2018.01.22 15:31
  • 수정 2018.01.2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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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년간 쌓은 기본기 ‘13억 원 매출’ 비결
- 차기작 ‘킹덤배틀’로 진보한 게임성 ‘자랑’

2012년 어머나게임즈 이용민 대표는 당시 재직 중이던 무역회사를 그만두고 게임 개발을 시작했다.  주변 게임 개발자 친구들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개발에 있어서 지식이나 경험이 전무했던 그는 엔진부터 차근차근 배워나가며 모바일게임 ‘오마이캣’을 세상에 내보였다. 이를 포함해 1인 개발자로서 총 6종의 모바일게임을 출시, 대표작 ‘안생겨요’ 시리즈는 1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등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특히 이 대표는 인디게임 개발자 모임 ‘인디라’에서 만난 인연으로 결성된 프로젝트 팀 ‘소켓게임즈’에서 기획, 운영 등을 맡아 모바일RPG ‘물약을 지니리’를 출시하면서 자신이 지닌 개발력에 자신감을 더했다. 연 13억 원 매출을 기록한 이 게임은 어머나게임즈를 이끄는 중요한 자산이 되고 있다.
이제 2인 체제로 전환한 어머나게임즈는 자사만의 방식으로 쌓은 독특한 기획력과 운영, 마케팅 경험을 바탕으로 또다른 도전을 준비 중이다.
 

 

2015년 출시한 2편의 모바일게임 ‘안생겨요’ 시리즈는 구글플레이 스토어 기준 10만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당시 확실한 비즈니스 모델(BM)을 갖추지 못해 수익은 크게 내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인연’이 만든 기회
이 대표는 1인 개발자로 활동하던 2015년에 1회 부산인디커넥트 페스티벌을 방문했다. 그렇게 참관자로 현장을 찾은 그는 서버 개발자 한 명을 만나게 된다. 그 곳에서 게임 회사 출신의 서버개발자와 이 대표는 게임을 주제로 자신들의 지향점을 공유하기 시작했다. 평소 멀티 기능이 지원되는 게임에 로망이 있었기 때문에 “기회가 되면 함께 해보자”라는 제안도 오고갔다. 그러나 많은 인연들이 그렇듯 기약없는 약속은 흐지부지되기 쉽상이었다.
그렇게 3개월이 지난 후 ‘인디라’ 모임에도 참가했다. 그런데 우연히 그를 다시 만났고, 얘기를 주고받다보니 협업 계획이 점점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이에 클라이언트 개발자, 그래픽 디자이너까지 합세해 총 4인 프로젝트 팀 ‘소켓게임즈’의 모습이 드러났다.
그 후 팀 ‘소켓게임즈’는 이 대표가 기획, 운영, 마케팅 부문을 전담해 ‘물약을 지니리’를 출시했다. 이는 기존 RPG의 아이템을 뺏고 뺏는 등의 PvP 재미를 극대화한 모바일게임으로서 작년 12월 기준 65만 다운로드 수, 연 13억 원 매출을 기록했다. 현재는 각자 분업을 통해 라이브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자사게임 성공 ‘자신’
이제 2인 체제로 탈바꿈한 ‘어머나게임즈’는 모바일게임 2D 그래픽 전문 디자이너인 친구와 함께 차기작 ‘킹덤배틀’을 개발하고 있다. 기존에 추구했던 아케이드한 그래픽과 캐주얼한 느낌과는 달리 횡스크롤 방식으로 전투가 진행되는 방치형 액션 RPG로서 현실감있는 그래픽을 내세울 예정이다.
또한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구체적으로 자리잡힌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해 5년 간 노하우를 게임에 여실히 녹여냈다. 이에 이 대표는 “물약을 지니리를 운영하면서 개발에도 유저들과 소통, 호흡을 통해 니즈를 충족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다”며 “단순히 돈을 지불해 유저들을 모으는게 아니라 적극적인 유저들의 피드백을 관리하는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렇듯 이 대표는 개발에서부터 기획, 운영, 서비스를 직접 필드에서 부딪히며 노하우를 체계화했다. 이를 바탕으로 게임업계의 완벽한 이방인이었던 그가 2018년 새롭게 개편한 어머나게임즈로 업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올 수 있을지 기대된다.    

기업 한눈에 보기
 

 

●회사명 : 어머나게임즈
●대표자 : 이용민
●설립일 : 2014년 6월 27일
●직원수 : 2명
●주력사업 : 모바일게임 개발 및 서비스
●대표작 : ‘안생겨요 여자친구’
●위  치 : 서울시 마포구 매봉산로31 에스플렉스센터 8층

기자 평가

● 독 창 성 ★★★★☆
‘안생겨요’ 시리즈와 ‘물약을 지니리’ 등 모두 작은 요소를 포착해 게임에 녹여낸 모습을 보여줬다.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 시장분석 ★★★★★
지표분석과 시장흐름을 파악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이와 관련해선 KGC2017에 기조연설을 맡기도 했다.

● 비    전 ★★★☆☆
‘물약을 지니리’는 성과를 거뒀지만 자사의 이름으로 출시된 게임이 아직 큰 흥행을 거두지 못해 아쉬움을 남긴다. 이제 곧 차기작이 출시되니 추이를 지켜볼 필요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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