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지난번 파밍에서 사면 떨어지고 팔면 오르는 주식판 머피의 법칙에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러던 중 때마침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크래프톤이 공모주 청약을 시작한다는 소식을 접하게 됐다. 당시 주식 차트는 쳐다보기도 싫었던 필자는 난생 처음으로 주식 투자에 이어 공모주 청약에 발을 들이게 됐다. 주린이 입장에서 공모주 청약을 제대로 이해한 것은 아니지만 각설하면 크래프톤 주식을 1주 이상 배정받기 위해서는 249만 원이라는 청약 증거금이 필요했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주식을 배정받지 못하면 증거금은 고스란히 환불받는다고 하
[지령 802호 기사]K-뉴딜지수가 출범한지도 약 10개월이 지났다.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산업군을 모았던 만큼 큰 성장세가 예상됐으며, 기대대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50% 이상 성장했다.그러나 각 산업군별로 살펴보면, 게임주는 다소 처져 있는 흐름이다. 확률형 아이템 이슈로 홍역을 앓았던 점을 비롯해 연봉인상 열풍, 신작 출시에 따른 마케팅비 증가 등으로 영업비용이 늘었다는 점이 주 요인으로 꼽힌다.다만 게임업계의 ‘후반전’은 사뭇 다른 모습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출시 히트작의 성과가 3분기부터 온기 반영된다는 점
지난번 투자에서 급등하는 액션스퀘어에 투자했다가 30분 만에 1만 원이 넘는 손실을 본 필자는 일정 수익을 목표로 잡고 이를 달성하면 미련 없이 매도를 하기로 정했다. 4천 원 수익에서 좀 더 먹어보겠다고 욕심낸 대가가 너무 컸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 원칙을 지켰다가 다시 배 아픈 상황을 맞이했다. 오딘 매매법을 믿고 존버를 택한 카카오게임즈가 신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의 대흥행에 힘입어 주가가 폭등하기 시작한 것이다. 과거의 쓰라린 기억을 반면교사 삼아 이번에는 첫날 4천 원을 벌었을 때 칼같이 팔았다.
[지령 801호 기사]국내 수도권 최대 규모의 게임산업전시회 ‘플레이엑스포(PlayX4)’가 오는 7월 15일 이용자들을 맞이한다.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행사가 취소됐던 만큼, 올해 돌아온 행사에선 풍성한 즐길거리, 안전한 관람환경 양 측면에서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는 평가다.2021 플레이엑스포는 온라인 행사와 오프라인 전시 및 체험부스를 함께 운영하는 형태로 게이머들의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는 각종 게임 신작 및 신제품 발표를 비롯해, e스포츠, 유명 인플루언서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시
최근 성인 관련 기업들의 e스포츠 진출이 활발한 추세다. 이와 관련해 북미 유명 게임단 TSM은 암호화폐 거래소 ‘FTX’와 e스포츠 역사상 최대 규모의 네이밍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해 화제가 됐다. TSM 외에도 최근 많은 해외 e스포츠 관련 단체들이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과 후원계약을 맺는 중이다.뿐만 아니라 승부예측과 관련된 베팅이나 주류 회사들도 해외 e스포츠 후원에 발을 들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 해외 매체는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자사의 e스포츠 대회에 참가하는 팀들의 베팅 사이트 및 주류 기업과의 후원 제한을 완화하고 있다
아무래도 기고문의 제목을 주식파밍기에서 주식손절기로 수정해야 할 것 같다. 이번 투자에서도 돈을 대차게 잃었다. 그것도 고작 30분 만에 완전히 나락으로 떨어진 것이다. 신작 ‘앤빌’에 대한 기대감으로 며칠 동안 계속 주가가 오른 액션스퀘어에 투자한 것이 실수였다. 이번 투자로 한동안 주식 앱을 거들떠보지도 않았을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오딘: 발할라 라이징’에 대한 기대감으로 카카오게임즈 주가가 본전 수준까지 올라왔다는 것이다. # +17%에서 –16%까지 단 ‘30분’필자에게 올해 5월 31일은 잊지 못
