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령 796호 기사]강한 자가 살아남는게 아니라, 살아남은 자가 강한 것이라는 말이 있다. 차세대 MMORPG들이 줄을 이었던 2010년대 초반, 왕좌를 차지했던 게임은 아니지만 지금까지도 살아남아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은 게임이 있다. 마상소프트의 ‘DK온라인’ 이야기다.그런데 그 ‘DK온라인’이 손바닥 안으로 들어왔다. 엔트런스가 개발하고 출시한 ‘DK모바일: 영웅의 귀환(이하 DK모바일)’이 그 주인공이다. 출시 초반부터 흥행세를 타며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6위에 오르는 등 순조로운 흐름을 보이고 있다.하지만 이같은 흐름이 어디까
4월 13일, 동글동글한 슬라임을 소재로 한 캐주얼 디펜스게임이 출시됐다. ‘슬랜디: 슬라임랜덤디펜스(이하 슬랜디)’는 이름 그대로 무작위로 소환되는 슬라임을 조합하고 배치해 트랙을 도는 어둠의 슬라임들을 무찌르는 내용의 게임이다. 해당 게임은 간단한 규칙과 직관적인 UI를 통해 접근성을 높였으며, 유닛 강화, 미션, 광산 등의 요소를 통해 전략성을 강화했다. 이 두 요소를 통해 몰입감을 강화한 해당 게임은 1분 내외의 스테이지 클리어 시간을 가지는 짧은 게임이지만, 어느새 100 스테이지 이상에 도전하게 하는 매력이 있다.나다디지
[지령 796호 기사]1989년 4천 원에 영화 한 편을 관람하던 시절. 디즈니가 만든 가족영화 ‘애들이 줄었어요’가 개봉한다. 천재 발명가 아버지가 개발한 발명품이 오작동하면서 아이들이 6mm사이즈로 줄었고, 정원에 떨어진 아이들은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모험을 나선다.오래된 영화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이와 비슷한 관점에서 착안한 게임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출시된 게임 ‘잇 테익스 투’ 이야기다. 우리말로 직역하자면 ‘두 명이 필요하다’는 뜻으로도 해석 가능한데. 말 그대로 두 명이 힘을 합쳐 상의하며, 난관을 돌파하기
‘디아블로’는 블리자드의 대표 프랜차이즈다. 1996년 첫 작품을 시작으로 2012년에 출시된 ‘디아블로3’에 이르기까지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비록 모바일화와 관련해 팬덤의 반발이 일어나는 등 부침도 있었지만, 블리자드의 희망과 같은 시리즈임엔 변함이 없다.그 중 블리자드의 전성기를 이끈 ‘디아블로2’가 리마스터로 돌아온다. 지난 4월 9일부터 ‘디아블로2: 레저렉션’의 싱글플레이어 테크니컬 알파가 시작된 것. 실제로 경험해본 ‘디아블로2: 레저렉션’의 주요 테마는 ‘현대화’다. 4K 그래픽과 돌비 7.1 서라운드 사운드 등
[지령 796호 기사]● 장 르 : 스포츠● 개발사 : 엔트리브소프트● 배급사 : 엔씨소프트● 플랫폼 : 안드로이드OS, iOS, PC(퍼플)● 출시일 : 2021년 4월 6일야구 매니지먼트 게임 개발의 명가 엔트리브소프트와 엔씨소프트가 야구팬들에게 새로운 시리즈를 선보였다. 지난 4월 6일 출시된 ‘프로야구 H3’가 그 주인공이다. 현대 야구를 즐기는 야구팬들의 라이프스타일과 눈높이에 맞는 트렌디한 게임으로, 전략적 운용과 프런트의 역할이 강조된 것이 특징이다.이용자들은 게임 속에서 감독은 물론, 구단주 역할까지 맡아 자신만의 구
캡콤의 ‘몬스터 헌터’ 시리즈는 최근 시리즈의 흥행을 통해 글로벌 메가 히트 프랜차이즈로 그 자리를 굳히기 시작했다. 지난 3월 26일 출시된 ‘몬스터 헌터 라이즈’ 역시 그 기세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몬스터 헌터 라이즈’는 전작 대비 매우 큰 변화를 겪은 신작이다. 그래픽 퀄리티는 닌텐도 스위치 기반으로 변경됐으며, 전투 액션 체계 역시 신규 시스템으로 일신했다. 또한 ‘몬스터 헌터 월드’ 이전, 이른바 구작 시리즈의 시스템을 일부 채용하는 한편, 편의성 부문에선 역대 시리즈 최고로 높은 점수를 준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주화입마에 빠진 무림 고수가 천신만고 끝에 무림에 다시 선다면 어떨까. 영화에서는 무림 고수들이 전설을 쓰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게임계는 특히 더 그렇다. 빌 로퍼, 리차드 게리엇, 호리 유지, 이나후네 케이지 등 전설적인 개발자나 프로듀서들이 프로젝트를 실패한 뒤 복귀를 선언하지만 대체로 성과는 좋지 않았다.여기 그런 인물이 하나 더 있다. 바로 ‘파이널 판타지’시리즈를 개발, 1980년대와 90년대를 주름잡았던 천재 개발자 사카구치 히로노부 이야기다. 단, 앞선 개발자들이 ‘공수표’를 남발한 반면, 그는 착실히 자신이
