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가 스포츠인가에 대한 논쟁은 무척 오래된 논쟁의 주제이다. 필자가 대한체육회 이기홍 회장이 e스포츠는 스포츠가 아니라 게임이라고 생각한다는 국정감사 발언을 소재로 칼럼을 쓴 것이 벌써 약 5년 전 일이다. 다만, 최근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에서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보여주면서 이 논쟁의 방향이 이전보다는 우호적인 모습이다.물론 이전보다 우호적이라는 것이 전체적인 분위기가 긍정적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5년 전에는 일명 ‘게임 중독법’이 폐기된 직후였고, WHO에서 게임 중독에 대한 질병코드 등록이 추진되던 시기였다.
카카오게임즈(대표 조계현)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사회공헌우수상을 수상했다.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게임산업협회 주관, 전자신문 및 스포츠조선 후원 하에 열리는 이 행사에는 시상 부문 중 하나로, 3년 이상 게임업계에서 활발히 사회공헌 활동을 펼친 기업을 선정해 사회공헌우수상을 수여하고 있다.카카오게임즈는 게임문화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건강한 게임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는 사회공헌 사업을 꾸준히 펼쳐온 점을 인정받아 이번 상을 수상하게 됐다. 가장 대표적인 사업으로, 2019년 10월부터
웹3 인에이블러 파라메타(구 아이콘루프, 대표 김종협)는 김종협 대표가 2023년도 블록체인 유공 포상 대상자로 선정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김종협 대표는 국내 대표 블록체인 기술 기업인 파라메타의 수장으로서 독보적 블록체인 기술을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해 혁신을 실현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다년간의 독자 기술 개발을 통해 퍼블릭 및 엔터프라이즈용 블록체인 코어 플랫폼 ‘루프체인(loopchain)’을 선보이면서 해외 오픈소스를 활용하는 대다수 블록체인 기업들
최근 유튜브 채널에서 인상적인 드라마를 소개하는 영상을 봤다. 2020년 아마존 프라임에서 방영했던 ‘업로드’라는 드라마였다. 이 드라마는 SF, 블랙 코미디 장르로 한 번쯤 상상해 봤을 수 있는 가상 디지털 사후 세계에서의 삶을 그리고 있다.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레이크 뷰’는 자신이 선택해 가상 공간에 자신의 자아를 업로드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사후 세계의 공간이다. 교통사고로 사망 직전이 된 주인공은 자신의 자아를 ‘레이크 뷰’에 업로드한다. 그곳에서 주인공은 새로운 인연을 만나기도 하고, 살아있을 때 연인과 화상 통화를 하기
종합 콘텐츠 IP 홀딩스 스타트업 디오리진은 콘텐츠 IP 소싱 및 미디어 패키지 비즈니스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해 강지석 이사를 IP 사업 본부장으로 영입했다고 8일 밝혔다.디오리진에 따르면 강지석 이사는 영화, 드라마, 웹툰 등 다양한 매체를 아우르는 콘텐츠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IP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역량을 보유한 미디어 패키지 비즈니스 전문가다. 그는 북경대학교를 졸업한 이후 CJ ENM, 네이버웹툰 등 유수의 기업에 재직하며 다수의 콘텐츠 개발 및 소싱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다고 전해진다. 특히, 네이버웹툰의 중국
라인게임즈는 1일, 김태환 전 넥슨코리아 부사장을 라인게임즈의 부사장으로, 넥슨코리아 출신 윤주현 전 플랫폼 디렉터를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영입했다고 밝혔다.이번 임원급 인사 영입은 라인게임즈의 미래성장기반을 다지고, 한국을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먼저 김태환 부사장은 2018년까지 넥슨에서 최고사업개발책임자와 부사장 등을 역임한 사업개발 및 전략 전문가로 박성민 대표와 함께 라인게임즈의 비즈니스 전략 전반을 책임지는 역할을 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기술 및 개발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이하 ‘DAXA’)는 황석진 동국대학교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를 DAXA 자문위원으로 추가 위촉했음을 10월 24일 밝혔다. 황석진 교수는 국민의힘 디지털자산특별위원회 위원, 한국 육군 발전자문위원, 해경 수사자문위원, 한국자금세탁방지학회 부회장 등으로 활동 중이며, 투자자보호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DAXA 김재진 상임부회장은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을 앞둔 중요한 시기에 신규 자문위원을 위촉하게 되었다”라며, “산업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DAXA가 마련하고 있는 자율규제의 객관성과
