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기업 비방디가 유비소프트의 적대적 인수 시도를 2년 만에 접게 됐다. 두 회사는 비방디가 소유한 유비소프트의 주식 전부를 24.5억 달러에 유비소프트 측으로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비방디는 유니버설 뮤직 그룹, 게임로프트, 데일리모션 등을 계열사로 거느린 프랑스의 거대 미디어 회사다. 금번 인수포기는 비방디가 유비소프트의 주식 30% 이상을 확보하는데 실패했기 때문이라는 평이다. 다만 비방디는 이번 주식 매각을 통해 자신들이 투자한 금액의 2배 이상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비소프트는 비방비의 주식 매각으로 회사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다.
한편, 중국의 거대 기업 텐센트가 유비소프트의 주주 중 하나가 됐다. 유비소프트가 비방디의 주식을 매각하기 위해 자금을 모으는 과정에서 텐센트가 등장했다. 현재 텐센트의 유비소프트 지분은 5%대로 알려졌다. 슈퍼셀, 라이엇 게임즈 등을 인수한 세계 최대 게임사인 텐센트가 유비소프트에 대한 투자를 한 것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