라인게임즈가 자사 라인업 가운데 처음으로 선보인 모바일 MMORPG ‘이카루스 이터널’이 정식 출시 이후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그간 PC, 모바일,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장르를 넘나들며 새로운 시도를 이어왔던 라인게임즈가,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의 스테디셀러 장르로 첫발을 내딛었다.‘이카루스 이터널’은 위메이드의 PC 온라인게임 원작 ‘이카루스’ I·P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게임이다. 게임 내에선 원작의 독특한 시스템을 계승한 요소들을 찾아볼 수 있는 한편, 신선함을 가미하고자 했던 시도 등을 찾아볼 수 있다. 라인게임
[지령 795호 기사]무작정 앞으로 향하면서 등장하는 모든 몬스터를 때려 잡는다. 경험치가 차면 레벨을 올리고, 장비를 주워 업그레이드 해 나간다. 그러다 죽으면 주어진 자원으로 업그레이드를 하고 다시 사냥에 나선다. 방치형게임들이 공통적으로 갖는 시나리오다. 클릭 몇 번이면 한층 강력한 캐릭터로 업그레이드하며, 시간을 들이면 들일수록 강력한 캐릭터가 탄생해 소위 ‘키우는 맛’이 있는 장르다.그런데 이 장르에 ‘선택적 요소’를 더하면서 새로운 재미를 만들어 낸 게임이 등장했다. 출시 직후 5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고, 꾸준한 인기를
[지령 795호 기사]‘키우기’게임 장르는 모바일게임 시대에 빼놓을 수 없는 히트 장르다. 대작 RPG처럼 스토어 최상위권을 점령하는 장르는 아니지만, 중상위권에서 꾸준히 자리를 유지하면서 이른바 ‘캐시 카우’역할을 수행하는 장르기도 하다. 유저들의 접속도가 높고, 광고 시청률에서도 시너지를 보이는 장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다수 기업들이 뛰어 들어 경쟁하는 추세다.이런 시장상황에서 한 쪽에서는 ‘거지 키우기’, ‘검 키우기’처럼 독특한 소재를 무기로 차별화를 꾀한다. 다른 한쪽에서는 ‘라그나로크’, ‘헬로 히어로’등 대형 I·P
픽셀크루즈가 개발하고 라인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신작 멀티 타워 디펜스 게임 ‘가디언 크로니클’이 3월 25일 국내에 정식 출시했다. 작년 11월 캐나다, 호주 등 160여 국가에서 소프트 론칭을 진행한 이후 담금질을 거쳐 더 강화된 모습으로 돌아왔다. ‘가디언 크로니클’은 귀엽고 아기자기한 분위기와 달리 깊이 있는 게임성을 자랑한다. 게임은 1명의 마스터와 5종의 가디언으로 구성된 덱을 활용해 본진을 수비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가디언은 공격형, 수비형, 성장형, 보조형으로 나뉘며 마스터 역시 캐릭터별로 특유의 버프를 부여하기 때문에
● 장 르 : 2D 액션 플랫포머● 개발사 : 원더포션● 배급사 : 네오위즈● 플랫폼 : PC(스팀)● 출시일 : 2022년 1분기 예정지난해 10월 개최된 부산 인디 커넥트 페스티벌(이하 BIC)에서 루키 부문 ‘최고의 아트상’을 수상한 원더포션의 ‘산나비’가 네오위즈와 손잡고 한층 발전된 모습으로 돌아왔다. 지난 3월 10일 네오위즈는 ‘산나비’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하고 스팀 공식 페이지를 통해 게임의 업그레이드된 데모 버전을 공개했다.이번에 공개된 ‘산나비’는 BIC 버전보다 훨씬 나아진 퀄리티를 선보이며 정식 출
3월 25일, 루노소프트에서 네이버웹툰 ‘연애혁명’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퍼즐게임 ‘연애혁명: 숨은그림찾기+틀린그림찾기 with NAVER WEBTOON(이하 연애혁명 그림찾기)’를 출시했다. 인기 웹툰 ‘연애혁명’의 그림을 활용한 숨은그림찾기와 틀린그림찾기는 해당 웹툰을 보지 않았던 이용자와 해당 장르의 퍼즐을 접하지 않았던 이용자 양 측 모두 즐길 수 있을 정도의 퍼즐 난이도를 갖추고 있다. 두 퍼즐 다 쉽게 찾을 수 있는 요소들과 주의 깊게 살피지 않으면 지나칠 수 있을 정도의 요소를 섞어서 초반 난이도임에도 꾸준히 찾아보
