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가 다가왔다. 필자처럼 종교에 문외한인 사람도, 혹은 이에 대해 심한 거부반응을 보이는 사람들까지도, 이맘때쯤이면 크리스마스라는 흐름을 타고 괜한 흥겨움에 빠져들곤 한다. 길거리를 수놓은 화려한 크리스마스 관련 상품들부터 TV프로그램의 크리스마스 특별 방송에 이르기까지. 너무도 많은 설렘임들로 세상이 온통 분주한 느낌이다.게임계도 크리스마스가 되면
2005년은 그 어느 해보다 창조적 게임들이 다수 선보인 한해였다. 파격적인 장르, 자극적인 게임성, 쉽고 간결한 조작감 등 저마다 독창성을 갖춘 수많은 게임들이 올 한해를 수놓았다. 유저들마다 선호도가 다르고, 연령이 다르며, 성별이 동일하지 않은 만큼 이러한 온라인 게임의 다변화는 분명 바람직한 일이다. 하지만, 이와는 달리 요금 정책만은 수년째 제자리
설문 참여자들, “클럽단위 지속적인 후원과 체계적인 리그 운영 등도 당면과제”e스포츠 게임팬들이 앞으로 다가올 e스포츠 발전을 위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프로게이머 상무팀 창설’을 꼽았다. 이는 본 지가 직접 프로게이머 온라인 팬 카페 회원과 경기장을 찾은 오프라인 관중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로서 이 외에도 ‘클럽단위 팀의 지속적인
얼마 전 필자는 어느 중소 개발사의 개발팀장을 만났다. 그는 최근 엄청난 인기를 모으며 단박에 스포츠게임 명가로 올라선 개발사의 핵심 개발자였다. 게임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가 오가던 도중, 그는 며칠 전 국내 대표적인 온라인게임을 개발,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사로부터 스카우트 제외를 받았다고 실토했다. “제가 받는 연봉은 묻지도 않은 채, 2배를 주겠다며
며칠 전 친한 선, 후배 기자들과 술잔을 기울인 적이 있다. 배운 것이 도둑질이라고, 언제나처럼 화두는 게임 이야기였다. 이런 저런 이야기가 오가던 도중, 그날의 안주거리는 ‘게임이란 무엇인??遮?다소 무거운 주제였다. 따분할 것만 같은 소재였지만, 실상은 흥미로움의 연속이었다. 대략 그 내용을 살펴본다면, 사전적인 뜻풀이가 아닌, 게임이라 부를 수 있는
영화나 연극, 게임 산업 등 문화산업의 공통적인 특징 중 하나는 결코 ‘재미’나 ‘만족’ 부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이다. 이는 문화 산업 자체가 의식주와 결부된 필수 산업이 아닌 ‘유희’로서의 역할에 그 목적이 맞춰진 선택 산업이기 때문이다. 자연 보다 짜릿하고, 보다 감동적이며, 보다 큰 즐거움을 자아낼 수 있는 다양한 장치 마련에 신경 써야 하는
‘약’과 ‘독’은 양날의 검과 같다. 무엇이든 그 자체가 ‘약’이나 ‘독’일 수는 없다. 활용하는 사람에 따라 그 결과를 달리할 뿐이다. 게임 또한 매한가지다. 게임의 좋지 않은 점만을 찾아 나선다면 그 끝이 존재하지 않을 만큼 역기능이 줄을 잇겠지만, 반대로 좋은 점만을 찾는다면 이 역시 한계점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다시 말해, 유저들이-혹은 유저들로 하
뾰루지를 아는가. 뾰루지는 의학적 용어로 모낭이나 피지선, 땀샘에 발생해 피부 각질층의 손상을 야기 시키는 일종의 화농성 염증을 말한다. 이에 대한 원인은 변비나 과음, 화장품의 트러블과 스트레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뾰루지가 발생했다해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채소를 섭취하게 되면 뾰루지는 어느 순간 사라져버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돼지고기는 쥐약이다.
