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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 타임머신] 韓·日 공룡기업 결합해 국내 게임시장 재편 예고

  • 게임이슈팀 기자 press@khplus.kr
  • 입력 2018.06.2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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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SK텔레콤과 세가의 국내법인 세가퍼블리싱코리아(이하 세가)가 손잡고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 평정에 나섰다. SKT와 세가는 온라인게임을 서비스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세가의 온라인게임들을 SKT포털을 통해 런칭할 계획이었다. SKT와 세가의 제휴는 단순한 채널링이 아닌 세가를 통해 국내에 들어오는 모든 게임들을 SKT포털을 통해 퍼블리싱 한다는 개념이어서 양사가 어떠한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았었다.

특히 업계관계자들은 세가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대작 게임들을 온라인화해 이를 SKT를 통해 서비스할 경우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했었다. 뿐만 아니라 막강한 개발력과 자금력을 보유한 양사의 결합이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을 단숨에 재편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됐었다. SKT와 세가의 제휴는 세가 퍼블리싱 코리아를 세운 3월 이전부터 논의가 된 것으로 알려졌었다. 여기에 SKT가 2008년 9월말 런칭할 예정이었던 게임포털에서 서비스할 콘텐츠를을 적극적으로 물색하기 시작하면서 계약이 진행됐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세가가 국내 서비스를 담당할 대형 기업을 찾던 중 SKT와 접촉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양사가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강해줄 수 있다고 판단, 이 같은 계약에 협의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었다. 당시 계약은 단순 개별 게임 계약이 아니라 세가의 모든 온라인게임이 SKT의 신규포털을 통해 서비스되는 통합적인 협력 모델이었다. 이를 통해 SKT 포털이 오픈하는 시점인 9월에는 우선 5~6개가량의 게임이 런칭될 것으로 예측됐었다. 확정된 타이틀은 ‘삼국지 대전 온라인(가칭)’이 있었다. ‘삼국지 대전’은 일본 아케이드게임 시장을 평정한 트레이딩 카드 전략 게임으로 NDS버전으로도 출시돼 큰 인기를 끈 작품이었다.

세가가 2007년 동경에서 열린 신작 온라인게임 발표회에서 발표한 ‘프로야구팀을 만들자! 온라인’, ‘프로사커클럽을 만들자! 온라인’ 등의 타이틀도 함께 서비스 될 것으로 예상됐다. 세가가 일본 내에서는 스포츠 시뮬레이션 장르의 독보적인 존재로 군림하고 있는 만큼 이들 게임의 온라인버전이 국내에서 서비스될 경우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됐다. SKT와 세가의 제휴는 단순한 게임 서비스에서 그치지 않고 세가가 보유하고 있는 600여 종의 게임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 모델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SKT가 보유하고 있는 각종 온라인 서비스는 물론 모바일 서비스 등에 세가의 강력한 IP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은 무궁무진하다”며 “이것이 온라인게임과도 연계된다면 상당한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경향게임스=게임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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