최근 게임이 아시안게임의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e스포츠에 관한 관심이 더 커졌다. 이번 아시안게임의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게임은 ‘리그 오브 레전드’나 ‘도타2’,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스트리트 파이터5’, ‘FC 온라인’처럼 많이 알려진 게임도 있었고, ‘몽삼국2’나 ‘왕자영요’처럼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게임들도 있었다. 아직 국내에서는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가진 사람이 많고, 최근까지도 흉기 난동 범죄의 원인으로 게임을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 게임이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 된 것도, 정식 종목
한국모바일게임협회는 11일 2023년도 정기 총회를 개최하고 황성익 회장의 재신임 및 등기이사 선임 등 총 4가지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총회를 통해 황성익 회장의 재신임이 통과되어 2026년 10월까지 한국모바일게임협회를 이끌어 나가게됐다. 황성익 회장은 대한민국 게임산업의 양극화 해결을 위해 대중소 상생 프로젝트를 앱 마켓 원스토어와 함께 우수 중소게임개발사의 진흥을 지원하는 ‘원스타 발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리고 부산시,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공동으로 인디게임 개발사들을 위한 게임전시회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
네시삼십삼분은 16일 정기홍 경영전략 본부장을 신임 대표로 내정한다고 밝혔다. 신임 정기홍 대표 내정자는 1978년생으로 네오위즈, 위메이드, 액션스퀘어 등 게임 회사에서 전략 본부장을 거쳐 4:33에 입사, 지난 15여 년간 게임 투자, 인수·합병 분야에서 활동한 경영 및 전략 부문 전문가다. 지난 2020년 네시삼십삼분에 합류한 정 신임 대표 내정자는 경영전략 본부를 총괄하며, 자회사 및 관계사의 안정적인 투자 및 파트너쉽 환경을 구축하며 리더십을 인정받았다.네시삼십삼분은 올해 초부터 경쟁력과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회사 디랩
최근 40대 김관우 선수가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정식 종목이 된 e스포츠 부분 ‘스트리트 파이터’에서 초대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올드 게이머로서 무척 반가운 뉴스였다. 필자는 최근 독일 게임스컴과 도쿄 게임쇼를 다녀왔다. 그리고 곧 있을 2023 지스타도 다녀올 예정이다. 최근 게임쇼를 비롯한 게임 전시회를 다녀보면 자주 보이는 모습 중 하나가 아이를 동반하고 같이 게임을 즐기는 부모들의 모습이다. 이런 모습을 볼 때마다 무척 부럽다. 예전 칼럼에서 언급한 적이 있지만, 필자가 어릴 때, 부모님은 게임하는 것을 매우 싫어하셨다. 게임
필자는 올해 처음으로 도쿄게임쇼를 다녀왔다. 가까운 곳에 열리는 세계 3대 게임쇼이지만, 매년 추석 연휴 기간에 개최하는 경우가 많아 명절 연휴를 가족 행사로 보내는 필자는 도쿄게임쇼는 항상 아쉬움의 대상이었다. 추석 기간이 아닌 몇 번의 경우는 이상하게 개인 사정이 생겨 시간을 낼 수 없었다. 게임 업계 종사자라는 사실을 제외하더라도, 게임을 좋아하는 게이머로서 2~3시간 거리에 있는, 어떤 의미에서 매년 참석하는 지스타가 열리는 부산에 가는 시간과 비슷한 시간이 소요되는 도쿄에서 열리는 게임쇼에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아쉬움이 항
아프리카TV BJ Fresh 토마토가 오리지널 콘텐츠 수익금 기부를 통해 선한 영향력을 선보였다. 아프리카TV는 지난 26일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경기 사랑의 열매에서 ‘토마토팜(farm)’ 판매 수익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BJ Fresh토마토(본명: 유지영)와 사회복지모금회 김효진 사무처장, 강성훈 사회공헌팀장, 김효진 과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BJ Fresh토마토는 본인이 오리지널 콘텐츠를 진행하며 직접 키운 토마토 판매 수익 약 300만 원을 기부했다.BJ fresh토마토는 지난 3월부터 약 5개월 간 오리지