[지령 799호 기사]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2021년도 1분기 실적발표가 이어진 최근, 공통된 테마로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요소가 있다. 바로 북미, 유럽으로 대표되는 게임시장 서구권 빅마켓을 공략하고자 하는 전략이 매우 활발해졌다는 점이다. 해당 시장에서의 꾸준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이들이 견실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한편, 시장 공략을 위한 맞춤형 신작을 준비하고 있는 새로운 도전자 또한 늘었다는 점에서 뚜렷하게 확인해볼 수 있다.대표적인 사례로 자사 매출규모의 70% 이상을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하게 창출해온 컴투스, 펄어비
[지령 798호 기사]모바일 RPG 랭킹 첫 페이지를 확인해 보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고수들이 즐비하다. 장시간동안 RPG를 즐겨온 노하우에 과금 능력까지 갖춘 이들은 초고수로서 게임에 군림한다. 과금을 하면서 동급 최강 장비를 맞추고, 이를 통해 빠르게 사냥하면서 레벨을 끌어 올려 타 유저들을 스펙으로 찍어 누른다. 이들과 1:1로 싸워서 이기려면 운이 아주 좋거나, 아니면 그들에 못지 않은 재력을 발휘해야할 것이다.그런데 공성전이라면 어떨까. 성을 함락하기 위해 목표를 같고 성문을 두들기며, 문이 깨진 뒤에는 빠르게 이동해 포
지난번 파밍에서 필자는 크게 떨어진 주식을 장 마감 직전에 사서 다음날 올랐을 때 되파는 ‘하락장 줍줍 매매법’으로 썸에이지와 웹젠 주식을 샀다가 1,186원(확정), 2,200원(미확정)의 손실을 기록했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 론칭 기대감을 믿고 장기투자에 들어간 카카오게임즈도 매수 이후 2,100원(미확정) 떨어진 상황이다. 바닥이 끝이 아니었다. 그 밑엔 지하실이 있었다.3차 파밍을 앞두고 고민을 많이 했지만, 다시 한번 ‘하락장 줍줍 매매법’을 믿어보기로 했다. 썸에이지와 넥슨지티 주가가 연일 하락하는 것을 지켜보다가
과거 게임업계에 대한 비하적 표현으로 ‘어린 아이 코 묻은 돈 가져가는 업계’라는 말이 있었다. 게임을 선호하는 연령층이 1020세대 등 상대적으로 어린 연령대라는 고정관념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 더 이상 ‘코 묻은 돈’을 무시할 수 없게 됐다. 이들이 최근 주요 소비계층으로 부상했다는 점에서다. 이른바 ‘MZ세대’의 대두다. 때문에 주요 기업들도 이들을 모시기 위해 혈안이 돼있는 상황이다. 특히 경영기법에서부터 ‘ESG 경영’이라는 트렌드를 통해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게임업계도 ESG 경영
이전 파밍에서 필자는 당일 주가가 크게 떨어진 주식을 사서 다음날 올랐을 때 파는 하락장 줍줍 매매법으로 썸에이지, 한빛소프트, 네오위즈홀딩스에 투자해 7,475원의 수익을 올렸다. 자신감이 찬 필자는 이번엔 하락장 줍줍 매매법과 함께 장투를 시도해보기로 마음을 먹었다.장투 대상은 다름 아닌 카카오게임즈. 상반기 최고 기대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과 덕후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중 하나만 흥행해도 크게 남겨 먹을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반면, 지난번 재미를 봤던 하락장 줍줍 매매법은 완전히 망했
[지령 797호 기사]최근 일 최고기온이 28도까지 오르는 등 날씨가 부쩍 따뜻해지는 가운데, 모바일게임 시장도 다소 이른 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이용자들과 관련업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모바일 신작들이 대거 2분기 출시를 예고하며 분위기를 달구고 있다는 점에서다.이와 관련해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 & 소울2(이하 블소2)’를 비롯해 넷마블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이하 제2의 나라)’, 카카오게임즈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 등 대작들이 동시에 출시를 준비하는 형국이다. 특히 이들은 국내 대표 게임사들의 플
필자는 30대 초반 평범한 직장인이다. 퇴근하고 게임을 하거나 인터넷 방송을 보는 것이 유일한 낙인 사람이다. 그런데 최근 그와 같은 일상에 다른 관심사가 생겼다. 게임이든 인터넷 방송이든 너나할 것 없이 투자라는 키워드가 대세인 듯하다.평생 적금 말고는 투자라는 것을 해본 적이 없는 필자에게도 자극이 되는 것을 보면 화두는 분명하다. 그래서 생애 첫 ‘주린이’ 대열에 입성하기로 했다. 필자의 최애 콘텐츠가 ‘게임’이니 관련주로 도전한다면 적어도 마이너스는 되지 않겠지. 일단 규칙을 정하기로 했다. 10만 원부터 시작하기로. 물론
