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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게임 등장으로 시장 활성화 희망

  • 윤아름 기자 imora@kyunghyang.com
  • 입력 2008.01.0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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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된 경기 살리고 다작 흥행 원해 … 산업 불균형 현상 해결 되길





“‘대작’말고 ‘대박’이요!”
한 게임사 관계자가 2008년 새해 소망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게임계가 연말부터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엔씨소프트, 넥슨, 네오위즈 등 대형 게임사들은 잇따라 신작을 공개했다. 지난 21일 제이씨 엔터테인먼트는 게임업계 5년 만에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나머지 게임사들도 신년 계획을 준비하고 이를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게임계가 바라는 새해 소원은 단 하나. 모두가 한 목소리로 ‘대박 게임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이들은 침체된 경제 시장을 살리기 위해선 온라인 게임의 흥행이 무엇보다 절실하다는 데 공통된 의견을 갖고 있었다. 도약을 위해 일발장전 태세를 갖춘 게임계가 바라는 2008년 새해 소망을 들어봤다. 


게임업계가 내건 새해 각오는 도약이다. 내수 시장의 약세로 해외로 발길을 돌린 게임사들의 행보가 눈에 띠었으나 새해부턴 이를 기반으로 국내 게임계도 활발한 성장을 보일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이를 전제로 게임人들이 바라는 새해 소망 은 과연 무엇일까.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출시 소망
게임 장르의 다각화는 게임업계는 물론이고, 유저들이 바라는 희망사항이다. 작년 한 해 특정 장르 게임이 홍수를 이루면서 이러한 현상이 식상해진 까닭이다. 기존 게임 인구는 한정돼 있는 반해 그 유저들을 대상으로 수많은 게임들이 쏟아져 나오다 보니 같은 장르 게임들끼리 출혈 경쟁이 비일비재했다. 장르 편중화 현상은 업계에서도 ‘제 살 깎아먹기’라는 부정적인 시각이 강하다. 때문에 신선한 아이디어와 독특한 소재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드래곤플라이의 박철우 사장은 “유행에 따라 내놓는 게임은 그 지속성에 한계가 있다”면서 “온라인 게임 장르 다각화는 잠재돼 있는 유저를 끌어들일 수 있는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Navi’라는 아이디를 쓰고 있는 한 게이머도 “내년에는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골고루 출시돼서 유저들의 선택 폭이 넓어졌으면 좋겠다”고 바램을 내비쳤다. 무엇보다 게임업계는 MMORPG가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보여 리니지, 뮤 등에 이은 온라인 게임 강국의 위상을 다시금 높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국산 게임 선전해야
대한민국 유저들의 성향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것은 국내 게임사다. 신년에는 결코 외산 게임에 밀리지 않고 국산 게임이 선점할 수 있기를 바라는 업계 관계자들이 많다. 특히 올 해는 스타크래프트2 출시 여부가 판가름 나게 될 전망이다. 전작의 인기도를 가늠해볼 때 차기작의 파급력 역시 무시할 수 없다는 게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그러나 현재 국내 게임업계는 스타크래프트가 출시됐던 과거보다 훨씬 높은 기술력과 게임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게임하이 마케팅 팀 조충현 팀장은 “국산 게임은 외산게임보다 훨씬 안정적인 서비스와 질을 자신할 수 있다”면서 “국산 게임이 선전해 위축돼 있던 게임시장도 풀리고 수출까지 도모할 수 있는 힘을 길렀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여기에 해외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국산 게임들이 호응 받고 있어 업계에서 전하는 희망 메시지가 멀지 않은 미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심과 지원 필요
올해부터 바뀌게 될 정권에 업계가 촉각을 곤두서고 있는 가운데 게임산업에 정부가 좀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라는 목소리 가 심심찮게 들려오고 있다. 한국게임산업협회 권준모 회장은 “게임산업은 미래 핵심 산업으로 지목될 만큼 그 성장력과 발전 가치가 높다”면서 “정부 차원의 끊임없는 관심과 지원이 게임산업 성장 가능성에 든든한 밑거름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업계 관계자들은 가까운 나라 일본이나 중국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게임 산업에 투자하고 있는 모습을 예로 들면서 정책이 나 예산 방안들이 게임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거론돼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국게임산업진흥원 게임문화진흥팀 김진석 팀장도 “게임이 문화에 중심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정부에서도 게임 콘텐츠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지원방안을 확대하는 데 망설임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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