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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 차별화된 재미 선서 ‘자신’

  • 송파=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18.03.12 17:01
  • 수정 2018.03.1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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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 블리자드 네이트 낸저 오버워치 리그 커미셔너, MBC스포츠플러스 이상인 스포츠마케팅팀장

블리자드는 3월 12일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 쇼케이스 행사를 개최하며 본격적인 리그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블리자드 네이트 낸저 커미셔너와 MBC스포츠플러스 이상인 팀장은 기존 리그와는 차별화된 리그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네이트 낸저 커미셔너는 ‘셀링 리그’가 될 것이라는 우려감을 떨쳐내고, 한국을 시작으로 리그의 글로벌화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이상인 팀장은 MBC게임이 폐국된 이래로 e스포츠 리그에 많은 변화들이 생겼지만, 기성 스포츠 중계방식과의 결합을 통해 차별화를 도모하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Q. ‘컨텐더스’를 MBC스포츠플러스와 함께하게 됐는데, 이들과 함께하게 된 이유와 MBC가 다시 게임 중계에 나선 이유는?
낸저. 먼저 우리가 생각하기에 컨텐더스 코리아를 위해서는 역사가 있는 파트너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또한 스포츠 중계에 있어서는 MBC스포츠플러스가 최적이었다. 또한 장기적 파트너쉽을 구축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했기에 3년간 함께 하게 됐다.
이. 스포츠에서 e스포츠를 바라보는 시각이 e스포츠의 발전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e스포츠, 특히 오버워치가 새로운 장르로 자리잡아간다고 생각했고, 향후 새로운 킬러콘텐츠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현재 스포츠 채널의 문제점은 시청자와 팬층이 고령화되는 것인데, 이 점에서 젊은 시청자를 타깃으로 가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조건들을 갖추고 있기에 지금까지 왔다고 생각한다.

Q. 상금 외에 팀들에게 제공되는 지원금의 사용처는?

낸저. 6억 원에 대해서는 이 지역 투자의 총액은 아니다. 이는 어디까지나 상금과 팀별 보상이다. 단순히 대회 성적뿐안 아니라 운영이나 마케팅 등에 대해서도 보상이 이뤄지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입장권 판매 수익에 대해서도 팀에 지원으로 들어가고, 향후 스폰서십 분배 등도 생각하고 있다. 오버워치 생태계가 원활히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투자 자체로 보면 리그 운영을 위해 MBC스포츠플러스와의 협력, 경기장 마련, 마케팅 등 다양한 투자를 하고 있다. 컨텐더스가 글로벌을 표방하고 있지만, 한국 팬들의 관심이 뜨거운 만큼 한국 시장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Q. 상위리그를 꿈꾸는 팀들이 많아 셀링 리그가 될 우려가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낸저. 오픈 디비전에서 11,000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이것만 봐도 한국의 생태계가 건실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오버워치 리그는 18세 이상만 등록 가능하기에 그 이하 연령대의 재능있는 선수들이 참가할 것으로 본다. 우수한 선수들이 부족하다는 점은 걱정하지 않고 있다. 오버워치 리그 12개 팀의 12명의 선수, 총 144명의 선수만이 등록이 가능하기에 제한이 있다.

Q. 현재 오버워치 리그의 규정에 컨텐더스 팀 선수 연봉의 25%를 지급하면 영입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는데, 이로 인해 컨텐더스 팀의 안정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낸저. 오버워치 리그에 선수들이 진출 가능한 명확한 경로를 만들어주길 원했다. 이때문에 관련 규정을 둔 것이고, 팀에 대해서는 선수 육성에 대한 보상을 받도록 한 것이다. 생태계가 건강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필요시 조정할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공정한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

Q. 이전에 게임 중계하던 노하우가 이제는 없어 준비하기 어려웠을 텐데, 어떻게 준비했으며 어떤 점을 느꼈는가?

이. MBC게임이 없어진지 꽤 됐고, 그동안 e스포츠 리그도 많이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100% 팔로우업이 된 상태라고는 볼 수 없지만, e스포츠 리그 안에서만 있었을 때의 요소 변화는 잠시 쉬고, 스포츠 채널로 옮겨져 새로운 시도나 변화들에 대한 이점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준비 기간이 길지가 않았다는 점에서 기존에 이뤄진 리그들의 벤치마킹을 꾸준히 해나갈 것이고, 기존 리그를 진행한 우수 인력들이 재결합했기에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더 강조하고 염두에 두는 것은 점점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실패가 두려워 그대로만 가지 않고, 새롭게 스포츠 채널에서 시작하는 변화들에 도전해 나가겠다.
 

 

Q. 각 지역별 팀간의 대결과 축구의 FA컵처럼 오버워치 리그 팀과의 경쟁 무대도 만들 생각인가?
낸저. 아직 그런 부분까지 발표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 하지만 각 지역 톱 팀들간의 토너먼트는 생각하고 있다. 다만 아직 이야기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닌 것 같다. 또한 오버워치 리그 팀과의 경쟁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

Q. 기존 오버워치 리그 인력들이 재결합했다고 하는데, APEX 인력들인가?

이. 작년까지 있었던 APEX 인력들도 결합했고, 옵저빙 팀도 결합했다. 옵저빙 팀에 블리자드 본사에서 교육을 받고 온 팀도 함께 해서 변화들을 준비하고 있다.

Q. 컨텐더스의 차별화 전략은 무엇인가?

이. 연출진이 아니라 자세히 말하기는 어렵지만, 야구 등 기존 스포츠에서 안정적으로 중계했던 중계진들을 결합했다는 점이 있다. 또한 자체 운영 중인 R&D 팀이 있다. 그 팀에서 시즌2를 대비해 옵저빙 등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려 하고 있다. DB 등 기록 부분도 수치 등에서 즐길거리를 만들어내기 위해 3년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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