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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랑고에서 꽃피는 문화 생활

  • 이준수 기자 haptic90@naver.com
  • 입력 2018.02.21 12:12
  • 수정 2018.02.21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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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서비스하는 ‘야생의 땅: 듀랑고(이하 듀랑고)’에서 유저들이 그린 그림이 화제다.
 

 

‘듀랑고’는 워프를 통해 지구가 아닌 곳으로 떨어진 유저들의 생존을 다룬 게임이다. 일정 레벨이 되면 유저는 표지판을 건설해 도트로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초기에는 간단한 그림, 문양, 경고문 등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 ‘듀랑고’에서는 다양한 그림을 만날 수 있다.
 

 

모 게임커뮤니티의 한 유저는 “어떤 부족도 날 데려가지 않기에 그냥 그림을 팔아보려 한다”며 자신이 직접 도트로 그린 그림들을 게시판에 올렸다. 이 유저의 그림은 밀레의 ‘이삭 줍는 여인들’, 뭉크의 ‘절규’,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등의 명화를 자신만의 해석으로 내놓으며 티스톤 7천개의 가격을 매겼다.
 

 

‘듀랑고’에서 그림이 인기를 끌자 프로그램을 활용한 방법도 등장했다. 듀랑고 도트 인쇄기라고 불리는 이 프로그램의 정식 명칙은 ‘듀픽셀’이다. 녹스나 블루스택을 이용해 ‘듀랑고’의 그림판을 연 상태에서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자동으로 원본 그림을 픽셀 그림으로 그려준다. 이 프로그램을 활용해 인기 걸그룹 ‘레드벨벳’의 앨범 자켓을 도트로 옮긴 그림을 보고 티스톤 5만개를 주고서라도 구매하고 싶다는 유저도 있었다.

프로그램의 결과물을 본 유저들은 ‘이제 그림쟁이들은 뭐 먹고 사냐’, ‘듀랑고의 러다이트 운동이 필요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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