2021년은 거치형 콘솔 세대교체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시기다. 지난해 11월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MS)는 각각 8세대 제품인 PS5, Xbox 시리즈 X/S를 정식 출시했다. 그리고 7년 전인 2013년 11월, 7세대 콘솔 PS4와 Xbox One이 세상에 모습을 보였다. 그렇다면 2014년의 콘솔 게임업계 풍경은 어땠을까, 2014년과 2021년, 같지만 다른 풍경이 펼쳐지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분석해봤다. 거치형 콘솔 세대교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한해라는 점에서 2014년과 2021년은 타이틀 출시 방향성에서 유사한
유저 1인당 월 5$ 이상 지불하고 콘텐츠 구독형태로 서비스 … 창작자 매주 신규 콘텐츠 선보여 유저 모집 후 안정적 기반 마련수 많은 방송인들이 유튜브나 트위치 등 방송 플랫폼을 통해 방송을 진행하며 유저들로부터 구독 요금을 받는다. 많게는 수 억원대 수입을 올리는 방송인들이 적지 않다. 매 방송마다 유저들에게 수익을 거두고, 이어 유튜브를 통해 광고수입을 올리는 모델들이 일반화됐다. 자신의 재능을 뽐내고 돈을 거둬들이며, 다시 더 나은 창작을 위해 노력한다. 이러한 모델이 게임에 통용될 수는 없을까. 한 해외 플랫폼이 이러한 생
2021년도 초 북미 게임시장은 콘솔게임이 시장 주도권을 쥐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기기 공급량, 신작 부족 등의 현상을 겪고 있는 PS‧Xbox와 달리, 콘솔 기기 평균 수명 대비 ‘전성기’에 들어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닌텐도 스위치의 약진이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NPD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미국 내 소비자들은 약 47억 달러(한화 약 5조 3천억 원) 가량을 소비, 전년 동기 대비 42% 이상 상승한 지출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PS5, Xbox 시리즈 X/S로 대표되는 차세대 콘솔의 출시는 물
최근 수년간 국내 게임업계는 신성장 동력원 찾기에 혈안이다. AI(인공지능),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등 신기술을 비롯해 엔터테인먼트, 스마트홈 등 다방면에 걸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흥행 중심의 비즈니스가 가지는 불확실성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되는 가운데, 위메이드, 카카오게임즈, 네오위즈 등이 블록체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해당 기술이 게임과 만났을 때 발휘할 수 있는 시너지가 크다는 점에서, 이들의 관심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사실 게임사들이 블록체인에 관심을 가진 것이 비
[지령 795호 기사]최근 게임에서 ‘소셜’은 필수요소로 꼽힌다. 단순 대화를 넘어 다양한 상호작용 요소들을 배치하고, 일부 장르에서는 이같은 부분을 게임의 핵심 재미로 앞세운다.특히 최근 들어서는 BM(비즈니스 모델)에도 이같은 요소를 적용하는 움직임이라 주목된다. 단순하게는 선물하기 기능부터 구매 시 친구나 길드원 등에게 혜택을 주는 패키지까지 각 장르별 특성에 맞춘 다양한 상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이용자들 역시 이를 활용해 커뮤니케이션의 재미를 극대화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다만 관련업계에서는 소위 ‘소셜 BM’이 보다 활성화되
2021년 들어 콘솔게임 히트작들이 스팀에 대거 출시된 가운데 각 게임들이 기술적 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단순히 한 두 게임이나, 소수 게임사에 발생하는 문제가 아닌 관계로 추후 스팀 시장을 공략하는 게임들의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특히 문제 발견 이후 사후 지원에도 시간이 걸리는 관계로 배짱부리기식 영업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일례로 지난 2017년 스팀을 통해 론칭한 게임 ‘니어 오토마타’는 최근 게임 평가가 폭락했다. 한 때 평점 90점을 넘기던 대작으로 취급받았지만 올해 평점은 역대 최저수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퍼진 만큼, 그 영향 역시 특정 국가를 피해가거나 하지는 않는다. ‘온택트 수혜주’인 게임산업 역시 마찬가지로, 전세계적으로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다. 이에 ‘오일 머니’를 기반으로 막대한 자본을 보유하고 있는 중동 시장이 다시 조명을 받는 상황이다.국내 게임업계 역시 중견・중소 게임사들을 중심으로 해당 지역에 대한 관심이 많지만, 정작 진출에 성공한 기업은 많지 않다. 이에 대한 본지 취재 결과, 중동 시장 진출을 위한 핵심 포인트는 크게 정치, 언어, 종교로 귀결된다. 이 세 가지에 대한 복합적인 고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