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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포켓몬Go’를 찾아라 … 글로벌 I·P 담은 AR게임 ‘출격 대기’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18.03.21 11:22
  • 수정 2018.03.2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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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모바일게임사들이 세계적인 영화 I·P를 활용한 신작을 앞세워, ‘포켓몬Go’ 열풍 이후 잠잠해진 증강현실(AR)게임 시장 활성화에 불을 지핀다.
 

▲ ‘고스트버스터즈 월드’ (사진=네시삼십삼분)

먼저 국내 중견게임사인 네시삼십삼분(4:33)은 썸에이지의 자회사인 넥스트에이지와 소니 픽쳐스 엔터테인먼트가 공동 개발 중인 위치기반 모바일 AR게임 ‘고스트버스터즈 월드’를 올 하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해당 게임은 유저가 실제 거리를 돌아다니며 곳곳에 숨어있는 유령들을 사냥하는 게임으로, 지난 19일 ‘게임개발자콘퍼런스(GDC) 2018’에서 최초 공개됐다.
특히 ‘고스트버스터즈 월드’는 빌딩 높낮이와 그림자, 도로와 강물 등 지형이 3D로 구현되는 신규 구글 지도 API와 구글의 증강현실 솔루션 ‘AR코어’를 통해 보다 사실적인 플레이 경험을 제공할 전망이다. 여기에 ‘포켓몬Go’처럼 원작 영화 ‘고스트버스터즈’가 다양한 유령을 수집하는 게임인 만큼, 게임의 스토리텔링과 AR게임의 연관성도 높다는 평가다.
 

▲ ‘해리포터: 위저드 유나이트(가칭)’ (사진=나이언틱)

‘포켓몬Go’ 열풍의 주인공인 나이언틱은 엄청난 팬덤을 보유한 J.K.롤링의 소설 ‘해리포터’와 손잡고 AR게임 신작을 준비 중이다. 나이언틱이 개발 중인 신작 ‘해리포터: 위저드 유나이트(가칭)’은 ‘해리포터’ 시리즈의 캐릭터와 세계관을 담은 AR게임으로, 올해 말에서 내년 초 중 출시가 예상되고 있다.
다만 ‘해리포터: 위저드 유나이트’는 현재 공식 티저 페이지를 제외하고는 세부 정보가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해 11월 나이언틱의 존 행크 CEO가 “실제 도시를 배경으로 전설적인 맹수들을 물리치며, 다른 유저들과 팀을 이룰 수도 있다”고 공개한 플레이 방식이 유일한 수준이다. 이에 유저들 사이에서는 ‘포켓몬Go’에 없는 PvP 모드가 제공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 ‘쥬라기 월드 얼라이브’ (사진=NBC유니버셜)

이와 함께 헐리우드 배급사인 유니버셜 스튜디오도 오는 6월 개봉 예정인 영화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AR게임 ‘쥬라기 월드 얼라이브’를 선보일 예정이다. ‘쥬라기 월드 얼라이브’는 유저가 실제 도심 속 환경을 탐사하는 동안 공룡을 포획하고 DNA를 채집하는 방식으로, DNA 합성을 통해 새로운 종을 탄생시키거나 다른 유저와 전투를 벌일 수 있는 게임이다. 여기에 이미 시장에서 다수의 ‘쥬라기 공원’ 게임을 개발했던 루디아가 참여, 높은 I·P 이해도와 상당한 수준의 개발력을 증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글로벌 영화 I·P와 손잡은 AR게임 신작들이 대거 등장함에 따라, 관련 업계에서는 ‘포켓몬Go’ 이후 다시 한 번 AR게임이 부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등장했다. 특히 AR게임의 기술력이나 게임성보다 원작 ‘포켓몬스터’의 I·P 인지도를 ‘포켓몬Go’ 열풍의 배경으로 꼽히는 만큼, 해리포터·쥬라기 공원처럼 글로벌 영화 I·P의 영향력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구글 AR코어나 애플 AR키트, 유니티엔진과 언리얼엔진 등 AR게임 개발 시스템의 향상도 호재다.
다만 단순한 유명 I·P 활용만으로는 AR게임이 다시 주목을 받기 힘들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포켓몬Go’는 주변의 몬스터를 포켓볼을 던져 수집하는 스토리텔링과 플레이 방식이 쉽게 연상돼, 큰 인기를 얻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또한 ‘포켓몬Go’ 이후 성공한 AR게임이 등장하지 않으면서, 이미 유저들 사이에서는 AR게임에 대한 관심이 적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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