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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카맥이 반한 가상현실 헤드셋, 써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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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10.09 19:15
  • 수정 2015.04.0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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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 3D 게임세상이 펼쳐지는 시대가 다가올 전망이다. 가상현실 기술 개발사 오큘러스는 8월 9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한국개발자컨퍼런스(KGC)2012에서 자사 제품인 '오큘러스 리프트' 시연회를 개최했다.


오큘러스 리프트는 3D 가상현실 게임기로, 헤드셋 형태의 외형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시연된 것은 프로토타입 버전의 기기로, 체험을 위한 게임은 존 카맥의 둠3에 해당 기능을 접목한 버전인 '둠3 BCF 에디션'이 제공됐다.



실제로 오큘러스 리프트를 착용한 후 월드를 살펴보니 실제 게임 속에 완전히 들어간 듯 한 느낌을 전달받았다. 특히 헤드셋을 쓴 상태로 고개를 좌, 우로 돌리면 컨트롤러를 조작하지 않고도 화면이 자유자재로 움직인다.


이 과정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입체감이 대단히 뛰어나다는 것이다. 마치 3D 영화를 감상한 듯한 기분과 더불어 몬스터가 기습할 경우에는 눈앞에 갑자기 사물이 다가온 것 같은 느낌이 생생히 전달돼 몸이 반사작용을 일으켰다. 다만 해당 기기 착용이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장기간 플레이 했을 경우 눈에서 약간의 피로감이 동반됐다.



▲ 왼쪽부터 오큘러스 브랜든 이리브 대표, 네이트 밋첼 부사장, 팔머 럭키 창업주, 서동일 한국 지사장


시연회에 참석한 팔머 럭키 창업주는 "입체감은 물론, 기기를 가볍게 만들기 위해서 노력했다"며 "오큘러스 리프트는 게임 유저가 자유자제로 목을 움직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마치 '스키 고글'을 쓴 정도의 무게감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큘러스 측에서는 오는 12월부터 국내 개발자들을 상대로 한 '오큘러스 리프트 개발자 키트'를 배포한다고 밝혔다. 가격은 약 300달러(한화 약 34만원) 전후로 책정될 전망이다.


함께 자리한 네이트 밋첼 부사장은 "가령 월드가 아름다운 MMORPG '테라', FPS인 '크로스파이어' 같은 한국 온라인게임에 오큘러스 리프트를 활용하면 더욱 재미있는 플레이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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