며칠 전 취재 차 위성도시를 다녀온 적이 있다. 도심 한복판의 커다란 전광판에는 ‘한류열풍을 이어갈 아이디어를 모집합니다’라는 글귀가 멋진 이펙트와 함께 필자의 발목을 붙잡았다. 과거 중앙정부를 중심으로 진행되면 한류 급물살 타기가 이제는 위성도시로까지 확산, 한류에 보다 긴 생명력을 부여하고, 좀 더 파급효과를 키우기 위한 노력의 물결이 일기 시작했음을
취업문제란 더 이상 우리네 사전에서 사라진지 오래다. 이를 대신해 취업난이란 신조어가 등장했고, 연일 언론매체를 통해 사회적 심각성이 보도되기에 이르렀다. 어제, 오늘 일이 아니었듯 취업대란은 내일, 내일 모레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게임업계 또한 이 같은 취업난에서 예외일 수는 없다. 실상 해당학과 졸업생들부터, 계연성이라고는 찾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이 있다. 때가 늦은 뒤에는 그 어떤 노력도 소용이 없다는 말이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이미 외양간을 빠져나간 소가 다시 돌아올 가능성은 매우 적다. 돌아오길 소망하기에 앞서, 소가 외양간을 박차고 나가지 못하도록 보다 탄탄한 외양간을 건설해야 한다. 이를 온라인 게임에 대입해보면, 당장 유저들이 떠난 게임에 패치를 해본들 얼마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북미를 할퀴고 지나갔다. 둑이 무너지고, 수많은 인명 피해가 속출했다. 도시는 황폐해졌고, 해당 시 공무원들은 도시 자체를 포기하기에 이르렀다. 도시가 제 기능을 발휘하게끔 복구하기까지 얼마나 오랜 시간이 소요될지조차 알 수 없다. 하지만 절망 속에서 희망이 싹튼다고 했던가. 북미 정부는 적극적으로 인명구조에 나섰고, 수재민들을 돕기 위
취업문제가 사회적 이슈화 된지도 오래다. 취업문제는 취업란 혹은 취업대란으로까지 불릴 심각한 것 또한 사실이다. 일부 취업 준비생들 중에는 공무원 시험의 응시 기회를 늘리기 위해 호적을 바꾸거나, 취업을 포기한 채 스스로 프리터족(Freeter: Free+Arbeiter,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는)으로 남기도 한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 역시 심각한
얼마 전 세계적인 명품공장 프랑스가 짝퉁과의 전쟁에 칼을 빼들었다는 소식을 접했다. 가히 봇물 터지듯 쏟아지는 위조 인기 품목들이 국가의 경제와 실업난, 나아가 시민들의 건강까지 해칠 만큼 커다란 위협으로 다가왔다는 것이 프랑스 정부의 법 제정 배경이다. ‘이 정도야’ 쯤으로 생각한다면 이는 큰 오산. 단순히 생산, 판매자만을 단속하는 선을 넘어, 이제 구
수년간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온 모바일 게임시장이 최근 주춤거리고 있다. 전체 매출액이 지난해에 비해 줄어들었고, 전체 시장이 축소된 느낌까지 자아내고 있다. 이에 대한 분석으로는 ▲전년도에 비해 대작게임이 눈에 띄게 줄었고 ▲자뻑(출혈 마케팅) 또한 상당 부분 줄어든 까닭이 아니겠느냐는 추측이 무성하다. 하지만, 명확한 이유는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못하고
최근 게임업체들의 우회상장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미 우회상장에 골인한 써니YNK와 나코엔터랙티브를 필두로, 지난 2일 예당엔터테인먼트 역시 자회사 프로스톤테일을 이모션과의 합병을 통해 우회상장 시킬 것임을 시사했다. 게임업체들의 계속된 우회상장 목적은 무엇일까. 무엇 때문에 합병까지 추진하며 우회상장에 목을 매는 것일까. 우회상장이란 간단히 말해, 장외기업
매매(賣買)란 사고 파는 것을 의미한다. 해당 물품(혹은 다른 그 무엇)의 가치를 지불(재화나 노동, 혹은 가치 척도가 가능한 그 무엇)하고 이를 취하는 것을 구매(購買)라 하며, 반대의 의미를 판매(販賣)라 한다. 더불어 구매자는 구입한 순간부터 해당 물품에 대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으며, 판매자는 판매를 한 순간부터 해당 물품에 대해 어떠한 권리도 행사
예부터 우리는 겸손을 미덕이라 배워왔다. 아무리 좋은 일을 했다 손 치더라도, 이를 스스로 내비치면 아니함만 못한 것이라 가르침을 받았다. 누군가 이를 알아줬을 때에도, “누구라도 했을 일”이라거나 “어디 저뿐이겠습니까”라는 식의 가식적인 회답이 우선시돼지 않으면 드러내기 위함이라는 지탄의 목소리와 함께 손가락질을 받기 십상이다. 좋은 일은 결코 범죄가 아
성숙(成熟)이란 몸이나 마음이 완전히 자랐음을 뜻한다. 성숙함이 존재치 않는 사람은 없다. 게임 역시 마찬가지다. 성숙함이 빠진 유저는 단순한 플레이어에 지나지 않는다.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우리 주변에는 성숙되지 못한 플레이어들이 적지 않다. 실제로 지난 달 중순 국내 대표 온라인게임회사에서 서비스하는 모 게임에서 만난 남, 녀 유저 간 강간미수 사건이
지난 7월 7일 자주 보지 않던 케이블 게임 전문 방송을 시청했다. 대표적인 인기 프로그램인 ‘스타크래프트’ 중계답게 광고가 상당 시간을 차지했다. 그 중 유독 눈에 띄는 광고 하나를 접할 수 있었다. 다름 아닌 인기 FPS온라인게임인 ‘워록’의 광고였다. 의아한 점은 이 게임의 광고가 아닌 광고의 내용이었다. 이 게임은 분명 18세 이상만 이용할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