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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e스포츠 ‘금빛물결’을 기대하며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18.06.1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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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대한민국 e스포츠 대표팀이 오는 8월 개최 예정인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최근 한국e스포츠협회(KeSPA)가 대한체육회 재가입 요건을 채우지 못하며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으나, 지난 28일 대전체육회 이사회 승인을 바탕으로 가까스로 출전 최소 요건을 충족할 수 있었다.

다소 늦게 출전 여부가 확정되면서, 5월 31일까지 세부종목별 선수명단을 제출하는 작업 역시 쉽지 않은 일이었다. ‘리그오브레전드(LoL)’ 대표팀 선수 선발과 관련해 팬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졌고, 많은 선수들이 ‘롤드컵’ 진출을 위해 출전을 고사하기도 했다. 특히 ‘PES(한국명 위닝일레븐) 2018’ 선수단은 과거 성적을 기준으로 오프라인 비공개 선발전을 진행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 5월 31일 한국e스포츠협회는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대한민국 e스포츠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지난해 롤드컵 우승을 거둔 최우범 감독을 중심으로 ‘기인’ 김기인, ‘피넛’ 한왕호, ‘스코어’ 고동빈, ‘페이커’ 이상혁, ‘룰러’ 박재혁, ‘코어장전’ 조용인이 합류한 LoL 대표팀과 세계 대회보다 어렵다는 한국 ‘스타크래프트2’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한 ‘마루’ 조성주는 우승후보 1순위로 점쳐지고 있다. 여기에 ‘아레나 오브 발러(한국명 펜타스톰)’, ‘PES 2018’, ‘클래시 로얄’, ‘하스스톤’ 종목 역시 짧은 기간 동안 최강의 전력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수많은 난관이 등장했지만, 다행히도 우리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세계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e스포츠 스타들의 활약을 볼 수 있게 됐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선수들의 슈퍼플레이와 팬들의 열띤 응원 속에 성공적으로 운영될 경우, 기존 스포츠 영역에 포함되기 위한 e스포츠의 행보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더불어 우리는 국제대회에서 대표팀의 선전은 해당 종목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변화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오랫동안 체감해왔다. 올 8월 세대를 뛰어넘어 ‘세체팀(세계 최강팀)’ 대한민국 e스포츠 선수단의 선전에 온 국민이 즐거워하는 순간이 오기를 바라본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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