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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토어, 자사 경쟁력 확대로 국내 앱 마켓 시장 재편 

참석자: 원스토어 이재환 대표, 진헌규 전략협력 그룹장, 진주용 본부장

  • 동대문=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18.07.0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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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토어는 7월 4일 기자간담회에서 수수료 인하 및 결제수단 개방 등 새로운 정책들을 발표했다. 이날 참석한 원스토어 관계자들은 이번 정책 변화의 목적을 앱 생태계 구축과 더 많은 개발사 유치에 뒀다. 더 많은 자율성을 원하는 개발사들의 니즈에 따라 이같은 정책을 마련했으며, 당장의 수익 감소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입점사와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수익은 자연스레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를 통해 국내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30% 이상으로 확대, 독과점 체제를 벗어나 경쟁 구도를 만들겠다는 것이 이들의 계획이다.
 

▲ 좌측부터 진헌규 그룹장, 이재환 대표, 진주용 본부장
▲ 좌측부터 진헌규 그룹장, 이재환 대표, 진주용 본부장

다음은 질의응답 전문.

Q. 수수료를 낮추고 외부 결제시스템을 적용한다고 해도, 대형 게임사들의 입점이 없는 상황에서 이들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은 무엇인가?
이재환 대표(이하 이 대표): 이러한 결정을 내린 계기는 그동안 쫒아다니게만 했는데, 이제는 쫒아오도록 하자는 취지다. 내가 매력적이어야 거래가 일어난다는 생각을 했다. 수수료 5%로 외부결제를 이용할 수 있다면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 만나서 상세히 설명하고 좋은 거래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사전에 그들과도 자주 만나며 니즈를 들었고, 그에 충분히 부합하는 내용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스스로도 매력적인 제안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동안 출시할 수 없었던 게임사들, 특히 대형 게임사들이 활발히 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갤럭시 앱스 관련해 국내 점유율이 3% 내외인데, 해외에서의 규모와 이용자 유입 전략은 무엇인가?
진헌규 그룹장(이하 진 그룹장). 우리 서비스가 아니라서 수치를 밝히기는 어렵지만, 지금까지는 존재감이 크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검은사막 모바일’이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등을 유치하며 게임 시장에서 존재감을 만들어가고 있고, 북미 시장에서 의미 있는 이용자 수를 확보하고 있다. 튀어나가는 타이밍이고, 그에 맞춰 함께 성장해보자는 것이 협력의 배경이다.
이 대표. 원스토어도 처음에 만들 때, 통신 3사 마켓과 네이버뿐만 아니라 갤럭시 앱스 쪽에도 제안을 했지만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이후 삼성전자가 갤럭시 앱스를 키우겠다는 결정을 내리면서 원스토어와의 협력이 급물살을 탔다. 서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며, 새로운 판로가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성공사례가 나와야 할 것 같은데, ‘삼국지M’ 외에 입점을 앞둔 좋은 타이틀이 있다면?
이 대표. ‘삼국지M’이 7월 12일에 나오고, 7월 25일 ‘피파온라인4 모바일’을 구글과 동시 론칭하기로 했다. 소위 ‘3N’들과도 이야기를 진행 중인데, 아직 결정이 되지 않아 발표가 어렵다. 사실 기존의 온라인게임사들이 원하던 부분이 자체 스토어를 만들어보고자 했다. 30%라는 수수료 부담 때문이다. 우리의 제안은 그러한 게임사들에게 인프라를 제공해줄 테니 우리 쪽으로 오라는 것이다. 파격적인 제안인 만큼 성공사례도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Q. 구글이나 애플이 갑질로 인해 공정위에서 조사하고 있는데, 관련해서 원스토어도 이야기를 들은 것이 있는가?
이 대표. 현재 구글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80%가 넘고, 지배력을 악용하는 것이 아닌지에 대한 시각이 많다. 표면적으로는 원스토어와 구글플레이의 거래방식이 같은데, 현재의 변화가 정부 조사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생각은 든다. 하지만 해당 이슈에 영향을 받아 정책을 변화한 것은 아니다.

Q. 구글의 매출 90%가 게임에서 나오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원스토어는 어떤가?
이 대표. 65% 정도 된다. 게임 말고도 e북, 웹툰 등 콘텐츠가 많다. 그 다음으로는 디지털쿠폰 종류들이 꽤 많이 나온다. 많지는 않지만, 재밌고 최저가로 제공하는 실물 상품들도 매출이 나오고 있다.

Q. 수수료 인하 등 정책 변화가 있는데, 기대하는 점유율 목표치는?
이 대표. 처음 출범할 때 나온 숫자가 있다. 경쟁을 위해서는 2위 경쟁자가 30% 정도는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차적으로는 30%를 보고 있고, 그 이후 목표는 달성 이후 말씀드리겠다.

Q. 과거 네이버의 경우 ‘with NAVER’ 등의 단독 플랫폼으로 출시했는데, 원스토어도 같은 계획이 있는가?
진주용 본부장(이하 진 본부장). 좀 더 개방된 플랫폼 관점에서 브랜드 제휴보다는 전체 생태계를 위한 정책을 먼저 펼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머릿속에는 늘 말씀하신 내용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Q. 갤럭시 앱스와 연동과 관련해 결제, 랭킹 등에 대한 부분은 어떻게 연동되는가?
진 그룹장. 원스토어의 게임 상품과 갤럭시 앱스가 상호 이어지도록 상품과 결제시스템을 통합했고, 다운로드 실적도 함께 집계되도록 연동했다. 개발사 입장에서는 한 군데에 상품을 판매하는 것과 같다.

Q. 수수료 인하 시 앱이나 게임의 가격도 변경될 수 있는가?
이 대표. 개발사가 정하기 나름일 것 같다. 인앱 결제 상품 가격인하를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자체결제의 경우 특별 할인을 제공하는 등 자연스레 가격인하를 유도하는 마케팅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Q. 원스토어 입점의 가장 큰 이유가 우선 입점시 혜택이 많아서였는데, 관련해 수수료 할인 조건이나 추가 혜택이 있는가?
이 대표. 이번 할인에는 조건이 없다. 기득권을 내려놓겠다고 했으면 결제수단도 개방하고, 정책도 일관성 있게 진행하고, 출시도 개발사의 계산에 따라 하도록 의사결정권을 부여할 것이다. 우선출시나 독점출시 시 비금전적 지원 등은 계속 있을 수 있다. 
진 그룹장. 어느 쪽이든 서비스 퀄리티 차이는 없을 것이다.
진 본부장. 차별 자체가 시스템적으로 불가능하다.

Q. 최근 시장 점유율 통계가 나온 기사가 있는데, 최근 기준 원스토어의 점유율은?
이 대표. 앱 마켓 거래나 매출이 통신사 등 공신력 있는 기관을 통해 나오진 않고 있다. 모바일인터넷산업연합 기준 애플 앱스토어 포함 12% 정도고, 현재도 비슷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를 제외하면 15% 정도로 보고 있다. 구글과 원스토어 양쪽에 모두 입점된 게임들을 보면 40~50% 가량의 비율이 나온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40% 정도의 비율이 있다고 본다. 30%는 충분히 달성 가능한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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