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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th NTP #4]넷마블 방준혁 의장, 사업영역 확대 천명

  • 신도림=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18.02.06 13:43
  • 수정 2018.02.0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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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6일 넷마블의 제4회 ‘NTP’ 행사가 열린 가운데, 넷마블 방준혁 의장은 넷마블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사업영역을 모바일에서 콘솔, 온라인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무대에 오른 방준혁 의장은 올해 넷마블의 행보에 대한 생각과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먼저, 그는 앞서 소개된 넷마블문화재단에 대해 그간 진행돼온 사회공헌 활동의 구체화와 곧 완공될 신사옥에 조성되는 게임박물관 등 지역 공헌 사업을 체계적으로 기획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초대 이사장은 방 의장이 맡았으며, 이후 자리를 잡고 나면 전문성 있는 인물에게 맡길 계획이다.
이어 넷마블의 연간 실적에 대해 간단히 설명했다. 지난 5년간 넷마블은 연평균 60%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상장을 함으로써 먼저 밝힐 수 없게 됐지만 올해도 이에 버금가는 성과를 거뒀다는 그의 설명이다.
넷마블의 미션과 성과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2016년 목표였던 ‘글로벌 파이어니어’와 관련해 해외 매출비중 50%를 초과했으며, 2017년 3분기부터 70%에 달하는 해외 매출비중을 기록해 올해는 이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성과를 통해 앱애니가 발표한 2017년 글로벌 톱 퍼블리셔 3위를 기록했으며, 국가별 순위에서 넷마블은 미국 4위, 대만 1위, 영국 6위, 호주 8위, 프랑스 9위, 홍콩 1위, 이탈리아 5위, 태국 2위, 싱가포르 1위, 터키 9위, 브라질 5위 등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독일 7위, 러시아 6위, 일본 9위로 진입했다.
2017년 미션인 ‘RPG의 세계화’와 관련해서는 ‘리니지2 레볼루션’의 해외 매출비중 66%(2018년 1월 기준)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북미 시장에서도 한국형 RPG로서는 좋은 성과를 거뒀으며, 해외매출 중 RPG 비중도 65%에 달했다. 앞으로도 이같은 미션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그의 설명이다.

방 의장은 현재 글로벌 모바일게임 시장의 동향에 대해 설명했다. 글로벌 주요 국가인 중국은 28조 원, 일본 14조 원, 미국 13조 원의 시장 규모를 자랑한다. 전세계 매출규모는 23% 증가한 74조 원, 빅3의 매출규모는 전년 대비 28% 증가한 55조 원으로, 빅3의 시장점유율은 75%에 해당한다. 특히 소폭 성장한 일본과 미국에 비해 중국이 큰 폭의 성장을 거뒀으며, 올해도 비슷한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넷마블의 빅마켓 전략 역시 지난해와 동일하다. 각 국가형 RPG를 개발하고 있으며, 시장에 맞는 현지형 게임에 주력할 계획이다.
주요 국가의 퍼블리셔 순위를 살펴보면, 중국의 경우 기업이 100%다. 일본 역시 일본 기업들이 모두 자리를 꿰차고 있다. 특히 일본의 경우 시장이 막혀있지도 않은데 자국 기업들이 자리잡는다는 것은 타국과의 게임문화 차이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은 서구권 기업이 70%를 차지하며, 넷마블이 4위로 진입해 있다. 한국 역시 자국 기업이 80%를 차지하며 수성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50위권으로 확대해보면 해외 기업의 비중이 높아진다. 중소 기업이 차지하던 영역을 해외 기업이 차지한 것이다. 일본과 미국 역시 유사 추세로 흘러가고 있다. 그 중심에는 중국이 있으며, 이들의 경쟁력으로는 자국 시장 경쟁 심화로 인한 해외 진출 적극성, 자본 경쟁력을 통한 대규모 투자, 개발 역량, 세계 최고 수준의 속도 경쟁력이 꼽힌다.
이에 대한 넷마블의 경쟁력으로 방 의장은 투자 유치 및 상장을 통한 규모의 경쟁력, 개발 및 글로벌 사업 역량을 들었다. 다만 스피드 경쟁력은 다소 하락했는데, 조직문화 개선을 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는 그의 소회다. 다만 아직은 중국 업체들과 비교해 경쟁력이 확보돼 있으며, 이를 다시 확보하는 것이 넷마블의 숙제라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선제적 대응 전략을 강화, 출발 자체를 일찍 시작해 반 발짝에서 한 발짝, 두 발짝 앞서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방 의장은 넷마블의 올해 목표로 사업영역 확대를 꼽았다. 자사의 영역을 넓혀나감으로써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그 세부 계획으로 크게 4가지를 들었다. 먼저 ‘플랫폼 확장’을 발표했다. 지금까지 모바일게임 사업에 집중해 왔다면, 콘솔 및 스팀으로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뜻이다. 이와 관련해, 넷마블은 ‘리틀 데빌 인사이드’ 개발사인 니오 스트림에 30% 지분 투자를 단행하는 등 개발력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또한 ‘세븐나이츠’, ‘스톤에이지’, ‘모두의마블’, ‘마구마구’, ‘쿵야’ 등 자체 IP를 육성하고, 게임 서비스 엔진 ‘콜럼버스’를 통해 확보한 노하우를 지능형 게임 개발에 투입할 예정이다. AI(인공지능)을 활용한 게임 개발을 천명했으며, 이를 위해 ‘AI 게임센터’를 설립하고, 글로벌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북미 AI랩을 신설한다. 이와 관련해 다음 달 초중순 즈음 더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그의 설명이다.
다음 전략으로 신 장르 개척을 들었다. 음악, 영화 등 이종 문화콘텐츠를 융합한 콜라보개발을 활성화함으로써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뜻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방탄소년단과의 융합작 ‘BTS 월드’를 상반기 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유저가 매니저로서 멤버를 육성하는 실사형 시네마틱 게임으로, 1만장 이상의 화보와 100개 이상의 독점영상을 담고 있다. 또한 방탄소년단의 최초 게임 OST까지 공개된다. 이를 시작으로 다양한 시도들을 해나갈 예정이다.
 

 

방준혁 의장은 “플랫폼 확장, 자체 IP 육성, 지능형 게임개발, 신장르 개척 등 넷마블의 사업영역을 확대해 미래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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