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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독스, 모바일 진출 본격화 … 텐센트 손잡고 아시아 시장 정조준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18.07.03 15:23
  • 수정 2018.07.0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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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리스’ 등 유명 전략 게임으로 이름을 알린 스웨덴 게임사 패러독스 인터랙티브(이하 패러독스)가 신성장 동력원으로 모바일 시장을 주목하는 모양새다.
이와 관련해 북미 게임전문 매체인 게임인더스트리 등 외신들은 패러독스의 차기 사장 에바 륭게루트의 발언을 인용해 패러독스가 모바일 개발 및 M&A(인수합병)에 뛰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 사진=패러독스 인터랙티브
▲ 사진=패러독스 인터랙티브

패러독스는 ‘크루세이더 킹즈’, ‘스텔라리스’, ‘하츠 오브 아이언’ 등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전략 게임 시리즈를 개발·출시한 회사다. 실제 역사에 대한 고증을 담은 게임들을 연이어 출시하는 등 이른바 ‘인류 연대기’를 써내려나가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역설사’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16년 나스닥에 상장했으며, ‘스텔라리스’, ‘크루세이더 킹즈’ 시리즈 등의 성공을 바탕으로 지난 2년간 약 500%의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 기업가치는 23억 달러에 이르렀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에바 륭게루트 차기 사장은 아시아 및 모바일 시장에서의 성장 기회를 넓혀나가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PC패키지게임을 주력으로 삼던 회사라 기반은 제한적이지만, 2020년까지 자사 게임 매출 중 모바일 분야의 비중을 10%까지 늘려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는 그녀의 설명이다. 모바일 개발 역량을 배양하기 위한 방법으로 개발사 인수합병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모바일 사업 전개는 아시아 시장, 특히 중국 진출을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중국 게임 시장은 2022년이면 약 42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미국에 이어 또 다른 ‘빅 마켓’에서 성장 동력원을 확보하겠다는 계산이다.
세부 전략으로는 중국의 거대 인터넷 그룹 텐센트와의 협력을 기대하는 눈치다. 지난 2016년 나스닥 상장 당시 텐센트가 5%의 지분을 취득한 바 있기 때문이다.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로 꼽히는 만큼, 이들과 손잡는 것 역시 당연한 수순으로 평가된다.

패러독스 에바 륭게루트 차기 사장은 “아시아는 거대한 시장이지만, 우리의 게임 중 어떤 것이 그곳에서 잘 맞을지는 명확하지 않다”며 “텐센트와 같이 현지 시장을 잘 아는 파트너와 손잡는 것은 환상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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