캡콤 대표 프렌차이즈로 성장한 ‘몬스터헌터’시리즈 신작이 3월 26일 정식 발매됐다. 전작 ‘몬스터헌터 월드’는 지난 2017년 12월 발매된 이후 전 세계 1,500만 장 판매고를 올린 히트작. 이어 지난 2019년 9월 발매한 ‘몬스터헌터 월드’ 확장팩 ‘아이스본’도 약 750만장 판매고를 올려 연타석 홈런에 성공. 명실상부한 킬러 콘텐츠로서 자리매김한다. 자연스럽게 26일 발매된 신작에도 이목이 집중, 이번에도 킬러 콘텐츠로서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단, ‘몬스터헌터 라이즈’는 앞서 히트를 기록했던 ‘월드/아이스본’시
[지령 795호 기사]3월 9일, 티키타카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서비스했던 인디게임 ‘아르카나 택틱스’를 게임빌과 함께 리뉴얼한 ‘아르카나 택틱스: 리볼버스(이하 리볼버스)’가 출시됐다. 매 턴 랜덤하게 제공되는 유닛과 재화를 활용해 아군을 성장시키고 스테이지를 클리어해나가는 오토배틀러와 로그라이크 장르를 합친 듯한 게임성을 지닌 이 타이틀은 ‘리볼버스’로 재탄생하며 그 재미를 배가시켰다는 평가다.유닛을 배치할 수 있는 타일을 3×3에서 4×4로 확장하고 기존 3종류가 필요하던 캐릭터 조합을 2종류로 단축하는 등 게임의 전략적 다양성
[지령 795호 기사]● 장 르 : RPG● 개발사 : 그라비티● 배급사 : 그라비티● 플랫폼 : 안드로이드 OS, iOS● 출시일 : 2021년 3월 23일그라비티를 대표하는 인기 I·P인 ‘라그나로크’가 또 하나의 변주곡을 선보인다. 방치형 장르 특징을 일부 채용한 독특한 시스템과 ‘라그나로크’만의 핵심 콘텐츠들을 압축해 선보이는 ‘라그나로크: 라비린스’가 그 주인공이다.‘라그나로크: 라비린스’는 사냥, 던전, 레이드, PvP, 아이템 제작, 강화 등 RPG 장르에 있어 핵심적인 콘텐츠로 꼽히는 각종 요소들을 ‘라그나로크’ 고유
휴대 전화를 줍는다. 내 건가. 집어서 비밀 번호를 풀려고 하니 도무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순간 시뻘건 화면으로 변하는 휴대 전화. 뭔가 터질 것 같은 느낌인데 갑자기 초기화 된다. 해킹이라도 당한 것일까. 스마트폰 화면에는 알 수 없는 영어들이 가득하다 익숙한 이름이 눈에 띈다. 오스굿이라는 이름의 해킹 프로그램이 설치된다. ‘닥터후’ 마니아들이라면 잊을 수 없는 그 이름이다. ‘오스굿’은 ‘닥터후’시리즈 내에서 등장하는 대 외계인 군사조직 소속 연구요원이다. 그가 움직였다는 점은 심상찮은 일이 발생하고 있다는 증거다. 어쩌면
[지령 795호 기사]● 장 르 : 크래프팅 서바이벌● 개발사 : 리얼리티매직● 배급사 : 카카오게임즈● 플랫폼 : PC(스팀)● 출시일 : 2021년 상반기 출시 예정카카오게임즈가 숨겨진 야심작 ‘디스테라’의 실제 모습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지난 3월 11일부터 14일까지 알파 테스트를 진행한 이 게임은 최근 게이머들 사이에서 유행한 ‘발하임’, ‘러스트’ 등 크래프팅 생존 게임과 맥락을 같이한다. SF 기반의 디스토피아 세계관을 바탕으로 폐허 속에서 살아남고, 기후 조정장치를 작동해 다른 유저에게 영향을 주는 등의 플레이가
글로벌 시장을 향한 카카오게임즈의 또다른 야심작 ‘디스테라’가 지난 3월 11일부터 14일까지 스팀을 통해 진행된 알파 테스트를 통해 게이머들에게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러스트’, ‘발하임’ 등 크래프팅 서바이벌 게임과 큰 줄기를 같이 하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았던 타이틀이기도 하다.실제로 플레이해본 ‘디스테라’는 초보자들에게도 친절하게 다가가기 위해 애쓴 게임이라는 흔적이 역력하다. 살기 위해 무작정 투쟁하기만 하는 것이 아닌, PvE 중심의 콘텐츠를 바탕으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 이제 알파 테스트인 만큼 개선해
클래식 JRPG, ‘브레이블리 디폴트2’를 표현할 수 있는 가장 함축적이고, 가장 적합한 표현이다. 단순히 ‘클래식 JRPG 스타일’의 게임이 아닌, ‘클래식 JRPG’ 그 자체를 담고 있기에 더욱이 그렇다.게임의 진행은 매우 직선적이다. 선택지에 따른 스토리 전개의 극적인 변화는 존재하지 않으며, 메인 퀘스트에 버금가는 볼륨감의 사이드 퀘스트 또한 없다. 단순하게 주인공들을 육성하고, 악을 무찌르며, 주어진 이야기의 끝을 향해 나아가는 고전적인 구도가 전부다. 또한, 스토리 전개 역시 익숙한 클리셰로 점철된 이른바 ‘왕도 판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