종합 콘텐츠 IP 홀딩스 스타트업 디오리진이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 강화를 위해 최원호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진)를 영입했다.위스콘신 매디슨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최원호 CFO는 회계법인, VC 투자 등 다양한 영역에 걸쳐 밀도 높은 투자자문을 경험한 글로벌 투자전문가다.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을 비롯해 디스트릭트 홀딩스, 흥국F&B, 마이다스동아 인베스트먼트, 콩스튜디오 등 다수 기업에서 투자전략을 리드해왔다. 특히 북미 게임 개발 회사 콩스튜디오에서는 CIO와 CFO를 겸임하며, 시리즈B 투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유니콘 기
필자가 “이중반룡의 게임애가” 칼럼을 처음 쓴 것은 2013년 9월이었다. 원고를 전달하고, 인쇄돼 나온 것은 10월 초 부산국제영화제 시작하던 무렵으로 기억한다. 이벤트나 특별호가 나올 때 몇 번 휴재한 적은 있으나, 거의 월 2회씩 꾸준하게 연재했으니 1년에 대략 24회, 10년이면 대략 240회 정도 썼다.필자가 최근 칼럼의 글을 쓰면서 소요하는 시간은 3시간 남짓이다. 물론 무척 짧아진 시간이다. 1회를 쓸 때는 머리를 싸매고, 연재를 하겠다고 한 자신을 저주하면서, 12시간 정도 썼던 기억이 있다. 그러나 지금도 하나의 칼
해외 게임을 한국어로 출시할 때 번역과 관련해 눈속임을 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분명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의 설명도 한글로 잘 되어 있고, 튜토리얼 및 게임 시작 부분도 기계 번역이 아니라는 것이 느껴질 정도로 현지화가 이뤄져 있지만 조금만 플레이하다 보면 도저히 이해하지 못할 수준의 텍스트가 나올 때가 있다. 한 두 문장이 이상하다면 번역 실수라고 치부할 수 있겠지만, 아쉽게도 이런 경우는 플레이어들이 게임을 시작할 수 있도록 첫 부분만 제대로 번역을 하고 나머지는 기계 번역으로 돌리고, 포스트 편집조차 하지 않은
코로나 이전 보통 세계 3대 게임쇼라고 하면, 미국 ‘E3’, 일본 ‘도쿄게임쇼’, 독일 ‘게임스컴’을 꼽았다. 그러나 코로나를 거치면서 ‘E3’는 몇 년째 열리지 못하고 있고, 다시 열리는 시기도 불투명하다. ‘도쿄게임쇼’는 작년 9월 열렸으나 입장객은 이전의 절반 수준이었고, 올해 게임쇼의 흥행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그래서 코로나 시대가 끝난 2023년에 열리는 첫 메인 게임쇼인 이번 ‘2023 게임스컴’은 여러 가지 의미로 특별하다.필자는 이번에 처음 게임스컴을 방문했다. 물리적인 거리도 멀고, 여름 휴가철에 비행시간을 고
“푸른 기와집에 영수와 정희가 사는데, 누가 남자고 누가 여자게?” 하는 농담이 70년대 유행한 적이 있다.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부인의 이름을 소재로 한 농담이다. 보통 남성의 이름으로 인식되는 영수와 여성의 이름으로 인식되는 정희가 반대로 사용된 경우를 소재로 한 것이다. 이런 농담을 한 개그맨이 한동안 방송 출연을 금지당했다는 확인되지 않는 이야기도 있지만, 서슬 퍼런 군부독재 시절이었으니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필자가 이 이야기를 하는 것은 우리가 성급하게 일반화해서 판단하면 저지를 수 있는 실수를 보여주는
스마일게이트 스토브에서 운영하고 있는 인디 게임 플랫폼 ‘스토브인디’가 독립운동가 ‘페치카‘ 최재형 선생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인디 게임 ‘페치카’,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와 협력해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 개선 기부 캠페인을 진행한다.인디 게임 ‘페치카’는 20세기 초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배경으로 혼란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스토리 게임이다. 러시아어로 난로라는 뜻의 ‘페치카’가 별명이었던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을 비롯한 실재 인물들과 당대 고증을 거친 가상 인물들이 등장해 연해주 독립운동사와 독립운동가 발자
‘말장난’은 해당 언어의 문화와 언어적 특수성을 반영하기 때문에 어느 단어든지 번역하기 매우 까다로운 부분이다. 흔히 말장난은 영화나 TV 프로그램 같은 영상매체에서 자주 본다고 생각하는데, 게임 텍스트에서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이에 많은 번역가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언어 체계가 비슷하고, 타깃 언어 국가에 비슷한 문화 요소가 있는 경우라면 번역이 비교적 쉽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해당 말장난이 나오는 상황을 잘 파악해 플레이어들이 이해할 수 있는 전혀 다른 말로 번역해야 할 수도 있다.영어 게임 텍스트에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